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이 되었는줄은 몰랐습니다...그냥 리플보면서 생각좀 해보려구 들어왔는데...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저도 느꼈습니다.제가 제 자신을 많이 사랑하지 않았음을...그랬기에 타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을...리플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한가지 그냥 넘기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사설씁니다.6개월 만에 만난 남자와 술먹고 관계를 가진게 아니라제가 실수로 자게 된 남자는 제 첫사랑과 헤어진지 2년 6개월 뒤에 만난...그러니까... 작년 이었습니다.그 사람과 헤어지고 6개월만에 술먹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진게 아니랍니다. ----------------------------------------------------------------------------------- 익명게시판이니 숨길게 뭐가 있겠습니까. 6년에 걸친 긴 이야기지만 한번 읽어나 주실래요? 그와 저는 고3 초에 처음 만나, 고3 수능 이후 성관계를 가졌습니다.그가 저에게 작업했었고, 양다리였던 것을 들켜 제가 헤어지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매달리고 매달려서 관계를 유지시켰죠.그 사람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첫남자, 첫사랑이었으니까요.얼마만큼이냐구요?제 진로, 대학, 가족... 모든걸 버리고 택한 사람입니다.그 사람을 위해 더 나은 대학을 바라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국립대에 지원했습니다.주변에선 다 미친짓이라고 했지만... 전 행복했습니다.그 사람 곁에 있을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 역시 제가 다른 곳에 가는걸 원치 않는다고 제가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고 너무나도 솔직하게 말했었기에...그 사람 말에 모든 걸 걸고, 제 꿈 제 진로 제 가족... 그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그때부터는 그가 저의 꿈이었고 저의 희망이었고 제 가족이었습니다.결혼계획도 세워가며... 서로 행복하게 1년을 보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그가 유학을 떠나겠다고 합니다.자신 때문에 내 모든걸 버리고 곁에 있던 저를... 버리고 유학을 가겠다고 합니다.4~5년 걸릴 것이기에... 기다려 달란 말 못하겠다고 합니다.자신 때문에 제 재능 썩히고 있는 모습 더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저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때문에 사귈 수 없다고 합니다.저 역시 엄청난 배신감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그에게 버림받고 6개월을 우울증에 시달리며... 휴학하고 약 4개월을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실어증까지 겹쳐서... 주변 사람들을 참 괴롭게 했었죠.겨우 털고 일어났습니다. 끔찍한 시간들이었죠. 매일 매일 베란다 난간에서 뛰어내릴 생각 밖에 안들었던 끔찍하고도 암울했던 시간이었습니다.그러한 시간들을 이겨낸 제 자신이 지금은 대견스럽습니다.비록 6개월이나 걸렸지만... 그렇게 그 사람을 보냈습니다.제 마음에서 제 추억속에서... 그가 옳았던 것이라며... 그 시절의 추억만 소중하게 간직하자며...그렇게 그 사람을 놓아주었습니다.그리고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고등학교 선배이자 대학 선배가 스토커마냥 절 따라다녔습니다.처음엔 그저 고등학교 선배여서 반가운 마음에 연락도 자주 받아주고 만나고 그랬는데...어느 날부턴가는 뭔가 아니다 싶었죠.사귀자 해서 사귀게 되고... 그랬는데... 제가 친구 만나러 서울이나 대전에 다녀오면...누굴 만났냐고 화를 내고 심지어 제 뺨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자신의 생일날 같이 밤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많은 터미널에서 재 머리채를 잡고 질질끌고 다니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이 와서 일단락 되고... 무서워서 헤어지자 했지만...8차선 도로에 뛰어들면서 죽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다니고... 한 겨울에 저희 집 앞에서 쭈그려 앉아서 자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전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결국 엄마의 개입으로 해결되고 전 엄마에게 엄청나게 얻어맞은 후 외출 금지령을 받아야 했습니다.