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7시 38분에 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회의가 늦어지고 애 아빠도 멀리 외근 나가서 데리러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튼 10분정도 늦는다고 전화를 햇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갔더니 아이반 담임선생님과 다른 반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제부터 그대로 상황재현입니다
“어머니, 아니 이렇게 오시면 어떻합니까?
어머니만 어머니 인생 잇는 줄 아세요?
저희도 저희 인생 잇어여
저희는 12시간 근무제이거든요
7시 반에서 7시 반, 다른 사립에서는 늦어지면 10분당 5000원씩 할증제도 잇는 거 아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일찍 오려고 했는데,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7시 반에 문이 잠겨요..보시다시피 그래서 밖에서 기다리고 잇는거구요
애 혼자 늦으면 다른 반 선생님도 다 기다려야 해요(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원장선생님의 규칙으로서 다른 반선생님들도 함께 기다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애가 개나리반인데 무슨반 올라가는줄 아세요? 사슴반 올라가요?사슴반..“
“네..”
“사슴반을 누가 맡고 싶겠어요, 누가 이애를 맡고 싶겟어요. 이애 때문에 저희 선생님들이 늘 기다려야해요”
“그래서 저희 직장에서도 퇴근시간 조정해서 요새는 7시 즈음해서 늘 데려갓느데”
“이애가 한두번이에요..애 때문에 저희 맨날 기다려야 해요”
“작년엔 좀 몇 번 그랫는데...”(엄마, 아빠 둘다 중소기업 전문직이라 늦을때가 있어서 7시 15분-30분에 데려간게 한달의 약 50%/ 7시 10분-15분이 50% 정도, 차가 엄청 막혀서 못 갓을 때 8시즈음에 1년을 통틀어 2번)
“구립어린이집에서 이렇게 하면 구청에 신고들어가요, 저희 7시반 까지 12시간 근무거든요, 이거 원장선생님께 보고할꺼에요, 구청에다도 보고할꺼에요 저흰 7시 반까지만 봐드리는 거예요, 이 나비반 선생님(=아기 담임)은 나이가 어려서 말도 못하는 모양인데, 자기애도 아닌데 뭐가 좋다고 보고 싶겟어요”
“저도 구립어린이집선생님들 힘든거 아는데요..요샌 그렇게 늦지도 않앗고...”
(문을 활짝 열며) “가세요”
===================
그동안 아이는 들어올때부터 “선생님 싷ㄹ어선생님 싫어”하더니
제 옷을 잡고 “집에 가자 집에 가자”그러고 잇엇습니다.
상상만으로 말할 수 없는 거지만 과연 제가 늦은 8분 동안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하고 계셨던 걸까요?
물론 위의 저런 선생님만 잇는건 아니겟지요. 제가 터벅터벅 걸어나오는데, 담임선생님이 따라 나와서 너무 맘 상하지 말라고 하셧습니다만..저는 이미 그때부터 ...울고 잇엇습니다. 물론 제가 가끔 늦은 죄는 잇지만 올해는 7시에 거의 맞춰서 데려갓는데 그보다 아이가 어디가도 환영받지 못할 거라는 거, 니 인생만 잇는 줄 아느냐..라는 그런 말들에 너무 복잡해져있엇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과연 그 어린이집을 계속 보낼 엄마가 잇을 까요?
제가 구립 어린이집을 선택햇던 건 아무래도 구립이니 아이에게 지원도 있을 테고, 선생님들도 원장선생님(사립에서의 횡포를 휘두르는 원장선생님이 아니라 준공무원으로서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아래에서 뭔가 생각을 가지고 계신게 아닐까
근데 다..사회고 세상이다 보니, 그런건 없겟죠. 우리가 머릿속으로 그리는 사회는 없겟죠
저 그래서 근처 사립 50만원인가 55만원인가 사립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이 맡기라도 한다면 더 괴롭고,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그런 인식이 이미 그 어린이집에 퍼져있을 테고
구립 어린이집 선생님 수고하시는줄 압니다만. 이런 말들은 제발 엄마한테 하지 말아주세요
어제 제가 7시 38분에 아이를 데리러 갔습니다. 회의가 늦어지고 애 아빠도 멀리 외근 나가서 데리러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여튼 10분정도 늦는다고 전화를 햇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갔더니 아이반 담임선생님과 다른 반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제부터 그대로 상황재현입니다
“어머니, 아니 이렇게 오시면 어떻합니까?
어머니만 어머니 인생 잇는 줄 아세요?
