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조언좀 부탁해요....

저랑 비슷하시네요..2006.01.19
조회80

옛날 얘기중에

어떤 사람이 어떤 마을에 가서 사람들에게 1만원씩 줬답니다..

첨엔 의아해 하며 극구 사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고마워 해 하는 사람도 있었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여러 날을 같은시간 1만원씩 매일 주고 갔다고 합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그 시간만 되면 마을 입구에 서성거리며

그 사람을 기다리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사람이 1천원을 주는데 사람들이

"왜 오늘은 천원뿐이냐"며 화를 내고 심지어 때리는 사람까지 있었다 합니다..

 

그냥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님 글 읽으니까 생각이 나네요...

 

저희 시부모님은 두분 모두 일 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이것저것 많이 요구 하십니다..

결혼 전,후 다 얘기 하시죠 "니네 받는 보너스 관심없다"이러시더니

지금은 오히려 손윗동서까지 도와 주란 식이십니다..

시부모님께 수백번 얘기한들 낳아 지는게 뭐 있겠습니까~

오히려 되바라진 며느리라고 하실께 뻔 하십니다.

제사비로 15만원 보내는 님도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15만원 보내 드리면 계속 그 금액에 맞춰 드려야 할 터인데

나중에 15만원 드리다 10만원 드려보세요 서운한건 둘째고 뭐라 하십니다..

남편의 태도도 문젭니다.. 넘 착한 남편..

제 남편도 결혼전부터 그렇게 보내드리다

모아놓은 거 하나없이 저랑 결혼 했습니다..

그때 어머님 "모아놓은거 없어 뭐 했냐" 하시더이다..

결혼은 했고.. 미래에 이것저것 설계하신게 분명 있으실텐데..

시간이 지나서 돈 안 모으고 뭐 했냐고 욕 먹는건 님이십니다.

당신이 가져간 거에 대해선 아무 죄책감이 없지만

아들 내외가 잘되는건 아들 탓. 안 돼는건 며느리 탓이 되어 버리니까요..

무엇보다 남편에게 가계부 보여주면서 얘기를 하세요..

저도 가계부 보여주고

얼마씩 얼마동안 모아야 얼마가 되고

그래야 넓은 집으로 이사 간다고 종종 말 합니다..

물론 기분 나쁘지 않게 둘이 함께 걱정 하는거죠..

중간에 남편분이 젤로 힘드시겠지만

너무 효자인 남편보단 현실도 직시할줄 아는 남편이 되어야지요..

그리고 욕한번 듣는단 샘 치고 어머님께 돈 필요 하시면 직접 말씀해 달라 하세요..

카드나 빚으로 몰래 보내드리는 거라고..

그럴때마다 빚잔치하고나면 생활비도 부족하다 하세요..

그리고 그때그때 없으면 "없다"라고 꼬집어 말 하시는 것도 필요 하시겠네요..

달라시는데로 계속 드리면 그게 정말 버릇처럼 되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