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식. 얼마만이야? 반갑다. 하필 나 나오면서 니가 들어가는 바람에 너만 얼굴 못봤구나.
안그래도 창근이 한테 너랑 연락 되면 내 번호 알려 달라고 했었다.“
석진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예 들어 온거지? 언제 한번 봐야 하는데. 지금 내가 사정이 있어 지방으로 내려왔어.”
한결이 웃음을 터트리며 이야기 했다. 언제나 들어도 상대방을 상쾌하게 하는 웃음이었다.
“우리 얼마 만에 보는 거지? 너 대학 때 잠깐씩 들어온 이후로는 처음이지? 이야. 아무튼 반갑다야. 지방에 있다고? 하여간 이 자식 돈은 너 혼자 다버냐 임마. 어쩔 수 없지.
다음주말쯤 보자 어때?“
석진이 입을 말아 올리며 이야기 했다.
“그래 그러자. 이게 니 번호냐? 저장 한다.”
“그래 또 연락 하자”
석진은 전화를 끊은 후 한결의 핸드폰 번호를 저장 했다. 참 좋은 친구였다.
대학교때 친구 창근이의 소개로 만난 친구였다. 처음 만나 자리에서 의 형제를 맺을 만큼 대화가 잘 통하는 놈이었다. 창근이나 다른 친구들은 만나지 못하더라도 한국에 간간히 나오면 꼭 한결은 보고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곤 했었다. 그런 친구 놈 이었는데 결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한국으로 들어 올 때 쯤 상처를 치료 하려고 했는지 홀연히 미국으로 들어가 버렸었다. 너무 빠르게 결혼을 해서 미쳐 표를 구할 새도 없이 결혼식 날짜가 지나버려 들어오지도 못했었다. 한결을 생각 하자 씁쓸한 기운이 감돈 석진은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았다. 막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않돼!!”
“쿡쿡.. 뭐라고?”
수아가 어느새 나왔는지 뒤에서 살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이거 이거.. 이 아저씨 못쓰겠네?”
“하하하하하”
석진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느긋한 시선으로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걸 보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사랑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여자였다.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최수아 이기 때문에...
수아가 다가와 그의 손에 들려 있던 담배를 거칠게 빼앗았다.
“담배가 그렇게 싫어?”
졸지에 담배를 빼앗긴 석진이 수아 에게 볼멘소리를 했다.
“말이라구요? 이 이 담배 때문에 내 손바닥이 지금 이렇게 되었는데 담배를 또 핀단 말이에요? 말도 않되지! 그리고 담배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 건지 알지 않아요?
백해무익 한거라구요. 앞으로 날 만나려면 말이죠. 당신! 장씨 아저씨 손에서 몸에서..에... 또... 흠흠 암튼 담배 냄새나면 그날로 끝이란 걸 명심 해 두라구요!“
수아가 순간 그와의 키스가 생각나 가슴이 홍두깨질을 하는 것 같았지만 애써 생각을 바꾸며 이야기 했다.
석진은 이 여자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미칠 것만 같았다. 가슴 가득한 벅참과 감동이 이 여자를 볼 때 마다 새록새록 더해갔다. 말은 저렇게 해도 자신의 건강을 염려해서 저런 말을 하는 거라는 것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석진은 웃으며 수아를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왜이래요. 장씨 아저씨!! 난 담배 냄새나는 사람 싫다고요. 흥!”
수아가 냉정히 말했다.
“내가 지금 당장 끊는 다는 말은 못하지만 서서히 줄여 나갈게. 한번만 봐줘? 응?“
석진은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얼굴을 그녀의 어깨로 묻었다. 향긋한 복숭아 향기가
자신의 폐부속 으로 스미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미안”
수아가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석진이 미안 하단 말을 한마디 하곤 수아를 으스러지도록 힘을 주어 끌어안았다.
“으아아.. 헉. 석진씨 아파요. 숨막히다구요”
수아가 거의 죽어 나가는 소리를 했다. 순간 놀란 석진이 수아를 풀어 주며 놀라 물었다.
“수아야? 괜찮아?? 응? 미안해.”
석진이 자신을 풀어주자 그대로 의자 및 잔디로 쓸어 지던 수아는 석진이 걱정하는 표정이 영력 하자 살짝 눈을 뜨더니 이내 벌떡 일어난다.
