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강간사건?!

jokatae2006.01.13
조회1,808

 

 

집에 오는 길이었다

동네가 구려서 그런지 여기저기

사람 안다니는 마의 구역이 몇군대..

아니 다수 존재한다

구로동에서 17년산 나에게 지름길과도 일맥상통하기에

자주 애용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사실 아는길이 몇개 없다..이사 온지 얼마 안되서라고 하기엔

극악의 길치...이 길이 빠를것 같아..라고 했다가 길 잃은게 한두번이 아니라 아는길만 다닌다..)

아무튼!!!!!!(버럭-_-)

걷고 있었다

때는 약 새벽 3시반 가량

어디선가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이어서 "살려주세요~~"

라는 달콤새콤 앙증 맞은 목소리에

잘못들었나? 라고 생각했다

소리에 진원지를 지나는대

이때부터 이야기는 스펙타클 다이나믹하게 급속도로 진행된다

나는 막나가는 놈입니다 라는 식으로 생긴

초절정인상남이 20대 초중반 혹은 더 어리거나

색기 넘치게(지극히 개인적인)생긴 여자의 옷을 반쯤

벗겨 옷속에 손을 마구 집어넣은 형태였다.

순간 나의 머릿속은 새하얗게 비어버렸고

약 0.97173387658782763초간 벙쩌서 굳어버렸다.

그리고 그 초절정인상남과 눈이 마주치는순간

나의 JQ147의 두뇌는 풀가동하기 시작했다

어쩌지 젠장 이놈의 궁금증 때메

아씨발 여기가 무슨 강간의 왕국이냐고

씨발 왜 저러고 있어 아씨발씨발씨발씨발

어쩌지 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

못본척하고 걸어갈까? 이미 늦었어

전화받는 척할까? 개그하냐?

소리를 지를까? 아냐 여긴 구로동이야

경찰을 부를까? 그전에 상황종료될껄?

뭐야 뭐야 어쩌라고 어쩌라고

아아,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이 상황을 추억으로 만들고 싶다

난 지금 여기 왜 있는거지

여긴 어디야 나는 누구지 지구는 왜 돌고있는거야

파이값은 3.14 고 엄마손파이값은 200원이 맞는거야?

난 지금 뭐라고 지껄이고 있는거야

내안의 나와 끊임없이 논쟁을 펴는 동안

심리적인 압박의 의한 패닉으로 인해

나의 의식은 저멀리로 멀어져서 현실도피성

자아분열이란 병명의 이상한 자아를 만들어내고 도망쳐버렸다.

"뭐하세요??" (악 뭐하는 짓이야 몰라서 물어? 왜 참견해 나는 길고 가늘게 살아야되는대!!!!으악!!!!!!!!!!)

그러나 이야기는 내 예상대로 흘러가주지 않았다

그제서야 날 눈치챈 여자가 후다닥 옷을 재정립하더니

날 마구마구 째려봐주셨다

"봤지ㅡㅡ" 

"네? 아,예..."(뭔가 낌새가 이상했다..여자에게선 미친듯이 술냄새가 마구마구 풍겼다..아닐거라고 믿었다...)

"넌 뭐야?"

"예?..아니...사람살리라기에....."(매우 소심하게...)

"가"

"예........."

멀어져가는 그들의 대화가 내 가슴을 가슴아프게 찢어주셨다

닭다리 뜯뜯이 쫙쫙.....

여:"창피하니까 딴대가쟀잖아!!!

남:"그 시간에 사람 올줄 알았나..."

 

눈앞이 캄캄해지고 사방이 무너져내리는 듯한 허무함

뭐지..나의 정신분열할정도의 고민은..

난 뭣땜에 그렇게 고민한거지..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는거지..왜 나한테만....

그 들의 강간장면은 어느새 즐기는 장면으로 바껴있고

나는 즐거운 청춘남녀들의 시간을 방해한 지나가는 행인1의

엑스트라로 전락하고 마는것인가

뻔뻔스럽게 따지던 여자얼굴이 떠올랐다

저 밑바닥에서부터 무언가가 0.1초만에 머리끝까지 치솟아

울컥하게 하며 나의 기분을 판타스틱4로 만들어주는거다

아는가? 극도의 분노는 마약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것을

죽여버린다죽여버린다죽여버린다죽여버린다죽여버린다

머릿속에 온통 악감정으로 가득차서

주위에 아무거나 줏어들었다

그들이 더 멀어지기전에 재빨리 뒤쫓아 가서........

................................................외쳤다

"이 씨발!! 길거리에서 그러고 있지마 씨발 포르노 찍냐!!!!

지갑 줏은건 잘써주마!!!"

재빨리 도망쳤다............................................

나는 지나가는 행인1에서 비중있는 역활로 승급했다

승리의 브이와 승리자의 미소를 머금고 집으로 향했다

 

지갑 줏었다...

완전 개털이다 7천원 들어있다

한심해서 말도 안나온다

어쩐지 안쫒아오더라

민증이나 악용할까..ㅡㅡ

85년생이다..말도 안나온다...

동갑이었어...씨발....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