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을 하시나요?

여 백200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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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을 하시나요?
어떤 사랑을 하시나요? bgm : HEY [ 쥬뗌므 ]

사랑은 갑자기 섬광처럼 찾아오기보다는 서서히 아주 서서히 스며드는 것입니다 가벼운 이슬비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새 온몸을 흠뻑 적시듯이 그렇게 스며드는 것입니다 내 영혼의 빈 들녘을 이슬비로 촉촉이 적셔주다 어느새 강물이 되어버려 어떤 둑으로도 그 크기와 깊이를 다 막을 수 없는 그런 스며듦.... 그림은 광수생각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노래는 싣을수가 없어서 항상 어울릴만한 제목만 적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랑을 원하나요? 정말 섬광처럼 번쩍이는 사랑? 아님 천천히 시간을 같이 하며 지내온 날들이 문득문득 기억나는 사랑? 주위가 검은데 그 사람만 환해보이는 운명적인 사랑? 연인처럼 친구처럼 다정하고 구김살 좋은 편안한 사랑?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사랑을 꿈꾸고 그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지만 전 그 무엇이든 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의 그 밑바탕엔 당연히 기본적으로 "믿음과 편안함" 은 깔려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랑이란 건 애초에 시작부터 어려우니까요 물론 사귀어 가면서, 만나보면서 하나 둘 보여지는 장점과 단점, 그 사람만의 성격, 매력, 느낌.... 등등은 그 사랑을 만들어가는 둘만의 칵테일이자 교향악이고 앨범입니다 나머진 두 사람이 잘 맞추어 가는 것이죠 때론 삐끗하여 싸우기도 하고, 때론 너무 보고 싶어 한밤중에라도 집앞으로 찾아가고, 아픈게 보기 안쓰러워 소릴 지르거나 아스피린을 사러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니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서로의 노력입니다 저는 "사랑의 유효기간" 이라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물론 살다보면 그 사랑이 식을때도, 무덤덤할때도, 보기 싫을때도, 자존심으로, 투정과 질투로 충돌이 있기도 하지만 그 사랑이 식지않게 할 노력이라고 봅니다 "아무런 날이 아님을 이유로 샴페인을 터뜨릴 줄 알아야 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가끔은 아무런 날이 아니라도 꽃다발을 준비할 줄 알고, 지금은 부끄럽지만 시간이 지나 사랑이란 말이 너무 무덤덤하거나 뻔뻔해 지더라도 그 사랑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사귀고서 100일, 200일이 아니라 결혼을 하고서도 나이가 40, 50이 되어도 그만큼의 장미나 튤립, 카라 한 다발을 사 들고서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열정을 지니고 싶습니다 어차피 내 사랑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면, 내가 지닌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면.... 할 수 없는 것은 죽어도 못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할만큼 다 해보는 것이지요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아까운 시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