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사기를 친 남자친구 도와주세요 찾아야합니다

김윤경2006.01.17
조회1,023

내게 사기를 친 남자친구 도와주세요 찾아야합니다

제목을 보시고 호기심 반으로 제 다이어리를 열어보신 분들 있겠지만 어디다 하소연 할 수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니 부디 끝까지 글을 읽어주시고 다른것을 바란다는 것보다 혹시 제가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절 도와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믿었던 남자친구가 저의 밥줄인 노래반주기와 MP3 그리고 제 월급을 가지고 고향에 다녀온다던 남자친구는 그 뒤로 연락두절이 되고말았습니다...

 

올해 제 나이 이제 22... 아직은 앞으로 살날이 더 많고, 사랑도 일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찍이 섣부른 사랑이란 감정도 느꼈고, 어린 마음에 상처란 것도 받아봤습니다.

저는 학교에 다니며 아르바이트겸 노래 연습겸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과, 나이 많으신 분들 앞에서 노래를 하며 술 취한 사람들의 말을 농담으로 넘긴다는 것은 제게 참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제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줬던 가게의 아르바이트생... 그 사람을 의지하게 되었고 참 좋은 사람이란 마음을 느끼며 그렇게 교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만날 수록 날 참 많이 아껴준다는 느낌이 들었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주는 감동에 "아! 정말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란 마음에 항상 마음이 든든하고 따뜻했습니다...

 

고향에 다녀오겠다는 그 사람... 제가 일하러 가기 두시간전... 너무 졸려 잘 것 같으니 그 전에 깨워달라는 말에 알겠다는 말... 그것이 저와 그 사람의 마지막 통화였습니다...

잠에서 깬 저는 시계를 보니 일할 시간에 늦었고 그 사람에게 전화를 하니 받지 않았습니다... 노래를 할 떄 필요한 기계는 그 사람이 가져갔기에 전 그 날 일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신호조차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혹시 사고가 난 것이 아닐까... 평소에 잠이 많았기에 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 뿐인 마음에 그 사람이 지내고 있던 집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닫혀 있어야 할 문은 손잡이를 돌리자 그냥 열렸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방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급하게 나간 것 같은 여기 저기 늘어져 있는 쇼핑백들...

그리고 언제나 저를 생각하며 보겠다는 사진은 미처 챙기지 못했는지 늘 붙어있던 침대에 덩그러니 남아있었습니다...

믿고 싶지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그 사람과 함께 일하던 가게로 가 사장님께 혹시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여쭈어 보니 연락이 없었다며  무슨 일이냐고 물으시는 사장님께 답답한 제 마음을 털어놓자 사장님은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착한애가... 믿어지지 않는다..." 저도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제 모든것을 가지고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니 도망간거죠...

그 사람이 지내던 집.. 그 곳은 하숙식으로 되어있던 여관이었습니다... 여관 주인을 찾아가 그 사람의 숙박목록을 찾아보니 그 사람의 이름은 제가 부르던 이름과는 다른 처음 듣는 이름이었습니다...

주민 번호를 알고 싶었지만, 여관 주인은 사장님이 계시지 않다는 핑계를 뒤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의심가는 부분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의심할 수 없었던 내 남자친구였다는거...

그 마음을 가지고 장난친 그 사람이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그 사람... 제가 부르던 이름은 유 서 해 였습니다...

하지만, 여관에 적혀있던 이름은 김 수 희 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제게 육군 하사관인 동생이 있다고 했는데 그 이름은 유 서 산 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모 그룹의 총무이사라고 했고, 자신은 언제나 아버지가 어떻게 버는지도 모르는 그 돈을 쓰고 싶지 않아 스스로 자립을 하겠다는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제 월급과 자신의 월급을 들고 아버지께 자랑을 하고 싶었다는 그 사람...

주민증을 잃어버려 재발급 신청을 했다면서 제 명의로 핸드폰을 했었습니다... 아직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핸드폰.. 그리고 핸드폰 요금과 앞으로 나오게 될 할부금들...

지금 생각하니 정말 제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어떻게 그런 부분을 믿을 수 있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전... 제 마음이 그 사람을 의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그 마음을 단 한번도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사람이 제게 들려주는 말들은 그 사람의 살아온 이야기였고, 그 사람이 제게 들려주는 자신의 일들이라 생각했거든요...

너무나 순진하고 착하다고 믿었던 그 사람...

어렸을때부터 유난히 아파 엄마의 속을 애태웠던 제가 노래를 하기 위해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기계... 부모님께 항상 효도 해야 한다고 그렇게 얘기할 떄 옆에서 감싸주던 그 사람... 그런 사람이 제 전부를 가지고 도망갔다는 그 사실... 솔직히 아직도 그 사람에게 무슨일이 생겨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라는 마음이 생기는건 왜일까요... 바보같았다는거... 바보라는거... 너무나 잘 알지만,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혹시 이 사람을 아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또는 정말... 저 말고도 저와 같이 이런 일을 당하신 분이 있지 않을까... 도움을 받고 싶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위의 사람을 평소 안면이 있거나, 아시는 분들... 제게 꼭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정말.. 가슴이 아픈건..

물질적인거.. 그래요 그 사람이 어디서 잃어버렸다면 "왜 그랬어?"라고 따지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담고 있던 그 따뜻한 마음... 그 마음을 가지고 장난친 그 사람... 사랑이었다고 생각했던 그 마음까지 거짓이었다는 생각에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바보같은 제 얘기 끝까지 들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구요...

부탁 드립니다... 사진을 자세히 봐 주시고,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제 비밀 방명록이나 쪽지로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

 

그사람 카트아디

에이쉭수

 

제멜..jung4508@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