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했지만 불과 2달 전까지 만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32, 저는 28...
저흰 둘다 집안 어른들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쉽게 말해서 선을 봐서 만났다는 얘기지요...
그사람 (그사람 능력이 좀 됩니다. 아무래도 작은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니까 그 영향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은 부모님이 안 계신터라 작은아버지 (주선자)와 같이 나왔고 저는 저희 아빠의 사촌인 삼촌(촌수로 따진다면 저희한테는 삼촌이예요 = 주선자) 과 그 자리에 나갔습니다. 첫 만남에서도 느꼈지만 그사람과 그 작은 아버지란 분이 저를 꽤 맘에 있어 하신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촌이 저희집에 놀러왔을때 **이(저) 중매나 서볼까 하면서 우스갯 소리로 말씀하셨는데 때마침 엄마 지갑에 제 사진이 들어있던걸 삼촌이 가져가셨는데 그걸 회식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 마침 그 사진을 사장님(그사람의 작은아버지)이 보시고 자기 조카 (그사람)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그렇게 이루워진 만남이였습니다. 제가 사실은 한미모 하거든요.. ㅋㅋㅋ
참! 저희 삼촌도 그 회사에서는 꽤 높은 위치니까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첨부터 썩 내키지 않는 자리였구, 또 그사람 역시 제 타입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집안끼리의 자리니까 예의상 다같이 밥 먹고 그사람의 작은 아버지가 둘이 따로 나가서 차한잔 하라고 하셔서 걍 둘이 커피숍가서 간단한 얘기만 했을뿐 오늘이 첨이자 마지막 만남이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렇게 차를 마신후 집으로 돌아가는길 저희집은 경기도 쪽이구 그사람네는 서울이여서 저는 삼촌과 같이 집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였는데 굳이 그사람이 저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는 겁니다.
작은아버지란 분도 계속 그렇게 하라고 하시고 해서 할 수 없이 같이 오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그사람이 저희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에 집에서는 저를 계속 그사람과 엮어주려고 했고 (사실 저는 그즈음 집에서 반대하는 사람과 억지로 헤어진 상황이였기에 더더욱 그러셨던거 같습니다.) 결국 두어번 정도 만난후에 그래도 정 싫다면 부모님도 아무말씀 안 하시겠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사람... 저한테 참 헌신적이였습니다. 반면에 전 그사람의 모든 면이 싫었습니다. 저랑 키가 비슷했던것도 (제가 170정도 됩니다.) 싫었고, 깔끔하지 못한 성격등등 (안경을 썻는데 안경에 항상 뿌연게 지저분했습니다.) 제가 항상 다른건 몰라도 안경만큼은 좀 깨끗하게 닦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누누히 말했는데도 그게 하루 아침에 고쳐지겠습니까... 또 패션감각도 싫었습니다. 그사람은 옷이란 단순히 몸을 가리는데 사용하는 천일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보편의 사람들은 옷을 구입할때 같은 디자인의 옷을 칼라별로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사람은 그렇습니다.
(그것도 길가다 꼭 세일하는 한장에 몇천원짜리 옷을요...) 그러니 그런 옷들이 원단이 좋겠습니까 디자인이 예쁘겠습니까... 첨에는 걍 "**씨는 옷을 이렇게 입으면 훨 낫겠어요.."라며 자존심 상하지 않게 말해주었고 좀 더 친해지고는 제가 직접가서 옷을 골라줘도 나중에 보면 잘 안 입더라구요.. 항상 너덜너덜에 청바지에 헤벌레한 티... 이게 그사람의 패션입니다. 물론 부모님도 안 계시고 여자 형제라도 있으면 훨 낫겠지 하는 맘에 첨에는 걍 넘어갔는데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저나 저희 가족들한테는 정말 헌신적으로 잘 했기 때문에 (이건 저도 인정합니다.) 또 나중에 행여 결혼이라도 하면 그때는 내가 아침마다 챙겨주면 되겠지..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의 만남을 지속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근데 그사람은 장손이고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계시는데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결혼을 서두르는 눈치였습니다. 결국에는 그사람을 소개시켜 주셨던 작은아버지를 정식으로 먼저 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부터 입니다.
