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예전 남자 vs 지금 남자

어떡하져?2006.01.14
조회766

20대 후반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요즘 저는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남자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지만..그리고 세상의 절반이 남자라지만…

저는 지금 남자 때문에 복잡한 심정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개월 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습니다.

그 사람과 결혼을 생각했었기에 서로 집에도 인사하고 그랬는데..

그 남자..저희 집에 가면 어색해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집에 가서는 부모님께 잘 보일려면 어케어케 해야된다 그러구여..

여자는 결혼하면 남자 집에서 사니까..결혼하기 전만큼이라도 여자네 집에

더 자주가구..저희 부모님께 더 잘해야되는거 아닐까요?..근데..그게 아니었어여..

저희 집에 가는거 별로 반가워 하지 않았거든여..부모님 만나뵙는 것두 그렇구..

그러다가 혼수얘기도 둘이 주고받게 되었는데..

솔직히 남자집이 저희 집보다 잘살아여..그런거 때문에 괜히 신경쓰이고 했었는데

예단은 잘해와야 된다고 하더군여..당연히 남자도 저희가 넉넉치 않은 형편인거

잘아는 처리라 정말 대놓고 잘해와라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해보는 소리로도 빈손으로 오라는 말은 안하더군여..

그런거에 서운한 것도 있었어여..

여자라는게 남자의 따스한 말한마디면 다 이해하게 되는거잖아여..

그런데 현실적인 말만 하겠다는 그남자…

 

결국엔 그런 일이 쌓이면서..헤어졌어여..

 

근데 직장동료가 저보고 좋다고 하더라구여..

직장동료는 헤어졌던 그 남자랑 사귈때도 계속 저한테 선물하고 좋다고 표현하고 그랬었거든여. 자상하고 정말 절 사랑한다는게 느껴지는 남자여서 가끔 감동도 많이 받긴 했지만..

남자로서는 매력이 안느껴졌었어..

 

예전 남친이랑 헤어지고 나서도 몇번 다시 잘해볼까 했지만 잘안되구..

제 옆에 있는 직장동료가 워낙 적극적이고 여자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된다는 생각에

어케하다보니 사귀게 되었습니다.

나한테 잘해준다고해서 사귀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그냥 만난거 같아여..

그래도 만나면서 좋구..편하구..그렇게 잘사귀고 있었는데..

 

예전 헤어졌던 남친이 울며불며 매달리더라구여..

자기가 앞으로 잘하겠다구여..

그동안 서로 오해했던 것들이 다 풀리면서 그사실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저희는 다시 만났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아니..제가 직장동료랑 다시 만나고 있지만 않았다면 그 사람 바로 만났을 거에여.

그런데..지금은 제 옆에 다른 사람이 있으니..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어여..

제 예전 남친은 저랑 헤어진 뒤 다른 여자 만나지도 않고 자기 좋다고 했던 여자도

싫어서 안만나고 있대여.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여…ㅜㅜ

둘다 너무나 착하고 성실한 남자에여..

직장동료인 그사람은 제가 처음으로 사귀는 여친이었구여..

맘에 상처주긴 시른데…하지만 그렇다고 미안한 맘에 사귈 순 없는 거잖아여..

 

사귈 때도 적극적이지 않았던 남자…헤어졌다가 다시 사귄다고해서 행동이 바뀔 수 있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