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감수성이 예민하다던 고딩때.. 전 부산에서 쭉 토박이였는데. 부모님의 사업상의 이유로 고2때 난생처음 전학을 그것도 타지역으로 가게되었답니다. 당연히 미치겠더라구요..그당시에는 촌으로 갔는데..적응도 못하고 진짜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혼자라도 좋으니 다시 그지역으로 보내달라고 했져...전에 살던집이 그때까지 미처분 상태라...... 옥신각신끝에 다시 가기로 했져........... 그집에도 가구 같은게 다 있으니.. 짐을 챙겨보니. 옷과 책 한 10박스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한박스는 고속버스타고 가면서 들구 가고 나머지는 택배 보내달라고 했구요. 전 부산으로 가려고 고속버스에 올랐습니다. 막상 갈려고 하니 시원섭섭하기도...부모님께 죄스럽기도 하더라구요.. 한창 감회에 젖어서...창밖을 내다봤죠...고속버스 짐칸은 아래쪽이라서 시야각에서 안 보이자나요. 어련히 한 박스만 넣었겠지 했어요...그당시엔 ...... 밤차를 탔는데.....새벽 6시쯤 부산 동래쪽에 도착 했어요. 마침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라구요. 도착지가 아니구 경유지라서 버스가 길가에 섰거든요. "아저씨 짐 꺼낼꺼 있거든요" 하고 옆으로 나와서 문을 여는데....................두둥!!!! 8박스가 들어 있는거예요........한 3초 멍하게 봤죠. 출발할때 얼핏 버스기사 아저씨가 투덜거리던게 이것때문이였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랑 아빠가 합작으로 시야각에서 벗어나서 박스를 넣은거였죠.(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고딩때 쪽팔림도 많아서 그냥 한 박스 들고간다고 했는데............원래 그런나이자나요. 3초간의 정막중에.....버스기사 아저씨가 빨리 꺼내라고 짜증을 내는거예여... ......미친듯이 8박스를 내려놓으니 바닥은 비가 와서 밑부분...다 터지고...... 입에서....욕만 계속 맴돌고....당장 전화해서 짜증내고 싶은 그 심리...... 다행히도 좀 친절하신 택시기사분이 오셔서 도와주셔서...겨우 실어서 집으러 갔습니다. 오천원 나왔는데..아저씨 팁으로 만원 주고 잔돈 안 받았습니다.. 그 돈 궁할 고딩때...얼마나 고마웠으면....... 저희집이...다 떨어져서 직장,학교가 있어서...다 따로 살거든요. 요즘도 짐들고 어디 간다고 어머니는 "한 5박스는 들고 와야지" 합니다. 고속버스타고...짐나르기.. 첨에 힘든데...택배비 절약되요. 고속버스 짐꾼아저씨들의 따가운 시선도 잘 ..무마하신다면....ㅎㅎㅎ
고속버스이야기
때는 바야흐로 감수성이 예민하다던 고딩때.. 전 부산에서 쭉 토박이였는데.
부모님의 사업상의 이유로 고2때 난생처음 전학을 그것도 타지역으로 가게되었답니다.
당연히 미치겠더라구요..그당시에는 촌으로 갔는데..적응도 못하고 진짜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혼자라도 좋으니 다시 그지역으로 보내달라고 했져...전에 살던집이 그때까지 미처분 상태라......
옥신각신끝에 다시 가기로 했져...........
그집에도 가구 같은게 다 있으니.. 짐을 챙겨보니. 옷과 책 한 10박스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한박스는 고속버스타고 가면서 들구 가고 나머지는 택배 보내달라고 했구요.
전 부산으로 가려고 고속버스에 올랐습니다.
막상 갈려고 하니 시원섭섭하기도...부모님께 죄스럽기도 하더라구요.. 한창 감회에 젖어서...창밖을 내다봤죠...고속버스 짐칸은 아래쪽이라서 시야각에서 안 보이자나요.
어련히 한 박스만 넣었겠지 했어요...그당시엔 ......
밤차를 탔는데.....새벽 6시쯤 부산 동래쪽에 도착 했어요.
마침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라구요. 도착지가 아니구 경유지라서 버스가 길가에 섰거든요.
"아저씨 짐 꺼낼꺼 있거든요"
하고 옆으로 나와서 문을 여는데....................두둥!!!!
8박스가 들어 있는거예요........한 3초 멍하게 봤죠.
출발할때 얼핏 버스기사 아저씨가 투덜거리던게 이것때문이였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랑 아빠가 합작으로 시야각에서 벗어나서 박스를 넣은거였죠.(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고딩때 쪽팔림도 많아서 그냥 한 박스 들고간다고 했는데............원래 그런나이자나요.
3초간의 정막중에.....버스기사 아저씨가 빨리 꺼내라고 짜증을 내는거예여...
......미친듯이 8박스를 내려놓으니 바닥은 비가 와서 밑부분...다 터지고......
입에서....욕만 계속 맴돌고....당장 전화해서 짜증내고 싶은 그 심리......
다행히도 좀 친절하신 택시기사분이 오셔서 도와주셔서...겨우 실어서 집으러 갔습니다.
오천원 나왔는데..아저씨 팁으로 만원 주고 잔돈 안 받았습니다..
그 돈 궁할 고딩때...얼마나 고마웠으면.......
저희집이...다 떨어져서 직장,학교가 있어서...다 따로 살거든요.
요즘도 짐들고 어디 간다고 어머니는 "한 5박스는 들고 와야지" 합니다.
고속버스타고...짐나르기.. 첨에 힘든데...택배비 절약되요.
고속버스 짐꾼아저씨들의 따가운 시선도 잘 ..무마하신다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