“메롱! 속았지? 장씨 아저씨. 쿠쿡”
수아가 멀리 도망을 갔다. 순간 당황했던 석진이 이내 수아를 잡으러 쫒아갔다.
이내 70년대 춘파극의 한 장면을 한창 선보이던 수아와 석진은 그만 털썩 잔디에 누웠다.
턱까치 찼던 숨이 고르게 쉬어지자 수아가 말한다.
“나.. 이런 행복감 처음 느껴 봐요. 이래도 되는 건지 한편으로 무서워요.”
석진이 수아의 머리를 들어 자신의 팔로 베게를 삼아 주며 이야기 했다.
“나 믿을 수 있어?”
수아가 새까만 까만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본다. 석진의 눈에 빛나는 별이 박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수아다. 이 남자면.. 믿을 수 있을까?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내가 시작 했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야. 이제 내 사람이야.. 내 사람.. 내 사람이란 생각에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진 수아는 새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네...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석진은 수아가 아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자신을 믿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자신을 올려다보더니 이내 눈시울이 새빨개지면서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석진은 생각 했다. 이 사슴의 눈동자처럼 맑고 큰 눈망울을 영원히 지켜 주고 싶었다. 석진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끌어당겨 자심의 가슴에 묻었다.
“내 사랑으로 다가와 줘서 고마워... 사랑해.”
석진의 말을 들은 수아는 눈을 감았다. 이 남자의 콩닥거리는 심장 소리가 자신의 온 몸을 뒤 흔들었다. 세포 하나하나에 자신이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심장 소리였다.
석진의 심장 소리가 듣기 좋다고 고백 하려고 눈을 뜬 수아는 이내 다시 꼭 감았다.
석진의 얼굴이 자신의 코앞에 있었던 것이다.
“확인 하고 싶어. 눈 떠봐. 수아야. 키스...해도되?”
석진은 수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늘 먼저 했었는데... 그냥 어린 아이처럼 확인이 하고 싶었다. 이 여자도 날 원하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싶었다.
수아는 얼굴에 빠알간 홍조가 피었다. 뭔지 모를 두려움이 찾아왔지만 이내 수아는 그 마음을 밀어냈다. 당당하게 맞서고 싶었다.
“네. 나 당신이 나 사랑해 주고 있단 거 느끼고 싶어요...”
수아가 눈을 내리 깔며 이야기 했다. 그의 얼굴이 다시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수아는 눈을 감았다. 그냥 지금 이순간이 마냥 행복하고 좋았다.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석진은 수아가 블랙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버린다.
그녀의 입술을 가지려 생각하면 이성이 늘 그에게 속삭인다. 여린 여자야. 아프지 않게 다치지 않게.. 조심히 조심히... 그러나 그의 입안으로 퍼지듯 스미어 들어오는 그녀의 복숭아 향기가 그의 이성의 끊을 놓아 버리게 만든다.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석진은 이번만큼은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어린 아이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간간히 그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하늘이 높고 별이 반짝였다. 풀벌레 소리가 그들의 사랑을 축복해 주는 듯 했다.
수아가 석진을 밀어냈다. 그제서야 수아를 놓아준 석진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붉게 홍조를 띈 수아의 얼굴이 잘 익은 복숭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입술을 슬며시 엄지손으로 쓸어 주었다. 이내 수아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흐른다. 수아의 얼굴이 석진 에게 다가오는 듯싶더니 그의 입술에 살포시 그녀의 입술이 포개졌다. 석진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그녀를 다시 끌어안았다.
막상 수아는 석진 에게 입술로 다가가긴 했지만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살짝 입술을 뗀 석진이 그녀를 향해 한번 웃어주곤 무섭게 그녀에게로 들어왔다.
아까의 다정다감했던 자신을 위로 해 주던 석진 과는 또 달랐다. 자신을 빨아들이는 듯한 그의 입술이 그녀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헉.”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 언저리에 살며시 내려앉았다. 밀어 내야 한다 생각 했지만
너무 아찔해 통제가 되지 않았다. 그의 손이 자꾸만 수아의 가슴을 만지듯 쓰다듬었다.
수아는 당황했다 갑자기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 하면서 어찌 해야 할 줄을 몰랐다.