작은아버지댁에 도착을 했습니다. 현관문이 열리고 작은어머님이 반겨주시더군요...
그 작은아버지란 분이요.. 제가 들어갔는데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때 다른나라와 우리나라가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계속 티비만 뚫어져라 보십니다.)
"안녕하세요~"
"어~왔어" (얼굴 한번 안 마주치고 계속 쇼파에 앉으신채로...)
쇼파로 앉으라시기에 멀찌감찌 떨어져 앉아 있었습니다.
작은어머님이란 분은 손님이 왔다고 주방에서 차랑 과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집인데 얼마나 떨리겠습니까...
오느라 수고했다... 등등 가타부타 한마디도 없으신채 계속 티비에만 열중하십니다.
그사람도 말이 없는 성격이라 옆에서 좀 거들면 좋겠는데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합니다.
한 10-15분정도 흐른후(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순간 만큼은 몇시간이 흐른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작은 어머님이 다과상을 준비해 오시니 그제서야 티비를 끄고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착하다는게 어떤건데? 요즘 세상에 착하다는건 결코 좋은 얘기가 아니네. 딱 사기 당하기 쉽고
멍청하게 생긴 사람들 보고 착하다고 하는거지..."
(완전히 저희 부모님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하는 쪽으로 몰고갑니다.)
순간 할 말이 없습니다. 옆에 계시던 숙모도 사태를 수습하시려는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저녁먹어야지. 뭐 먹으러 갈까?" 하십니다...
그 상태에서 저녁 먹으면 체할거 같아서 저요.. 억지 웃음으로
"아뇨... 다음에 먹을께요.. 오늘은 집에 좀 일찍 가봐야 해서요..."
"그래요. 삼촌.. 오늘은 그냥 가고 다음에 먹어요.." 오빠도 옆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그집을 나오고 오빠와 저는 한참이나 말이 없었습니다.
저를 처음 보시던날 집으로 가셔서 '아가씨 참 괜찮다. 요즘 아가씨 같지가 않아. 우리**랑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저희 삼촌한테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던 분이... 왜 그러시냐구...
오빠한테 물었더니..
"나도 모르겠다. 우리 삼촌이 오늘 뭐가 정신이 나갔나보다. (오빠가 생각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더래요.) 실은 오늘 새벽에 **가 (작은아버지 큰아들 고로, 오빠 사촌)가 사고쳐서 경찰서에 다녀오셨다던데 그때문에 그러는가 보다.." 나 참~~ 정말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첨부터 저는 작은아버지께서 보시자는 말씀에 우린 만난지 얼마 안 되니까 조금 더 지난후에 뵈면 안 되냐구 오빠한테 수차레 말도 했습니다. 근데 작은아버지께서 꼭 봐야한다고 하셔서 가기도 싫은거 억지로 간거였고, 똑 설상 그날 그런 일이 있어서 자기 기분이 안 좋으면 약속을 취소하고 다른 날로 잡을수 있었던거 아닌가요? 몇일이 지난후에 오빠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날 삼촌한테 전화왔었는데 자기가 좀 심했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구요... 근데 그게 정말로 오빠네 작은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인지 아님, 오빠가 그냥 나한테 한 얘긴지는 아직까지도 의문입니다.
지난 얘기이지만요... (저는 아직도 이해할 수가없습니다.)
(저는 아직 결혼도 안 했지만 그래도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얘기라 이곳에다 적습니다.
참고로 아이디도 제 아이디가 아니니 악플은 하지 말아 주세요...)
지금은 서로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자고 했지만 불과 2달 전까지 만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사람은 32, 저는 28...
저흰 둘다 집안 어른들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쉽게 말해서 선을 봐서 만났다는 얘기지요...