이 얘기가 왜 나오냐하면요.중국으로 유학갔던 그 첫사랑이 입대를 위해 6개월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겨우 우울증 털어버리고 학교 잘 다니려 하다가 왠 싸이코한테 붙들려 개고생하던 그 시절입니다.그 싸이코, 제 미니홈피나 이런데에 저랑 자신이랑 같이 찍은 사진 안올리면 난리납니다. 꼭 사진 같이 찍어서 올려야 했습니다.그랬는데 그 첫사랑이... 그 사진을 보고는... 제가 다른 남자 만나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도 자기가 버리고 갔어도 기다려 줄줄 알았다고 합니다.6개월만에 다른 남자 생길 줄은 몰랐다고 하더이다.저... 거지같이 살고 있음에도... 정말 최악의 삶을 살고 있음에도... 내색 안했습니다.군대 잘 다녀오라고. 난 괜찮으니까. 지금 새 남자친구 생겨서 잘 살고 있으니까. 군대 잘 가라고.이렇게 인사해줬습니다.그리고 그는 군대에 갔죠.2년이 흘렀습니다. 스토커는 부모님의 개입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 지어졌고, 그가 전역하기 3개월 전, 대학 1년 때부터 알고 지내온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그 중 친구 한넘이 휴가를 나와서 같이 보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절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사귀자는 말도 했지만, 일단은 남자와 사귈 마음이 없던 저로써는 그저 묵묵부답이었죠.그날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4차까지 가면서 다들 무진장 퍼마셨습니다.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친구가 제 옆에 누워있더라구요.모텔 벽에 머리 박고 죽고 싶었습니다.하지만 제 잘못이란 것을 알기에... 그 친구를 탓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정말 서글펐던 건... 제가 생리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와...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절 사랑한다기 보다... 군바리이기에 여자가 그리운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던겁니다.이런 시점에.. 제 첫사랑이 전역하고 나왔습니다.그리곤 저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잘 지내냐고...제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 제 모든 걸 걸었던 남자. 그런 남자의 연락입니다.흔들렸답니다. 그 친구에게 미안한 줄 알면서도 흔들렸답니다.흔들리는 제 자신이 용서가 되질 않았습니다.그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이별을 부탁했습니다.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흔들리고 있다. 미안하다. 그리고 그 사건 때문에 너의 사랑이 늘 의심이 가기에 힘이 든다.그 친구... 그 사건에서 자신이 정말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친구였기에... 제 이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하더이다.그렇게 헤어졌습니다.그리고 첫사랑과는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그저 머뭇머뭇하고 있었습니다.첫사랑... 저 버리고 유학가서.. 제 생각 많이 했고... 3년 동안 다른 여자 전혀 안만나며... 그저 제 생각만하며 그렇게 보냈다고 합니다.감격스러웠습니다. 날 정말 사랑해주었구나... 라며 바보처럼 그 말을 다 믿어버린겁니다.다시 시작하자고 합니다. 머뭇거렸지만... 저 역시 그를 많이 사랑하니까, 다시 시작했습니다.그런데... 그가... 제 과거를 묻습니다.다른 남자와 사귄거 알고, 사겼다는건 어느정도 관계까지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걸 안다고.하지만 그래도 널 사랑한다고.그러면서 제 과거를 조심스레 묻더이다.제 과거라면 그 친구와의 술먹고 뻗어서 벌어진 사고... 그게 전부였습니다.그 과거를 정말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저 바보맞나봅니다...그걸 솔직하게 다 털어놓다니...그 뒤부턴... 조금만 의견이 안맞거나 싸울때... 제 과거 얘길 꺼내더이다.자신은... 제 생각에 지난 3년 동안 자고 가겠다고 집까지 찾아오는 여자들 다 거절해가며...순결 아닌 순결 지켰는데... 다른 여자와는 자보지도 못했는데...억울하다고 하더이다.자신이 생각해도 참 바보같이 살았다고 하더이다.즐길꺼 다 즐기고 살껄 괜히 저때문에 그렇게 못살아서 바보같고 억울하다고 하더이다.게다가... 자기가 버리고 가도 적어도 1~2년은 기다려 줄줄 알았는데... 6개월 만에 다른 남자 만났다고...정말 사랑한거 맞냐고... 뭐라 하더이다.저... 제 과거가 미안하고.. 