돈좀 주세요...

두리맘2006.01.12
조회1,370

하도 답답 가슴이 쓰라려서 글 올립니다.

나쁜 며느리 나쁜 동서라고 해도할말은 없구요...

다만 악플은 사양합니다.

 

저는 사남매중에 막내아들의 며느리고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신랑은 시아버지의 지휘 아래 사업합니다.

대부분 신랑이 다 처리하구요, 시아버님은 감독하시는 편입니다.

큰형님네는 큰 가게를 하세요. 둘째아주버님이 기사로 계시구요. 바로 위 시누는 서울에서 살구요.

형제들중 저희와 큰형님네는 기반을 잡아노은 상태구 아직 큰 여유는 없습니다.

한데 이번에 둘째아주버님이 독립을 해서 나가려구 하신답니다. 그런데 시아버지께서 5000만원을 보태주시구, 큰형님네서 퇴직금조로 4000~5000만원 보태신다구 하시더라구요.

큰형님네도 사업하시니 매달,,,더구나 이번엔 설까지 겹쳐서

어려우신데도 달러빚을 내서라도 마련해주신다 하네요.

 

거기다 시아버님말씀이 신랑이랑 사업하는데서 아버지 몫을 둘째형 사업하는데 주라고 하십니다. 재작년엔 아버지몫으로 산을 샀구요, 작년엔 서울 시누 돈해줬습니다. 2000만원에 김치냉장고까지 사줬습니다.

올해에 저희 아파트 임대기간 끝나서 아파트 사야하거든요.

이것도 신랑이 벌은 돈으로 보증금 마련했습니다. 둘째형님네

집은 아버지가 보태주신거구요.

작년에도 예상에 없던 시누 돈 해주느라 빠듯빠듯하게 살았는데 내년엔 벌써 계획이 잡혀버렸습니다.

저 아기 둘 낳았지만 여태 돌, 백일 사진한번 못찍어줬습니다. 우리한테 돈 가져간 둘째형님네, 서울 형님네는 보란듯이 팩키지로 찍어주구 옷도 정말 잘입히구 장난감도 보지도 못한게 수두룩하대요...

우리 부부 옷도 시장가서 5천원짜리아니면 얻어 입었습니다.

물론 저희 돈 모으는 재미에 그런거지만 그렇게 독하게 모은돈 형제들한테 꿔주는것도 아니고 그냥 준다고 생각하니 열받습니다.  저희 신랑 이제 31, 저 이제 28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중에 이렇게 독하게 사는사람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아서 하는일이지만 그렇게 돈벌어 형제들 퍼준다고 생각하니 힘빠집니다.

동생이 그렇게 고생해가며 독하게 살려고 노력하면 형제가 되서 뜯어가진 말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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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설명하자면 큰형님네랑 우리, 형제들한테 돈달라해서 쓰지 못하고, 아쉬운 소리 안하고 절약, 생활력 강하게 사는 스탈입니다.

 

둘째형님, 쓸거 다쓰고 남한테는 다 퍼주면서 시부모님 양말짝한 안사드리고, 조카들 과자봉다리 하나 안사줍니다.

자기들 쓸건 다쓰면서 항상 부모님껜 돈없답니다.

시댁에 모심을때 서울 시누까지 와도 둘째형님 애기봐야한다고 오지도 않고...항상 집안 대소사땐 얌체같이 빠지고...

그러면서 쌀이며 양념거리는 제일 많이 퍼갑니다.

시댁에서도 둘째형님이 그러시니 미운털이 박히셨구요...

 

시아버지가 돈 보태드리는거 암말 안합니다.   저 그런거 운운할만큼 개념없진 않습니다.

그러나 서울 시누에  형까지 챙겨주라는건 솔직히 싫습니다.  거기다 이번 한번뿐이라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둘째형님 헤퍼서 매일 카드긁고 다니고 아주버님 몰래 메꾸고..

가게낸다해도 살림 다 들어 먹을거 뻔한데...

시부모님을 비롯하여 다들 그럽니다. 둘째아주버님 장사하면 다 들어먹고 안된다고..

어디 직장을 잡든지, 안정적인걸 해야한다고 해도 안들어먹습니다. 나가서 차사서 개인택시를 하겠답니다. 현재월급이 이것저것해서 한달에 한 200만원정도 하는데 개인택시가 그것보다 나은가요?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시부모님은 택배영업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님이 전화만 받아주고요..그런데 형님 싫으시답니다.

그래서 아주버님이 택시를 한답니다. 마누라 없이 할수있는일루요...저랑 큰형님 신랑 쫒아다니면서 어린나이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전 얼마 안됐지만(햇수로 4년입니다.) 큰형님 25에 결혼해 10년 넘도록 시할머니, 시부모님 모시고,,,여태 사십니다. 물론 육아문제도 있지만, 같이 산다는거 쉬운거 아니잖아요.

 

큰아주버님이 이걸로 끝내고더이상 부모님께 손벌리지 말라구 단도리 치시라고 아버지한테 말씀드려도 서운해만 하시고...

저희 신랑도 지역사회 살면서 만약 안되면 맘약해서 또 보태줄것 뻔한데....

이러다간 우린 우리가 번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남 좋은일만 시키는것 같아요...

이번 한번은 그냥 형제 어려우니 도와주는셈 치고 넘어가는데..

저희 신랑은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우리만 바보같이 사는것 같습니다. 허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