그사람 (그사람 능력이 좀 됩니다. 아무래도 작은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니까 그 영향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은 부모님이 안 계신터라 작은아버지 (주선자)와 같이 나왔고 저는 저희 아빠의 사촌인 삼촌(촌수로 따진다면 저희한테는 삼촌이예요 = 주선자) 과 그 자리에 나갔습니다. 첫 만남에서도 느꼈지만 그사람과 그 작은 아버지란 분이 저를 꽤 맘에 있어 하신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촌이 저희집에 놀러왔을때 **이(저) 중매나 서볼까 하면서 우스갯 소리로 말씀하셨는데 때마침 엄마 지갑에 제 사진이 들어있던걸 삼촌이 가져가셨는데 그걸 회식자리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 마침 그 사진을 사장님(그사람의 작은아버지)이 보시고 자기 조카 (그사람)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그렇게 이루워진 만남이였습니다. 제가 사실은 한미모 하거든요..
ㅋㅋㅋ
참! 저희 삼촌도 그 회사에서는 꽤 높은 위치니까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첨부터 썩 내키지 않는 자리였구, 또 그사람 역시 제 타입이 아니였습니다.
그냥 집안끼리의 자리니까 예의상 다같이 밥 먹고 그사람의 작은 아버지가 둘이 따로 나가서 차한잔 하라고 하셔서 걍 둘이 커피숍가서 간단한 얘기만 했을뿐 오늘이 첨이자 마지막 만남이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렇게 차를 마신후 집으로 돌아가는길 저희집은 경기도 쪽이구 그사람네는 서울이여서 저는 삼촌과 같이 집으로 가야하는 상황이였는데 굳이 그사람이 저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는 겁니다.
작은아버지란 분도 계속 그렇게 하라고 하시고 해서 할 수 없이 같이 오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그사람이 저희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후에 집에서는 저를 계속 그사람과 엮어주려고 했고 (사실 저는 그즈음 집에서 반대하는 사람과 억지로 헤어진 상황이였기에 더더욱 그러셨던거 같습니다.) 결국 두어번 정도 만난후에 그래도 정 싫다면 부모님도 아무말씀 안 하시겠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사람... 저한테 참 헌신적이였습니다. 반면에 전 그사람의 모든 면이 싫었습니다. 저랑 키가 비슷했던것도 (제가 170정도 됩니다.) 싫었고, 깔끔하지 못한 성격등등 (안경을 썻는데 안경에 항상 뿌연게 지저분했습니다.) 제가 항상 다른건 몰라도 안경만큼은 좀 깨끗하게 닦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누누히 말했는데도 그게 하루 아침에 고쳐지겠습니까... 또 패션감각도 싫었습니다. 그사람은 옷이란 단순히 몸을 가리는데 사용하는 천일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는 보편의 사람들은 옷을 구입할때 같은 디자인의 옷을 칼라별로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사람은 그렇습니다.
(그것도 길가다 꼭 세일하는 한장에 몇천원짜리 옷을요...) 그러니 그런 옷들이 원단이 좋겠습니까 디자인이 예쁘겠습니까... 첨에는 걍 "**씨는 옷을 이렇게 입으면 훨 낫겠어요.."라며 자존심 상하지 않게 말해주었고 좀 더 친해지고는 제가 직접가서 옷을 골라줘도 나중에 보면 잘 안 입더라구요.. 항상 너덜너덜에 청바지에 헤벌레한 티... 이게 그사람의 패션입니다. 물론 부모님도 안 계시고 여자 형제라도 있으면 훨 낫겠지 하는 맘에 첨에는 걍 넘어갔는데 나중에는 짜증이 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저나 저희 가족들한테는 정말 헌신적으로 잘 했기 때문에 (이건 저도 인정합니다.) 또 나중에 행여 결혼이라도 하면 그때는 내가 아침마다 챙겨주면 되겠지..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의 만남을 지속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근데 그사람은 장손이고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계시는데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결혼을 서두르는 눈치였습니다. 결국에는 그사람을 소개시켜 주셨던 작은아버지를 정식으로 먼저 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기부터 입니다.
