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아래서 - 존 비비어 (은혜 글)

마라나타200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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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이 말씀하시다 ▒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성령께서 내 마음에 말씀하셨다.

"존, 너는 지금 누구의 사역을 하고 있지? 내 사역이냐 네 사역이냐?"

 

나는 엉겹결에 말했다.

"그거야 주님의 사역이지요!"

"아니다. 그렇지 않다! 너는 네 사역을 하고 있다"

"주님, 구원받지 못한 학생 대부분을 교회에는 못 데려와도 셀 모임에는 데려올 수 있습니다"

나는 담임 목사님과의 전체 추론 과정과 계획을 그분에게 늘어놓기 시작했다.

주님이 아무것도 모르시는 듯이 말이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착각하는가!)

 

주님은 내가 모든 분을 터뜨릴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말씀하셨다.

"존, 나는 너를 이 교회에 데려와 그 목사를 섬기게 했다.

내가 그 목사에게 맡긴 사역에 도구로 너를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나는 그 사람의 손 발이 되라고 너를 불렀다.

내가 이 교회 사역 책임자로 세운 사람은 단 한 명이다.

존, 내가 너로 이 목사를 섬기게 한 그 기간에 대해

심판 날 네가 내 앞에서 맨 먼저 할 말은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학생들을 얼마나 많이 구원으로 인도했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네 위에 세운 목사에게 얼마나 충성했느냐 하는 것부터 심판받을 것이다."

 

나는 그분의 다음  말씀에 충격을 받았다.

 

"사실 네가  올랜도에 있는 학생들을 모두 구원하더라도, 내가 네 위에 세운 목사에게 복종하고 충성하지 않은 것 때문에 심판받을 것이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새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살아났다!

나는 자신을 방어하려던 것을 모두 중단하고 주님 손에 나를 맡겼다.

 

"존, 네가 계속 네 방향으로 간다면 고등부와 교회는 서로 가는 길이 달라질 것이다.

네가 교회에 분열 (division) 이 생기게 한다는 것이다."

 

여기 'di'라는 접두사는 '둘'을 뜻한다.

그렇다면 분열이란 '비젼이 두 개' (di- vision)라는 뜻이다!

오늘날 교회와 가정이 분열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젼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머리가 둘인 기관은 분열될 수 밖에 없기에 하나님은 지도자를 세우신다.

 

 

▒ 회개로 반응하고 수습하다 ▒

 

나는 즉각 반항적 태도를 회개했다.

기도한 후 나는 담임 목사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목사님, 존 비비어입니다. 목사님께 용서를 구하려고 전화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목사님의 권위에 반항하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

담임 목사님은 아주 너그러이 나를 용서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성령께서 물으셨다.

"이제 이번 주말에 셀 리더 24명에게 어떻게 할 생각이냐?"

 

내가 리더들에게 슬픈 어조로 말하는 모습에 눈에 그려졌다.

"애들아, 기가 막힌 일이 생겼다.

너희도 알다시피 우리가 8개월 동안 공들여 준비한 가정 셀 그룹을 글쎄 담임 목사님이 그만두라고 하셨다.

금요일밤 파티는 물 건너갔다"

아이들 모두 그 결정을 못마땅해하며 탄식하고 투덜대는 모습이 보인다.

다들 담임 목사에게 화가 났다. 우리는 다 피해자다.

물론 담임 목사는 나쁜 사람이 되고 나는 계속 좋은 사람이다.

 

이 장면을 마음에 떠올리고 나자 성령이 물으셨다.

"그렇게 할 작정이냐?"

"아닙니다!"

 

다음 모임 때 나는 자신감있게 웃는 얼굴로  리더들에게 갔다.

그리고 흥분하여 열정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얘들아, 기쁜 소식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 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일을 시작하고 추진할 뻔했어.

 담임 목사님이 교역자 회의에서 말씀하셨는데, 성령께서 우리 교회에 원하시는 방행은 셀 모임이 아니라고 하셨대. 그래서 즉각 취소되었다!"

아이들은 내 흥분이 전염된 듯 이구동성으로 소리쳤다.

"예... 좋아요!"

 

아이들 때문에 어려운 일은 조금도 없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 성장했다.

그 24명 학생중 다수가 현재 전임 사역자로서 훌륭히 사역하고 있다.

 

 

▒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 ▒

 

돌이켜 보면 그때가 내 인생과 사역에서 결정적인 고비였다.

내 논리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주장하고 고집을 부렸다면 지금은 완전히 다른 곳에 있을 것이다.

나는 저항과 교만과 강퍅한 마음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다.

절대 잊지 말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외면적 순종이 아니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뜻에 주리고 목마른 마음이다.

평생 막대한 희생을 하고, 오랜 시간 봉사하고, 무보수로 일하고, 잠을 안 자고,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할 길을 궁리하며 온갖 일을 할 수 있다. 사역은 하자면 한이 없다.

그 모든 희생에 사로잡힌 채 자신과 자신의 수고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든 활동 중에도 우리는 여전히 아집에서 비롯된 중심동기에 속고 있을 수 있다.

 

[ 인간이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에 복종할 수 있으려면 먼저 하나님의 권위부 터 만나야 한다.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는 그 권위를 만났는지 여부로 결정된다.

  그런 권위를 만났다면 우리는 하나님에게 붙들려 있기에 앞으로 어디서든 다른 권위를 만나도 그분이 우리를 쓰실 수 있다. - 영적권위 / 위치만 니 ]

 

하나님에게 복종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성경적 기초부터 쌓아야 한다.

그 기초를 다지고 나면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에 대한 복종의 중요성을 다룰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복종은 그 위에 쌓아올릴 모든 것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발췌,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