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이려던... 내 아버지....

...........2006.01.20
조회617

매일... 일하면서 한가할때면 톡톡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보다....

오늘은 제 얘길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악플 사양합니다.....

 

우리 가족... 평소에는 정말 항상 웃음이 묻어나오고 행복한 가정입니다.

저희 아버지....

항상 엄마보다 딸들을 더 생각하시고... 딸 일이라고 하면 회사 근무 중에도 전화하셔서 걱정해주시는

아버지 이십니다.

그렇게 인자하시고 좋으신 분이...

술을 드시고 오시면 가끔... 1년에 한, 두번쯤... 별것 아닌 걸로 엄마에게 매질을 해댑니다.

 

작년에는 새벽 3시쯤 술 드시고 열쇠로 문따고 들어오셔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자고 있는 엄마를 깨우고 구타에... 욕을 해가며 화를 내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남편이 들어왔는데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잠만 자느냐구요....

동생이랑 저도... 자다가 일어나서 마음 졸이며 아버지 흥분을 가라 앉혀 드립니다.

그러다가... 또 손이 올라갑니다..

제가 뒤에서 잡으면서... 아빠 엄마 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엄마 아파요..

그러니... 방에 들어가 자라고 합니다..

소리 지르면서... 방에 들어가 자라고 합니다.

겁에 질린 동생이랑 저는.. 우선 거실로 나왔어요..

그러다 안방 문이 잠기고.. 또 엄마를 때리는 소리....

제가 문 열어 달라고 소리 지르니까.. 엄마가 열어주십니다...

제발 이러지 마시라고.. 동생이랑 나 보기 창피 하지도 않냐고....

저 말 한마디에 2시간 동안 무릎꿇고 지난 얘기들 들어가며 혼났습니다.

차라리... 제가 혼나는 일이라면 괜찮겠습니다.. 엄마만 아버지한테 맞지 않는다면요...

항상 술 드시고 싸우다... 제가 말리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 고등학교때부터 스물한살때까지 카드 사용으로 신용불량자에도 올랐었고...

부모님.. 호된 꾸중도 없이 제가 빚진 카드값 모두 내 주셨습니다....

 

지금은 한달 75만원의 월급으로 50만원은 적금으로 빠지고 10만원은 유류비로 빠지고..

5만원은 핸드폰 요금으로 빠지고...

암튼.. 어떻게는 아끼고 아껴서 다시 한번 잘해 보려는 맘으로 살아 가고 있습니다...

아....... 얘기가... 길어지면서도... 이상한대로 빠지고 있군요.. 죄송합니다..

암튼 그때의 일은 제가 2시간 동안 꾸중 들은 걸로... 아버지의 구타는 끝이 났어요...

 

그리고 또...... 오늘 새벽....

아버지... 상가집 가셨다가 새벽 4시가 다 되서야 들어오십니다...

아버지가 들어오시기 바로 전... 엄마는 잠이 도저히 안 오신다며... 와인 한잔을 드셨다 합니다.

그러니... 입에서 와인 냄새가 맴돌았겠죠..

그때 부터 엄마... 잡기 시작합니다.

왜 술을 마시냐, 어딜 갔다 왔냐, 얼마나 마셨기에 얼굴이 뻘겋냐...

자기가 뺨을 때려 놓고 말입니다... 얼굴이 왜 빨갛냐....

자다 깨서 안방으로 갔습니다... 전 보다 더 심해진 구타였습니다..

엄마는 코피가 나고 있었고.. 저랑 동생은 아빠를 뜯어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안방 문을 열기 전... 유리 병으로 된 약 병을 손에 쥐고 엄마에게 던지려다...

우리가 방으로 들어가니 내려 놓으시더군요...

정말 아찔 했습니다..

그 후... 계속 엄마에게 구타를 하려고 손이 올라가고.. 우리는 계속 말리고..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왜 술을 마셨냐...

이게 가정이냐...

너 알콜 중독자냐....

또 뺨을 때리시길래......

 

제가.... 소리치고 말았죠..

엄마 좀 그만 때리라고... 맞아서 코피도 나고 얼굴 상기 된거 안 보이냐고...

이렇게 울고 있는 우리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아차.....

절 보시는 눈빛이 달라집니다...

 

저보고 앉으랩니다... 앉으면 때리기가 쉽겠죠..

엄마도 앉혀 놓고 때리시니....

저.. 그냥 앉았습니다... 엄마보단 내가 낫겠지 싶어...

저에게로 날아오는 주먹... 피했습니다...

아버지 손을 잡아버렸죠... 그러니... 제 팔을 꺾습니다....

부러트릴 마냥... 쥐어짜고 꺾습니다...

다행이... 부러지진 않았어요... 팔에 쓰라린 통증과 손에 긁힌 상처들이 좀 있을뿐이지...

엄마, 동생이 말려도 소용 없습니다...........................

 

제 방으로 가서 옷 챙기고... 차 키 챙기고.... 도망 가려고 했지만....

제가 그렇게 집을 나오면 남은 엄마, 동생 어떤 꼴을 당할지 몰라....

그냥 포기하고.... 다시 안방으로 갔습니다... 엄마에게 던지려던 그 약병....

저한테 던지려고 하네요.... 다행이도.. 빗나가 제 바로 앞에 떨어졌습니다....

 

겁에 질려서 떨고 있는 절 보며......

죽이려는 듯... 달려드십니다....

"저 눈 봐... 저 눈...

그 눈으로 쳐다보지마... 땅만 봐... 나도 보지말고 엄마도 보지말고, 동생도 쳐다보지마!!"

저... 벌벌떨며 방바닥만 쳐다보며.... 꿇어앉아... 용서를 빌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럴께요..."

정말.... 그렇게라도 안했다가는... 맞아 죽겠다 싶어....

그러니.. 또 얘기 꺼내십니다...

 

니가 인간이냐? 넌.. 아빠한테 너무 실망을 줬어, 넌 인간 이하의 짓을 하고도 그렇게 사냐,,

니가 부모한테 잘한게 뭐야? 있어? 없지? 넌 없어!!

 

눈물이 쏟아져 나오자...

넌 울지도 마... 니 눈물은 눈물도 아니야, 거짓말이야!

 

저... 잘못 뉘우치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엄마께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예전 말씀 안하셔도... 항상 생각하면서 아껴쓰고 아껴쓰고..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또 1시간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온몸을 벌벌 떨어가며...

아버지의 꾸중을 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꾸중듣고, 맞고, 혼나도 좋습니다..

우리 엄마만... 때리지 않는다면...

가여운 우리 엄마만 괜찮다면.....

저는 어떻대도 괜찮아요...

 

그래도... 그래도 아버지라.... 경찰에 신고하고픈 맘을 굴뚝 같아도...

내 아버지라.... 참고 또 참습니다...

 

이렇게 살고 있는 우리 엄마... 너무 가엽고...

엄마를 때리는 걸 직접 본 동생 맘 다친것도... 넘 싫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눈물도 흐르고 콧물도 흐르고...

글도 뒤죽박죽인것 같고.... 답답한 맘에... 끄적거려봅니다...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