그녀의 가슴언저리를 쓰다듬는 것 같더니 이내 허리춤 그녀의 티셔츠 속으로 그의 손이 들어온다. 석진이 그녀의 배꼽주위를 슬며시 쓸었다. 깜짝 놀란 수아가 힘을 다해 그를 밀어냈다.
“하아 하아... 후... 후...”
“미안해...”
석진의 작은 목소리가 귓가로 들리는 듯 했지만 수아는 대답 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 할 수가 없었다. 숨을 고르고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기에도 급급했다.
석진은 속으로 또 자신을 나무랐다. 미친놈. 수아가 니놈을 받아들인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자제를 하지 못하냐? 남자를 믿지 못하는 여자잖아. 너 그렇게 밝히는 놈이었어?
변변찮은 놈. 석진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석진의 찡그린 얼굴을 본 수아는 이내 따라 일어나 머뭇 거리며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그를 밀쳐서 석진이 기분이 나빠졌다고 생각 한 수아다.
달빛그림자(이혼녀길들이기)[20]- 네...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20]
“푸웁”
“왜 웃어?”
수아가 이 분위기에 웃었던 자신이 멋쩍어 머쓱 거리며 이야기를 했다.
“우리... 이 주방 좀 벗어나서 무슨 이야기든 해도 할 수 없나요?”
“하하하. 그러자. 다 끝났으니 그만 나가자구.”
거실로 가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수아가 화장실을 간다고 일어섰다.
일어섬과 동시에 전화가 왔다. 가만히 핸드폰의 액정만을 쳐다보고 있는 석진을 수아가
어서 받아 보라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여보세요. 장석진입니다.”
모르는 번호라 석진은 의아 했다. 이 사생활로 쓰는 폰 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정말 친한 친구들 이외에는 몰랐기 때문이다.
“석진이 맞구나. 창근이 한테 연락처 물어봤어. 나 한결 이야. 오 한결”
석진은 이제야 생각이 난다는 듯 벌떡 일어나며 반가워했다.
“짜식. 얼마만이야? 반갑다. 하필 나 나오면서 니가 들어가는 바람에 너만 얼굴 못봤구나.
안그래도 창근이 한테 너랑 연락 되면 내 번호 알려 달라고 했었다.“
석진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예 들어 온거지? 언제 한번 봐야 하는데. 지금 내가 사정이 있어 지방으로 내려왔어.”
한결이 웃음을 터트리며 이야기 했다. 언제나 들어도 상대방을 상쾌하게 하는 웃음이었다.
“우리 얼마 만에 보는 거지? 너 대학 때 잠깐씩 들어온 이후로는 처음이지? 이야. 아무튼 반갑다야. 지방에 있다고? 하여간 이 자식 돈은 너 혼자 다버냐 임마. 어쩔 수 없지.
다음주말쯤 보자 어때?“
석진이 입을 말아 올리며 이야기 했다.
“그래 그러자. 이게 니 번호냐? 저장 한다.”
“그래 또 연락 하자”
석진은 전화를 끊은 후 한결의 핸드폰 번호를 저장 했다. 참 좋은 친구였다.
대학교때 친구 창근이의 소개로 만난 친구였다. 처음 만나 자리에서 의 형제를 맺을 만큼 대화가 잘 통하는 놈이었다. 창근이나 다른 친구들은 만나지 못하더라도 한국에 간간히 나오면 꼭 한결은 보고 다시 미국으로 들어가곤 했었다. 그런 친구 놈 이었는데 결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을 했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한국으로 들어 올 때 쯤 상처를 치료 하려고 했는지 홀연히 미국으로 들어가 버렸었다. 너무 빠르게 결혼을 해서 미쳐 표를 구할 새도 없이 결혼식 날짜가 지나버려 들어오지도 못했었다. 한결을 생각 하자 씁쓸한 기운이 감돈 석진은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았다. 막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않돼!!”
“쿡쿡.. 뭐라고?”
수아가 어느새 나왔는지 뒤에서 살기어린 미소를 지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이거 이거.. 이 아저씨 못쓰겠네?”
“하하하하하”
석진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느긋한 시선으로 그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걸 보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사랑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여자였다.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하는 최수아 이기 때문에...
수아가 다가와 그의 손에 들려 있던 담배를 거칠게 빼앗았다.
“담배가 그렇게 싫어?”