그 사람이 저 때문에 3년을 힘들게 지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파서...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너처럼 순수한 사람 내가 힘들게 한다고...그랬는데... 그 다음날부터 싸이 홈피이며... 난리도 아니더이다.5일동안 혼자 마신 술값만 20만원이 나왔더이다...제가 자주 가는 PC방 하루에도 열댓번은 들락거리며 저 찾아다니더이다.괴롭고 죽고 싶다는 글들이 난무하더이다.그래서 다시 돌아갔습니다.그가 너무 힘들어하고... 아파하니까... 다시 돌아갔습니다.이제는 정말 서로 좋은 추억만 갖자고... 좋은 생각만 하자고...그 역시...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고... 이젠 두번 다시는 그런 생각 안한다고... 그렇게 다시 시작했습니다.그런데, 1월 1일... 그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더이다.사소한 말다툼이었습니다.그런데 또 제 과거얘기가 나왔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하더이다.전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도... 잘살라고 하더이다.그렇게 1월 1일... 첫사랑에게 차였습니다.그랬는데... 1월 11일... 그가 새로운 여자가 생겼답니다.저와 헤어진지 10일만에... 끌리는 여자가 생겼다고 합니다.저와의 일로는 단 한번도 알바를 재껴본 적이 없던 그가... 끌리는 그녀를 위해 충동적으로 알바를 재꼈다고 합니다.1월 12일 새벽 2시 40분 즘 다이어리에 글이 올라오더이다.외모 말고는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여자가 끌린다면서...지금 그녀가 자신의 집에 누워있다고...일기에 써져있더이다.저더러... 자신이 버리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만에 다른 남자 사귈줄은 몰랐다고 말했던 그가...저와 헤어진지 10일도 안되서... 9일 하고도 10 몇시간 흐른 뒤...끌리는 여자가 생겼다고 합니다.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그래도... 날 정말 사랑하지만, 내 과거때문에... 그 빌어먹을 과거때문에 헤어지는 것이라고...그렇게 믿었습니다.불과 2일 전에 싸이 쪽지로... 다시 돌아와줬으면 한다는 그런 글을 남겼던 그 사람인데...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믿었는데...날 사랑하지만, 나와 사귀는게 과거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그래서 헤어지는 것이라고그렇게 철썩같이 믿었는데...저와 헤어진지 10일도 안되서 끌리는 여자가 자신의 곁에 누워서 자고 있다고 합니다.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불과 13일 전에 저와 사랑을 나누던 그 사람. 너는 내 운명이라며 나를 불러주던 그 사람.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수십번 수백번은 말해주던 그 사람.저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그래서 미니홈피에... 자연스레 저를 자학하는 글들이 올라갑니다.왜 하필 장난감으로써 나를 선택했고... 1년 갖고 놀았으면 됐지 5년을 사람을 병신 만들어 놓냐고...그랬더니 문자가 오더이다.자학하지 말라고. 기분 더럽다고 그런 글 올리면 너만 손해라고.이런 문자가 오더이다..........그래서 처음으로 답장 보내줬습니다. 쪽지를 보내도 문자를 보내도 제가 답장을 안했었기에...하지만 너무 화가나서... 답장 보냈습니다.가지고 놀던 개 걸레라고 지금 사람 무시하는거냐고.그랬더니... 저더러 황당하다면서... 비웃더이다.자학하면 좋냐고... 자학하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저더러 자학하지 말라하더이다.그런 글 써봤자 니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너만 손해니까 그러지마라. 그러더이다. 저 정말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저를 정말 사랑해서 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저를 지난 5년동안 사랑했다며... 결혼하겠다고 큰소리치던 그가...10일만에 다른 여자 만났다고 생각하니...지난 5년 저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게다가 저 문자들...사람을 끝까지 비참하게 만듭니다.제 생각이 지나친겁니까...?절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하는게 지나친 생각인겁니까...?그게 아니면 대체 뭐란 말입니까...저 지금 제 몸... 그가 사랑한다며 만져주던 제 몸... 토막내서 갈아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방금 또 하나의 문자가 옵니다.먼저 차여서 그렇게 억울하던?저를 뭐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신해철 부인 윤원희 셀카 긴급 입수!
