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형남자와 O형여자..

SUN2006.01.16
조회1,630

저는 올해 20살이된 여자입니다.

 

여러글을 읽다가 저도 너무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남자친구와 사귀게 된건 이제 250일. 8개월정도 됐어요.

고3이 되면서 남녀 합반이 되면서 알게됐죠. 사귀기 전부터 주위친구들도 너네 사귀는거 아니냐는 말을 들을정도로항상 붙어다니고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나서 우린 결국 사귀게 되었고..

이젠 학교 전체에서 알아줄 정도로 닭살 커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싸움 한번 안하는 커플이 어디있겠습니까.

 

정말 일주일에 한번은 크게 싸우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제껏 이렇게 좋아해본 사람도 없고. 내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은 없어서.. 그사람이 어떤짓을 해도 다 참았습니다.

 

사귄지 100일이 지났을땐 바람을 폈었어요. 그사람이 늘 끼고 다니던 반지를 그여자에게 줘버리고.저에겐 숨기려다가 결국 들켰죠.. 그날 저 학교 유리창 2개 깨고.. 아직도 손엔 흉터가 깊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2주후엔 그사람이 제 손을 부러트렸죠..하핫...전치 4주..남들이 저보고 그놈 고소 하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어떻게 여자친구 한테 그러냐고..

 

그래도 그사람 사랑하는 만큼 믿기 때문에 다 웃으면서 용서했어요.

그사람 정신 차린것 같더라구요. 잘해줬구요. 믿어달라고 했구..^^

그뒤로 바람..? 여자?..절대 안만납니다.

 

그런데 이사람..정말 이기적입니다..알수없는 AB형이라그런지..정말 제멋대로에 이기적이고요.

전 O형이라 다혈질이지만. 질질 끄는 분위기 시러해서 항상 화내다가도 제가 먼저 웃으며서 사과하죠.

그렇게 지금까지 질긴 인연 이어가면서 사귀고 있습니다..

 

한달전엔. 크게 싸우다가..그사람이 제 싸대기를 때렸어요.

울부짖으면서 무릎꿇고 용서해달라고 했죠... 용서해줬습니다..사랑하니까..

 

그리고 새해가 되면서는 계속 티격태격했죠. 그래도 헤어질수가 없었어요.

헤어지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애도..정말 이사람을 지워낼수가없어서요.

 

어딜가나 그사람 흔적이고. 알바도 같이 하고.대학도 같이 가게 됐고.

 

결국 오늘도 한판 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사람은 뺨을 실컷 내려쳤습니다..

벌겋게 부어오른 그사람 얼굴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에 얼굴을때렸나 싶어서요..

 

그사람 커플링 던졌다가도... 가만히 앉아서 울더라구요.. 저도 울어버렸습니다.

항상 자기 멋대로에.. 맨날 날 기다리게 하고...이기적인 이사람..

 

남들 앞에선 몰라도 내앞에선 소리 없이 눈물 흘리며 내 손을 잡아주는 이사람..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건지.. [아직 어리긴 하죠..]

제가 옆에 있어줘야 하는건지..[얘네 부모님도 그렇고..제가 어른스럽다는 말을 마니 듣거든요?..실제로 제가 더 챙기고 잔소리하고 그러구요.. 저 없인 항상 부족 해 보이고.학교에서도 일 하는데서도 알아서 하는 편이 아니라...]

정말 고민이예여..

저한테 정말 못된짓 너무 많이 한 사람인데..

 

8개월 정도 사귄것밖에 안돼는데.. 그놈의 정인지.사랑인지..왜이렇게 잘라내기가 힘든건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게 철없고 자기밖에 모르고 미운짓 많이 하는 사람인데..

옆에 있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