졸지에 담배를 빼앗긴 석진이 수아 에게 볼멘소리를 했다.
“말이라구요? 이 이 담배 때문에 내 손바닥이 지금 이렇게 되었는데 담배를 또 핀단 말이에요? 말도 않되지! 그리고 담배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 건지 알지 않아요?
백해무익 한거라구요. 앞으로 날 만나려면 말이죠. 당신! 장씨 아저씨 손에서 몸에서..에... 또... 흠흠 암튼 담배 냄새나면 그날로 끝이란 걸 명심 해 두라구요!“
수아가 순간 그와의 키스가 생각나 가슴이 홍두깨질을 하는 것 같았지만 애써 생각을 바꾸며 이야기 했다.
석진은 이 여자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미칠 것만 같았다. 가슴 가득한 벅참과 감동이 이 여자를 볼 때 마다 새록새록 더해갔다. 말은 저렇게 해도 자신의 건강을 염려해서 저런 말을 하는 거라는 것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석진은 웃으며 수아를 자신의 무릎에 앉혔다.
“왜이래요. 장씨 아저씨!! 난 담배 냄새나는 사람 싫다고요. 흥!”
수아가 냉정히 말했다.
“내가 지금 당장 끊는 다는 말은 못하지만 서서히 줄여 나갈게. 한번만 봐줘? 응?“
석진은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얼굴을 그녀의 어깨로 묻었다. 향긋한 복숭아 향기가
자신의 폐부속 으로 스미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
“미안”
수아가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석진이 미안 하단 말을 한마디 하곤 수아를 으스러지도록 힘을 주어 끌어안았다.
“으아아.. 헉. 석진씨 아파요. 숨막히다구요”
수아가 거의 죽어 나가는 소리를 했다. 순간 놀란 석진이 수아를 풀어 주며 놀라 물었다.
“수아야? 괜찮아?? 응? 미안해.”
석진이 자신을 풀어주자 그대로 의자 및 잔디로 쓸어 지던 수아는 석진이 걱정하는 표정이 영력 하자 살짝 눈을 뜨더니 이내 벌떡 일어난다.
“메롱! 속았지? 장씨 아저씨. 쿠쿡”
수아가 멀리 도망을 갔다. 순간 당황했던 석진이 이내 수아를 잡으러 쫒아갔다.
이내 70년대 춘파극의 한 장면을 한창 선보이던 수아와 석진은 그만 털썩 잔디에 누웠다.
턱까치 찼던 숨이 고르게 쉬어지자 수아가 말한다.
“나.. 이런 행복감 처음 느껴 봐요. 이래도 되는 건지 한편으로 무서워요.”
석진이 수아의 머리를 들어 자신의 팔로 베게를 삼아 주며 이야기 했다.
“나 믿을 수 있어?”
수아가 새까만 까만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본다. 석진의 눈에 빛나는 별이 박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수아다. 이 남자면.. 믿을 수 있을까?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내가 시작 했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야. 이제 내 사람이야.. 내 사람.. 내 사람이란 생각에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진 수아는 새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네...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석진은 수아가 아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자신을 믿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자신을 올려다보더니 이내 눈시울이 새빨개지면서 입술이
파르르 떨린다. 석진은 생각 했다. 이 사슴의 눈동자처럼 맑고 큰 눈망울을 영원히 지켜 주고 싶었다. 석진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끌어당겨 자심의 가슴에 묻었다.
“내 사랑으로 다가와 줘서 고마워... 사랑해.”
석진의 말을 들은 수아는 눈을 감았다. 이 남자의 콩닥거리는 심장 소리가 자신의 온 몸을 뒤 흔들었다. 세포 하나하나에 자신이 사랑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심장 소리였다.
석진의 심장 소리가 듣기 좋다고 고백 하려고 눈을 뜬 수아는 이내 다시 꼭 감았다.
석진의 얼굴이 자신의 코앞에 있었던 것이다.
“확인 하고 싶어. 눈 떠봐. 수아야. 키스...해도되?”
석진은 수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늘 먼저 했었는데... 그냥 어린 아이처럼 확인이 하고 싶었다. 이 여자도 날 원하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싶었다.
수아는 얼굴에 빠알간 홍조가 피었다. 뭔지 모를 두려움이 찾아왔지만 이내 수아는 그 마음을 밀어냈다. 당당하게 맞서고 싶었다.
