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언제쯤 아기를 안아볼수 있을지..

엄마가 되고픈 나..2006.01.20
조회594

2002년 12월 결혼을 했으니

벌써 결혼한지 3년 하고도 2개월이나 되었네요..

결혼하고 2년만에 생긴 첫아이를 갑작스런 하혈로 임신 7주만에 잃어버리고..

그때 많이 울고, 많이 힘들어했었지만

유산되고는 6개월정도 몸을 좀 추스린후

다시 임신을 시도하는게 좋다고 병원에서 이야기 하길래

유산되고 1년간은 피임이 아니라 신랑을 아예 근처에도 못오게 했습니다..

(그래도 잘 참아준 신랑이 고맙기도 했지만...애꿎은 신랑만 잡은 꼴이지요..)

그러다가 작년 12월 생리를 끝내고

이제 아기를 품에 안아볼 생각에 제나름대로 생각한 배란일에 맞쳐 관계를 가졌네요..

작년 12월 16일 생리가 시작되어 22일 끝나고..

생리주기는 2~3일 늦어지기도 하지만 매달 꼬박 정상적으로 있는 상태이고..

이번달에도 18일쯤 생리가 있을것으로 생각해 나름대로 배란일 계산..

지난 12월 31일..1월 2일..6일..9일..질내 사정으로 열씨미(??) 사랑을 나눴습니다..

하루하루가 1년같아 생리 예정일 까지 도저히 기다릴수 없어

지난 15일에 테스트를 해보니 한줄~~

조금 실망은 했지만, 아직 예정일도 안 지났고,

그래서 설마 하는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오늘 생리 예정일 이틀이나 지난 오늘 아침에 테스트 해보니 또 선명하게 한줄~~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화장실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3~4일내 생리가 터질 조짐도 보이지 않네요..

항상 생리전에 겪었던 가슴이 탱탱하다든지,허리가 아프다든지..그런것도 없네요..

다음달에 언제든 또 시도해 볼수 있지만,

올해 제 나이 32..신랑 나이 35..신랑 장손..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새해 인사로 올해는 양가에 손주 꼭 앉겨 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울 어머님..며느리 스트레스 받을까봐 저한테 내색은 안하시지만 그래도 은근히 기다리실껍니다..

또 이런 얘기 아무리 친정 엄마한테라도 터놓고 할수는 없네요..

괸찮다고,마음 편히 먹자고 다독거려주는 신랑을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출근길 배옹해주고 방에 들어와서 또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제 한번 시도해 본건데 뭐 벌써 이러냐면서 마음을 다잡을려 해도

가임기라고 생각하고 관계를 가졌고 그 이후에는 혹시나 싶어 관계를 피했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성공 못했다면 하는 생각에 머리가 너무너무 무거워지네요..

첫아이를 그렇게 보내서 나에게 엄마가 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건 아닌가..

그때 아기를 지키지 못한 벌을 지금 받고 있는건가..하는 별의 별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이럴수록 더 안된다고..마음을 편히 갖고,생각을 말자라고 몇번 다짐을 하지만

그게 정말 내 맘처럼 맘대로 안되는군요..

제 경우 일주일 지나서도 생리가 없다면 다시 테스트 해도 양성일 가능성은 희박하겠죠?? 

정말 엄마 되기 쉬운것 같으면서도 정말 어렵네요..

여기 게시판 글 읽어보며 맘 속으로 많이 부러워 하고 갑니다..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태교 많이 하시구요..

추운 날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