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들의 속

흰모자2006.01.16
조회759

때는 바야흐로 2005년

 

현장실습을 끝마치고

 

수시찔러넣은 대학에 합격하여

 

암울한 1학기를 마치고

 

가입한 동아리...

 

한창 그 동아리 덕택에 지루한 대학생활이

 

좀 낫아 졋드랬져..

 

문제는

 

그 동아리가

 

옆 학교 같은 동아리랑

 

교류가 활발하단 겁니다.

 

우리쪽은 남 9 : 1 여

 

비율인데 반해

 

옆학교는

 

약 4:5의 비율로 여자가 많더군요.

 

이유인즉슨 간호과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걍 그룬가보다~ 했는데

 

연합으로 모여서 모임을 갖은 자리에서

그만...

 

한눈에 뿅 가고 말았삼..

 

그 누나의 모습은

 

하얀 모자를 눌러쓰고

청순한 외모에

(물론 내가 보기엔)

피아노치던 소녀였삼...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면

 

끝나구 가서

 

뭐 전번을 딴다던가

친해진다던가

그랬을텐데

 

전 용기가 없었죠.

 

기숙사 오니깐 후회가 되는겁니다.

그런데

인터넷 <<<< 무섭더군요

 

약 3시간동안 미친듯이 찾으니깐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데

얼굴만 가지고 찾아집니다..  사람이..

 

쵝오!

 

싸이월드 주소까지 알아낸 저는

바로 반갑습니다 어쩌구저쩌구 방명록에 글을 남겼더니

 

 제 싸이에 

 

 

 "누구세요?"

 

라는

나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으니 당신 사진첩을 봐도 모르겠소만 이라는

함축적 의미를 지닌 의미심장한 글이

방명록에 있더군요

 

얼마나 쪽팔리던지...

 

하이튼 이차저차 우격다짐식으로

일촌까지 되구..

 

누나란걸 알았죠.

 

누나면 어때 하면서

계속 친해질려구

 

별 SHOW를 다했드랬죠.

 

첨엔 문자 10번에 7번을 씹는 그녀였지만

 

나중엔 10번에 2번밖에 안씹는 정도로 발전

 

그동안 교류도 활발하여 약 2~3회 접촉

 

그러나 그것은 동아리에 의한 교류였을뿐...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말하기까지

 

약 4개월

 

공들여 신중히 3시간 안절부절

 

결국 친구한테 뺨맞을뻔 하고서

 

친구가 뺏어서 폰번호 1번버튼을 길게 누르더군요.

 

통화가 가고

 

받았습니다.

 

' 어디셈 '

 

 ' 친구집이셈 '

 

 ' 어쩌구 저쩌구 ~~~~~~ '

 ' 아~ 맞나~ '

 

 ' 근데 누나, 내일 시간 괜찮으셈?? 나랑 영화보러 가지 않겠삼?? '

 

 ' 즐 '

 

은 아니구

 

 " 아.. (약 3초후) 그래, 보면 어디서 볼껀데?? 여기서 볼꺼가?? "

 

 " 녱~ 그쪽으로 가야지요!! ( 앗싸 ㅠ_ㅠ) "

 

" 아.. 근데.. 내일은 내동생하고 쇼핑하기로 했다.. 영화는 다음에 보자 "

 

이게 통화의 주요 내용인데요.

 

동생하교 쇼핑이라...

 

급조한 티가 팍팍 나지 않습니까? -_-

 

제친구들이 얼마나 놀리던지..

 

전 전화끊고 이불속에 머리 쳐박고

 

고개를 못들겟더군요 ㅎㅎ;

왜그랬는진 정확히 모르겠는데

내 자신이 한심하구 이상하게

 

'차엿다.. 차엿다.. '

 

맴도는거 있졍.. 속에서

 

그사건있구 이틀후에

그누난 더 큰병원으로 실습을 나갔고

 

저는 방학때 달려가 고백해보고

안되면

그만하려고

그랬는데...

 

고백은

일단 만나야 할수있잖아요.

그런데

일단 그 누나가

1:1로 만나길 꺼려해요

정확히 왜 그러는진 모르겠는데

 

그럴 누나가 아닌데

문자도 잘해주고

가끔식 전화해서

누나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면

그냥 ㅎㅎㅎ웃으면서

대화도 많이하구 그랬는데

 

저 나름대론

친해졌다곤 생각하는데

처음 해보는 사랑이라 그룬지

다가가는 방법을 몰르겠어요.

 

지금 한번 더 찍어볼까요

아니면 진자 나한테 관심요만큼도 없는건가

하고 체념할라고 하는데

 

글구 제 친구가

누나들은 나이묵은 횽아들을 좋아한다던데

그말이 사실인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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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모자 하얀모자 하면서

저혼자 좋다고 발광하기 힘들어서 올려봅니다.

나는 당신을 이만큼이나 사랑하는데

정말 잘해줄수있는데

그걸 보여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태어나 첨으루 첨보는 여자한테

말도 걸구 관계도 향상시키고

지금생각하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진 모르겠네요..

 

지금 한 4번정도 찍어봤는데

완전 철근입니다.

제친구들은 삼겹살을 철근같이 씹어먹으면서 소주한잔 할때면

어김없이 저의 그녀를 곱씹으며

그냥 다른 여자를 찾으라는데

저는 그렇게 못하겠습니다.

 

참//

A형으로 태어난게 후회됩니다.

 

 

이 누나

계속 찍으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