작은아버지댁에 도착을 했습니다. 현관문이 열리고 작은어머님이 반겨주시더군요...
그 작은아버지란 분이요.. 제가 들어갔는데도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때 다른나라와 우리나라가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계속 티비만 뚫어져라 보십니다.)
"안녕하세요~"
"어~왔어" (얼굴 한번 안 마주치고 계속 쇼파에 앉으신채로...)
쇼파로 앉으라시기에 멀찌감찌 떨어져 앉아 있었습니다.
작은어머님이란 분은 손님이 왔다고 주방에서 차랑 과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집인데 얼마나 떨리겠습니까...
오느라 수고했다... 등등 가타부타 한마디도 없으신채 계속 티비에만 열중하십니다.
그사람도 말이 없는 성격이라 옆에서 좀 거들면 좋겠는데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합니다.
한 10-15분정도 흐른후(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순간 만큼은 몇시간이 흐른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작은 어머님이 다과상을 준비해 오시니 그제서야 티비를 끄고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근데 하신다는 말씀이 황당 그자체.... (어른께 이런말 쓰는거 죄송하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습니다.)
첨에 다가상을 가져오신 작은어머니께서 주방에 뭐가 필요하셨는지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숙모님도 앉아서 같이 드세요" 했다가 욕 얻어 먹었습니다.
"누가 숙모야? "
"아니요~ 저기 저는 그냥 오빠가 평상시에도 숙모라고 하길래요..."
(평상시 오빠가 작은엄마라고 안하고 숙모라고 계속 말해서 저도 걍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서
무의식중에 그렇게 나왔습니다)
"숙모는 무슨 숙모야! 작은어머니라고 불러야지!!! 집에서 그렇게 배웠어?"
허~~ㄱ~~
순간 제 핸드폰이 울립니다. (집에다 오빠집에 인사드린다고 말씀드렸기에 아빠가 잘 도착했는지 전화를 하셨습니다. ) 제가 가방에서 전화를 꺼내 잠시후 다시 전화 드릴께요~ 하고 핸펀을 가방에 다시 넣는데 또 한 말씀하십니다...
"백수 주제에 핸드폰은 좋은거 가지고 다니네..." 또다시 허~~걱~~
(당시 전에 만났던 사람때문에 회사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었을때였고, 또한 그사람에게 연락이 올까 핸폰도 없앤 상태에서 지금 이사람이 불편하다고 사준 핸드폰이였습니다.)
황당해하고 있는데 가면 갈수록 가관입니다.
"그래, 학교는 어디까지 나왔나?"
"** 졸업했습니다."
"직장 생활은 총 얼마나 했나?"
"한 8년 정도 되었습니다."
"한 직장에 그렇게 오래 있었나?"
"아뇨,,, 총 세번 옮겼습니다. 첫 직장은 저희집이 **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그만 두었고 두번째는 회사가 먼 곳으로 이전을 했기 때문에 옮겼습니다."
"첫 직장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다녔나? 두번째는? 세번째는?"
"첫번째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두번째는~~~~" 쭉 어느정도 다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다음 하시는 말씀이 가관....
"그래... 그면 직장 생활을 그정도 했으면 돈은 많이 모아놨겠네. 총 얼마나 모아놨나?"
컥컥컥~~~~~ 저 억지로 웃으면서
"네? 얼마 못 모았습니다. 중간에 아버지께서 부도가 나시는 바람에 보태드리느라구요..."
(이 얘기는 저 선 보기 전부터 저희 삼촌께서' **네 집이 아버지가 부도가 나서 **가 보태 드리느라고집안이 쫌 어렵다'라고 말씀드려서 다 알고 계셨던 내용이였구, 그당시 그런건 신경쓰지 말라고 별걸
다 신경쓴다고... 그렇게 우리 삼촌한테 말씀하셨던 분입니다.)
