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가 된 옛남친

건들지마라2006.01.13
조회58,992

4년을 사귀었던 남자가 있습니다.

 

의처증 기질이 많고 소심해서 안 맞는 부분이 많았었지만

 

그래도 익숙함과 정 때문에 쉽게 헤어지지 못하고 싸웠다.. 다시 만났다를 되풀이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이젠 정말 갑갑함 때문에 못 견뎌 결국 헤어지게 됐구여..

 

이 사람도 첨엔 보내준다고 잘 가라고 하더니..

 

헤어진지 한달여 됐는데..

 

집에 쳐들어옵니다..

 

참 순한 사람이었는데 눈이 뒤집혀서 옵니다..

 

지금 새로 만나는 남자랑 같이 있는 걸 봤거든여..

 

소심한 이 남자와는 정반대라 너무 좋아진 새 남친입니다..

 

이 남친과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옛 애인이 미쳐 날뛰네여..

 

사귀는 도중에 바람이 난것도 아니고..

 

끝나고 나서 시작된 사랑입니다..

 

이 남자.. 4년동안 사귀면서 자신 없다고 너네 엄마 무섭다고 우리집에 인사 한번 못 온 남자입니다..

 

긍데 헤어지고 눈 뒤집히더니 밤에 울집에 쳐들어와서 사랑한다고 결혼시켜달랍니다..

 

부모님과 잠시 얘기 후 제 방에서 둘이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온몸을 떨면서 펄쩍펄쩍 뛰며 넘어갑니다..

 

한번만 안아보자고 막무가내로 안고 뒹굽니다..

 

무섭고 소름끼치는 공포감에 오늘 몸살이 났습니다..

 

자기는 사랑하는데.. 왜 자기맘을 몰라주냐고 모든걸 용서할테니 돌아오란 말만 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귀에 들어가지 않고

 

지금 남친얘기 꺼내니까 제 앞에서 손이 올라갑니다..

 

포기못한답니다.. 4년동안 사랑했던 여자 절대 못 보낸답니다..

 

그동안 서로 상처 마니 받고 안 맞는 부분이 많아 헤어지게 된 겁니다..

 

근데 이 남자 지금 제정신 아닙니다..

 

아무리 이유를 설명해주어도 씨도 안 먹힙니다..

 

오늘 일단 그의 부모님께 도움을 청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안되면 경찰에 신고할꺼구여..

 

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 그렇게 까진 하기 싫지만..

 

우리집... 내남친... 이 사람때메 힘들게 하기 싫습니다..

 

어쨋든 나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 제가 짊어지고 가고 싶습니다..

 

더이상 울집에 찾아와서 부모님 안 괴롭히고.. 지금의 울남친이랑 마주쳤다가 사고 일어나지 않게

 

정말 이쯤에서 어떻게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그 사람 나이 33살...

 

절박한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있을때 잘하란 말 우습게 넘긴 그 사람도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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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읽다보니 전후 사정 잘 모르고 막말하시는 분이 많네여.. 참....

 

애초에 제가 글 올린 이유는 못난 딸때메 야밤에 불시에 찾아온 그 사람때메 부모님이 넘 황당해하고

힘들어 하셔서 옛남친이 계속 스토커처럼 굴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것인가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자 올린 것이며 그 사람 욕하고 싶거나 제가 남자가 마니 따른다는 둥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란것을 먼저 밝혀드립니다..

 

처음 헤어지자고 했을때 그 쪽도 yes 라고 했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서로 좋게 헤어졌었습니다..

 

전 그걸로 끝난줄 알았지만 일주일뒤부터 계속 문자오고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었구여

 

5분만 얘기하자고 하도 집으로 전화를 해대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나갔다가

 

그 사람이 차를 고속도로에 올려서 저 어디로 납치되는 줄 알았습니다..

 

온 몸이 떨릴만큼 울고 숨을 못쉬고.. 그런데 그 남자 옆에서 웃더군여...

 

오빠랑 드라이부 하는 데 좋지 않냐고..

 

제가 그 사람과의 옛정을 생각해서 이런 말까진 안할려고 했는데 리플 읽다보니 억울한 생각이 드네여

 

겨우 집에 내려다 주고 저는 또 그걸로 끝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또 계속 문자오고 전화 오고 하더니 그 날 저녁 저의 집앞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제 차에 타고 있는 지금의 남친을 보게 되면서 눈 뒤집히면서 4년만에 처음으로 우리집 대문을 밟고 들어온 겁니다.. 제가 울집에 인사 오라오라 할때는 자신 없다고 못 오던 남자가... 그래서 내 속이 얼마나 탔었는데요... 집에서는 맨날 선 보라고 하고.. 몇년을 사귄 남자는 아직 자신이 없다.. 너의 엄마가 무섭다.. 사실.. 그 남자 4년 사귀면서 3년은 백수였고 취직한지는 1여년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젊으니 그래도 잘 하겠지.. 결혼할려면 열심히 잘 하겠지..

두고두고 봐 줬구여 4년동안 제대로 된 생일 선물 한번 못 받아도 언젠간 성공하겠지... 하고 참았다구여...

 

그 남자... 이번 저의 생일에 현금 10마넌을 주더군여...

솔직히 저 그때도 실망 마니 햇어여..

돈이 머가 중요합니까..

저는 솔직히 돈 보다 정성스런 편지 한통이 더 받고 싶었는데..

 

더 웃긴건 이번에 헤어지면서 그 사람 하는 말이

돈 달래요

10마넌 내 놓으래요..

4년동안 나한테 해준거? 돈으로 치면 다 합해도 20마넌워치 정도밖에 안될껍니다...

마음은 있었겠죠... 직업이 없어 돈이 없어 못해준거 압니다..

다 이해했다구여..

그런데 그 사람 첫마디가 10마넌 내놓으라고..

온갖 욕을 하며...

오늘 아침 엄마가 10마넌 줍디다..

송금해주라고..

엄마가 밤새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저 안그래도 힘듭니다..

새로 사귄 남자친구 저 보다 학벌, 집안, 직업 다 딸린다고 집에서 반대 심합니다..

그래도 저 이번에도 사람만 봅니다

성실하고 믿음직한 사람이라 이 사람한테 질렸던거 한순간에 반했습니다..

 

그런 남자 4년이나 만난걸 보면 저 사람보는 눈 없는것도 같지만

그래도 전 조건보단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남자 그 사건 일으킨 담날 다른  여자 선본다고 좋다고 문자 옵니다..

유치해서 대꾸도 하기 싫습니다..

이제 연락 안 와서 좋구여..

전 지금 지금의 남친과 새로운 짐을 지고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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