다른 여자와 못 자봐서 억울하다던 그..
톡이 되었는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리플보면서 생각좀 해보려구 들어왔는데...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도 느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많이 사랑하지 않았음을...
그랬기에 타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을...
리플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한가지 그냥 넘기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사설씁니다.
6개월 만에 만난 남자와 술먹고 관계를 가진게 아니라
제가 실수로 자게 된 남자는 제 첫사랑과 헤어진지 2년 6개월 뒤에 만난...
그러니까... 작년 이었습니다.
그 사람과 헤어지고 6개월만에 술먹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진게 아니랍니다.
-----------------------------------------------------------------------------------
익명게시판이니 숨길게 뭐가 있겠습니까.
6년에 걸친 긴 이야기지만 한번 읽어나 주실래요?
그와 저는 고3 초에 처음 만나, 고3 수능 이후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그가 저에게 작업했었고, 양다리였던 것을 들켜 제가 헤어지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매달리고 매달려서 관계를 유지시켰죠.
그 사람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첫남자, 첫사랑이었으니까요.
얼마만큼이냐구요?
제 진로, 대학, 가족... 모든걸 버리고 택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 더 나은 대학을 바라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국립대에 지원했습니다.
주변에선 다 미친짓이라고 했지만... 전 행복했습니다.
그 사람 곁에 있을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사람 역시 제가 다른 곳에 가는걸 원치 않는다고 제가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고 너무나도 솔직하게 말했었기에...
그 사람 말에 모든 걸 걸고, 제 꿈 제 진로 제 가족... 그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때부터는 그가 저의 꿈이었고 저의 희망이었고 제 가족이었습니다.
결혼계획도 세워가며... 서로 행복하게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그가 유학을 떠나겠다고 합니다.
자신 때문에 내 모든걸 버리고 곁에 있던 저를... 버리고 유학을 가겠다고 합니다.
4~5년 걸릴 것이기에... 기다려 달란 말 못하겠다고 합니다.
자신 때문에 제 재능 썩히고 있는 모습 더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저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자신때문에 사귈 수 없다고 합니다.
저 역시 엄청난 배신감에...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버림받고 6개월을 우울증에 시달리며... 휴학하고 약 4개월을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실어증까지 겹쳐서... 주변 사람들을 참 괴롭게 했었죠.
겨우 털고 일어났습니다. 끔찍한 시간들이었죠. 매일 매일 베란다 난간에서 뛰어내릴 생각 밖에 안들었던 끔찍하고도 암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시간들을 이겨낸 제 자신이 지금은 대견스럽습니다.
비록 6개월이나 걸렸지만... 그렇게 그 사람을 보냈습니다.
제 마음에서 제 추억속에서... 그가 옳았던 것이라며... 그 시절의 추억만 소중하게 간직하자며...
그렇게 그 사람을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고등학교 선배이자 대학 선배가 스토커마냥 절 따라다녔습니다.
처음엔 그저 고등학교 선배여서 반가운 마음에 연락도 자주 받아주고 만나고 그랬는데...
어느 날부턴가는 뭔가 아니다 싶었죠.
사귀자 해서 사귀게 되고... 그랬는데... 제가 친구 만나러 서울이나 대전에 다녀오면...
누굴 만났냐고 화를 내고 심지어 제 뺨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자신의 생일날 같이 밤을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많은 터미널에서 재 머리채를 잡고 질질끌고 다니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이 와서 일단락 되고... 무서워서 헤어지자 했지만...
8차선 도로에 뛰어들면서 죽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다니고... 한 겨울에 저희 집 앞에서 쭈그려 앉아서 자고... 난리도 아녔습니다. 전 무서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결국 엄마의 개입으로 해결되고 전 엄마에게 엄청나게 얻어맞은 후 외출 금지령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얘기가 왜 나오냐하면요.