"알다시피 우리 **는 장손이야. 시골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셔서 결혼을 서두르고 있네..
올 가을에 결혼할 생각이 아니라면 하루라도 빨리 헤어져! 그래야지만 우리가 또 다른 사람을 소개시
켜서 하루라도 빨리 결혼을 서두르지.. 아무튼 올해를 넘기면 안되니까..."
(저희요 3월 초에 만나서 인사드린 날이 4월 중순쯤 됩니다. 근데 무슨 결혼입니까...)
완존~~ 황당 그 자체입니다....
그때까지 오빠는 옆에서 아무말도 못합니다. 보다 못한 작은어머니가
"이이는~ 처음 보는 자리인데 이런 얘기는 왜 해요. 아가씨! 아가씨가 이해해요.
이이가 원래 사업하는 사람이라서 말투도 권위적이고 사무적이니까 아가씨가 이해를 좀 해줘요~
이이는 무슨 지금 회사 면접봐요?"하십니다.
저요... 너무 너무 화가 나서 한 마디 했습니다....
"그러게요~~ 오늘은 이력서를 안 챙겨왔는데 담번에는 (솔직히 담번은 무슨.. 오늘로 끝이다... 했습니다.) 이력서랑 자기소개서 꼭 챙겨올께요~~ "

했습니다.
그제서야 옆에서 한마디도 못한체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 그사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삼촌도 참... 이제 다른 얘기하세요..." 합니다. 참나~~~
"집에서 우리 **는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그때까지도 참으로 어이가 없어서 걍 이렇다 저렇다 생각할 틈도 없이 걍
"착하게 생겼데요..." 대답했습니다.
"착하다는게 어떤건데? 요즘 세상에 착하다는건 결코 좋은 얘기가 아니네. 딱 사기 당하기 쉽고
멍청하게 생긴 사람들 보고 착하다고 하는거지..."
(완전히 저희 부모님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하는 쪽으로 몰고갑니다.)
순간 할 말이 없습니다. 옆에 계시던 숙모도 사태를 수습하시려는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저녁먹어야지. 뭐 먹으러 갈까?" 하십니다...
그 상태에서 저녁 먹으면 체할거 같아서 저요.. 억지 웃음으로
"아뇨... 다음에 먹을께요.. 오늘은 집에 좀 일찍 가봐야 해서요..."
"그래요. 삼촌.. 오늘은 그냥 가고 다음에 먹어요.." 오빠도 옆에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그집을 나오고 오빠와 저는 한참이나 말이 없었습니다.
저를 처음 보시던날 집으로 가셔서 '아가씨 참 괜찮다. 요즘 아가씨 같지가 않아. 우리**랑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저희 삼촌한테도 그렇게 말씀을 하시던 분이... 왜 그러시냐구...
오빠한테 물었더니..
"나도 모르겠다. 우리 삼촌이 오늘 뭐가 정신이 나갔나보다. (오빠가 생각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더래요.) 실은 오늘 새벽에 **가 (작은아버지 큰아들 고로, 오빠 사촌)가 사고쳐서 경찰서에 다녀오셨다던데 그때문에 그러는가 보다.." 나 참~~ 정말 어이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첨부터 저는 작은아버지께서 보시자는 말씀에 우린 만난지 얼마 안 되니까 조금 더 지난후에 뵈면 안 되냐구 오빠한테 수차레 말도 했습니다. 근데 작은아버지께서 꼭 봐야한다고 하셔서 가기도 싫은거 억지로 간거였고, 똑 설상 그날 그런 일이 있어서 자기 기분이 안 좋으면 약속을 취소하고 다른 날로 잡을수 있었던거 아닌가요? 몇일이 지난후에 오빠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날 삼촌한테 전화왔었는데 자기가 좀 심했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구요... 근데 그게 정말로 오빠네 작은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인지 아님, 오빠가 그냥 나한테 한 얘긴지는 아직까지도 의문입니다.
후에 얘기가 궁금하시죠?
반응 좋으면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