“네. 나 당신이 나 사랑해 주고 있단 거 느끼고 싶어요...”
수아가 눈을 내리 깔며 이야기 했다. 그의 얼굴이 다시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수아는 눈을 감았다. 그냥 지금 이순간이 마냥 행복하고 좋았다.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석진은 수아가 블랙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버린다.
그녀의 입술을 가지려 생각하면 이성이 늘 그에게 속삭인다. 여린 여자야. 아프지 않게 다치지 않게.. 조심히 조심히... 그러나 그의 입안으로 퍼지듯 스미어 들어오는 그녀의 복숭아 향기가 그의 이성의 끊을 놓아 버리게 만든다.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석진은 이번만큼은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어린 아이를 다루듯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간간히 그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하늘이 높고 별이 반짝였다. 풀벌레 소리가 그들의 사랑을 축복해 주는 듯 했다.
수아가 석진을 밀어냈다. 그제서야 수아를 놓아준 석진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붉게 홍조를 띈 수아의 얼굴이 잘 익은 복숭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입술을 슬며시 엄지손으로 쓸어 주었다. 이내 수아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흐른다. 수아의 얼굴이 석진 에게 다가오는 듯싶더니 그의 입술에 살포시 그녀의 입술이 포개졌다. 석진은 깜짝 놀랐지만 이내 그녀를 다시 끌어안았다.
막상 수아는 석진 에게 입술로 다가가긴 했지만 더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살짝 입술을 뗀 석진이 그녀를 향해 한번 웃어주곤 무섭게 그녀에게로 들어왔다.
아까의 다정다감했던 자신을 위로 해 주던 석진 과는 또 달랐다. 자신을 빨아들이는 듯한 그의 입술이 그녀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헉.”
그의 손이 그녀의 가슴 언저리에 살며시 내려앉았다. 밀어 내야 한다 생각 했지만
너무 아찔해 통제가 되지 않았다. 그의 손이 자꾸만 수아의 가슴을 만지듯 쓰다듬었다.
수아는 당황했다 갑자기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 하면서 어찌 해야 할 줄을 몰랐다.
그녀의 가슴언저리를 쓰다듬는 것 같더니 이내 허리춤 그녀의 티셔츠 속으로 그의 손이 들어온다. 석진이 그녀의 배꼽주위를 슬며시 쓸었다. 깜짝 놀란 수아가 힘을 다해 그를 밀어냈다.
“하아 하아... 후... 후...”
“미안해...”
석진의 작은 목소리가 귓가로 들리는 듯 했지만 수아는 대답 하지 않았다. 아니 대답 할 수가 없었다. 숨을 고르고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기에도 급급했다.
석진은 속으로 또 자신을 나무랐다. 미친놈. 수아가 니놈을 받아들인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자제를 하지 못하냐? 남자를 믿지 못하는 여자잖아. 너 그렇게 밝히는 놈이었어?
변변찮은 놈. 석진은 벌떡 일어나 앉았다.
석진의 찡그린 얼굴을 본 수아는 이내 따라 일어나 머뭇 거리며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그를 밀쳐서 석진이 기분이 나빠졌다고 생각 한 수아다.
“어.. 음.. 미안해요.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께요.. 그러니까 난... 음... 좀...무서웠...”
석진이 손을 뻗어 수아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아니야 수아야. 내가 미안해. 아직 당신 나 하나 받아들이기도 힘들 텐데.. 미안해. 미안해.. 내가 너무 변변찮아서 당신에게 미안해”
수아는 그의 가슴에 안겨 가슴이 찡해 짐을 느꼈다. 이 남자. 장석진이라는 이사람...
나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 주고 있어. 진심은 통한다더니... 말 한마디로 그의 마음이 자신에게 전달되는 듯 했다.
수아를 너무 사랑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석진과 자신이 석진 에게 너무나 사랑 받는 한 여인이라는 사실이 반갑고 행복하면서도 아직도 가슴 밑바닥에 뭔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을 느끼는 수아와 석진의 별장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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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시작 하는 월요일이네요^^
제가 쓴 글인데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수아와 석진의 사랑을 속삭이는 이야기 들이
제 가슴을 설레게 하네요^^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월요일 입니다^^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 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