중국으로 유학갔던 그 첫사랑이 입대를 위해 6개월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겨우 우울증 털어버리고 학교 잘 다니려 하다가 왠 싸이코한테 붙들려 개고생하던 그 시절입니다.
그 싸이코, 제 미니홈피나 이런데에 저랑 자신이랑 같이 찍은 사진 안올리면 난리납니다. 꼭 사진 같이 찍어서 올려야 했습니다.
그랬는데 그 첫사랑이... 그 사진을 보고는... 제가 다른 남자 만나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버리고 갔어도 기다려 줄줄 알았다고 합니다.
6개월만에 다른 남자 생길 줄은 몰랐다고 하더이다.
저... 거지같이 살고 있음에도... 정말 최악의 삶을 살고 있음에도... 내색 안했습니다.
군대 잘 다녀오라고. 난 괜찮으니까. 지금 새 남자친구 생겨서 잘 살고 있으니까. 군대 잘 가라고.
이렇게 인사해줬습니다.
그리고 그는 군대에 갔죠.
2년이 흘렀습니다. 스토커는 부모님의 개입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 지어졌고, 그가 전역하기 3개월 전, 대학 1년 때부터 알고 지내온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친구 한넘이 휴가를 나와서 같이 보게 되었는데... 그 친구가 절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사귀자는 말도 했지만, 일단은 남자와 사귈 마음이 없던 저로써는 그저 묵묵부답이었죠.
그날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4차까지 가면서 다들 무진장 퍼마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친구가 제 옆에 누워있더라구요.
모텔 벽에 머리 박고 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잘못이란 것을 알기에... 그 친구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서글펐던 건... 제가 생리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와...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절 사랑한다기 보다... 군바리이기에 여자가 그리운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던겁니다.
이런 시점에.. 제 첫사랑이 전역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저에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잘 지내냐고...
제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남자. 제 모든 걸 걸었던 남자. 그런 남자의 연락입니다.
흔들렸답니다. 그 친구에게 미안한 줄 알면서도 흔들렸답니다.
흔들리는 제 자신이 용서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 친구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이별을 부탁했습니다.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흔들리고 있다. 미안하다. 그리고 그 사건 때문에 너의 사랑이 늘 의심이 가기에 힘이 든다.
그 친구... 그 사건에서 자신이 정말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친구였기에... 제 이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하더이다.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첫사랑과는 다시 시작하지 못하고... 그저 머뭇머뭇하고 있었습니다.
첫사랑... 저 버리고 유학가서.. 제 생각 많이 했고... 3년 동안 다른 여자 전혀 안만나며... 그저 제 생각만하며 그렇게 보냈다고 합니다.
감격스러웠습니다. 날 정말 사랑해주었구나... 라며 바보처럼 그 말을 다 믿어버린겁니다.
다시 시작하자고 합니다. 머뭇거렸지만... 저 역시 그를 많이 사랑하니까,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제 과거를 묻습니다.
다른 남자와 사귄거 알고, 사겼다는건 어느정도 관계까지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걸 안다고.
하지만 그래도 널 사랑한다고.
그러면서 제 과거를 조심스레 묻더이다.
제 과거라면 그 친구와의 술먹고 뻗어서 벌어진 사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 과거를 정말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저 바보맞나봅니다...
그걸 솔직하게 다 털어놓다니...
그 뒤부턴... 조금만 의견이 안맞거나 싸울때... 제 과거 얘길 꺼내더이다.
자신은... 제 생각에 지난 3년 동안 자고 가겠다고 집까지 찾아오는 여자들 다 거절해가며...
순결 아닌 순결 지켰는데... 다른 여자와는 자보지도 못했는데...
억울하다고 하더이다.
자신이 생각해도 참 바보같이 살았다고 하더이다.
즐길꺼 다 즐기고 살껄 괜히 저때문에 그렇게 못살아서 바보같고 억울하다고 하더이다.
게다가... 자기가 버리고 가도 적어도 1~2년은 기다려 줄줄 알았는데... 6개월 만에 다른 남자 만났다고...