저희도 저희 인생 잇어여
저희는 12시간 근무제이거든요
7시 반에서 7시 반, 다른 사립에서는 늦어지면 10분당 5000원씩 할증제도 잇는 거 아세요?“
“죄송합니다. 제가 일찍 오려고 했는데,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7시 반에 문이 잠겨요..보시다시피 그래서 밖에서 기다리고 잇는거구요
애 혼자 늦으면 다른 반 선생님도 다 기다려야 해요(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원장선생님의 규칙으로서 다른 반선생님들도 함께 기다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 애가 개나리반인데 무슨반 올라가는줄 아세요? 사슴반 올라가요?사슴반..“
“네..”
“사슴반을 누가 맡고 싶겠어요, 누가 이애를 맡고 싶겟어요. 이애 때문에 저희 선생님들이 늘 기다려야해요”
“그래서 저희 직장에서도 퇴근시간 조정해서 요새는 7시 즈음해서 늘 데려갓느데”
“이애가 한두번이에요..애 때문에 저희 맨날 기다려야 해요”
“작년엔 좀 몇 번 그랫는데...”(엄마, 아빠 둘다 중소기업 전문직이라 늦을때가 있어서 7시 15분-30분에 데려간게 한달의 약 50%/ 7시 10분-15분이 50% 정도, 차가 엄청 막혀서 못 갓을 때 8시즈음에 1년을 통틀어 2번)
“구립어린이집에서 이렇게 하면 구청에 신고들어가요, 저희 7시반 까지 12시간 근무거든요, 이거 원장선생님께 보고할꺼에요, 구청에다도 보고할꺼에요 저흰 7시 반까지만 봐드리는 거예요, 이 나비반 선생님(=아기 담임)은 나이가 어려서 말도 못하는 모양인데, 자기애도 아닌데 뭐가 좋다고 보고 싶겟어요”
“저도 구립어린이집선생님들 힘든거 아는데요..요샌 그렇게 늦지도 않앗고...”
(문을 활짝 열며)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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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는 들어올때부터 “선생님 싷ㄹ어선생님 싫어”하더니
제 옷을 잡고 “집에 가자 집에 가자”그러고 잇엇습니다.
상상만으로 말할 수 없는 거지만 과연 제가 늦은 8분 동안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하고 계셨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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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밤부터 오늘 까지 1박 2일로 울고 잇습니다.
자기 애가 어디가도 환영받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 구청에 신고(이건 제가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한테 약자인 엄마 맘을 그렇게 함부로..하셔도 되는건지, 버릇 고치시려는 의도라면 달게 받겟씁니다만, 이건 정도가 지나친다고 생각됩니다)...선생님들 인생 있는거 압니다
그래서 늦어지게 되면 봄에는 딸기, 토마토, 명절에는 선물(물론 샴푸, 린스같은 선물세트지만, 담임선생님이 4분이라, 4분 다 하려면 15000원 넘어가면 부담인지라), 행남자기 1번, 락앤락세트 1번(약 3만원 상당, 이런건 엄마가 하시는 사업에서 판촉품으로 나오지만 정품과 같죠..), 그리고 임신한 담임선생님한텐 언니한테 얻어서 임신복까지...저 나름대로 선생님들도 드리고...
물론 위의 저런 선생님만 잇는건 아니겟지요. 제가 터벅터벅 걸어나오는데, 담임선생님이 따라 나와서 너무 맘 상하지 말라고 하셧습니다만..저는 이미 그때부터 ...울고 잇엇습니다. 물론 제가 가끔 늦은 죄는 잇지만 올해는 7시에 거의 맞춰서 데려갓는데 그보다 아이가 어디가도 환영받지 못할 거라는 거, 니 인생만 잇는 줄 아느냐..라는 그런 말들에 너무 복잡해져있엇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과연 그 어린이집을 계속 보낼 엄마가 잇을 까요?
제가 구립 어린이집을 선택햇던 건 아무래도 구립이니 아이에게 지원도 있을 테고, 선생님들도 원장선생님(사립에서의 횡포를 휘두르는 원장선생님이 아니라 준공무원으로서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아래에서 뭔가 생각을 가지고 계신게 아닐까
근데 다..사회고 세상이다 보니, 그런건 없겟죠. 우리가 머릿속으로 그리는 사회는 없겟죠
저 그래서 근처 사립 50만원인가 55만원인가 사립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이 맡기라도 한다면 더 괴롭고,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그런 인식이 이미 그 어린이집에 퍼져있을 테고
참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