정말 사랑한거 맞냐고... 뭐라 하더이다.
저... 제 과거가 미안하고.. 그 사람이 저 때문에 3년을 힘들게 지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파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너처럼 순수한 사람 내가 힘들게 한다고...
그랬는데... 그 다음날부터 싸이 홈피이며... 난리도 아니더이다.
5일동안 혼자 마신 술값만 20만원이 나왔더이다...
제가 자주 가는 PC방 하루에도 열댓번은 들락거리며 저 찾아다니더이다.
괴롭고 죽고 싶다는 글들이 난무하더이다.
그래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가 너무 힘들어하고... 아파하니까...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제는 정말 서로 좋은 추억만 갖자고... 좋은 생각만 하자고...
그 역시...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고... 이젠 두번 다시는 그런 생각 안한다고... 그렇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월 1일... 그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하더이다.
사소한 말다툼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제 과거얘기가 나왔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하더이다.
전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도... 잘살라고 하더이다.
그렇게 1월 1일... 첫사랑에게 차였습니다.
그랬는데... 1월 11일... 그가 새로운 여자가 생겼답니다.
저와 헤어진지 10일만에... 끌리는 여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저와의 일로는 단 한번도 알바를 재껴본 적이 없던 그가... 끌리는 그녀를 위해 충동적으로 알바를 재꼈다고 합니다.
1월 12일 새벽 2시 40분 즘 다이어리에 글이 올라오더이다.
외모 말고는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여자가 끌린다면서...
지금 그녀가 자신의 집에 누워있다고...
일기에 써져있더이다.
저더러... 자신이 버리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만에 다른 남자 사귈줄은 몰랐다고 말했던 그가...
저와 헤어진지 10일도 안되서... 9일 하고도 10 몇시간 흐른 뒤...
끌리는 여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저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날 정말 사랑하지만, 내 과거때문에... 그 빌어먹을 과거때문에 헤어지는 것이라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불과 2일 전에 싸이 쪽지로... 다시 돌아와줬으면 한다는 그런 글을 남겼던 그 사람인데...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믿었는데...
날 사랑하지만, 나와 사귀는게 과거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그래서 헤어지는 것이라고
그렇게 철썩같이 믿었는데...
저와 헤어진지 10일도 안되서 끌리는 여자가 자신의 곁에 누워서 자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불과 13일 전에 저와 사랑을 나누던 그 사람. 너는 내 운명이라며 나를 불러주던 그 사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수십번 수백번은 말해주던 그 사람.
저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니홈피에... 자연스레 저를 자학하는 글들이 올라갑니다.
왜 하필 장난감으로써 나를 선택했고... 1년 갖고 놀았으면 됐지 5년을 사람을 병신 만들어 놓냐고...
그랬더니 문자가 오더이다.
자학하지 말라고. 기분 더럽다고 그런 글 올리면 너만 손해라고.
이런 문자가 오더이다..........
그래서 처음으로 답장 보내줬습니다. 쪽지를 보내도 문자를 보내도 제가 답장을 안했었기에...
하지만 너무 화가나서... 답장 보냈습니다.
가지고 놀던 개 걸레라고 지금 사람 무시하는거냐고.
그랬더니... 저더러 황당하다면서... 비웃더이다.
자학하면 좋냐고... 자학하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저더러 자학하지 말라하더이다.
그런 글 써봤자 니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너만 손해니까 그러지마라. 그러더이다.
저 정말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저를 정말 사랑해서 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
저를 지난 5년동안 사랑했다며... 결혼하겠다고 큰소리치던 그가...
10일만에 다른 여자 만났다고 생각하니...
지난 5년 저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게다가 저 문자들...
사람을 끝까지 비참하게 만듭니다.
제 생각이 지나친겁니까...?
절 가지고 놀았다고 생각하는게 지나친 생각인겁니까...?
그게 아니면 대체 뭐란 말입니까...
저 지금 제 몸... 그가 사랑한다며 만져주던 제 몸... 토막내서 갈아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방금 또 하나의 문자가 옵니다.
먼저 차여서 그렇게 억울하던?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