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제가 만난지도 만 5년 3개월입니다..
그 동안 서로 몇 번 헤어진 적도 있고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나름대로 잘 지냈고 저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잠깐씩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헤어져 있을 때에도
다시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모든 것 다 잊고 받아 준 사람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5년 넘게 그 사람을 만나면서 그의 친구들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것.
처음엔 그게 참 싫었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대학교만 지방에서 다닌 저는 그 지방에서 살고 학교도 거기서 다닌 오빠가 친구들을 잘 안 만난다고 하는 게 잘 이해가 되질 않았고,
가끔씩 친구들 모임에 간다, 친구랑 피씨방에 갔다.. 그런 얘길 들을 때 마다 은근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가끔씩은 친구들 만난다 하고 가서는 밤새 연락이 안 되기도 하고
내가 잠깐 서울 간 사이에 아무 데도 안 간다고 해 놓고 나중에 보면 친구들과 해수욕장도 다녀오고..
아주 가끔은 다른 여자들이랑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았다는 것도..
근데 그 정도는 다 하니까.. 이해를 해 줬죠.. 화는 나지만..
근데 문제는 얼마 전입니다..
저는 2년 전부터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그는 지방에서 건설회사에 다닙니다.
그와 저는 이제 나이도 30, 27..(작년 11월) 결혼할 나이가 됐고, 저는 결혼을 2-3년 후에 하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은근히 그의 청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2-3년 후는 너무 늦다고 내년 말(2006년)이나 내후년(2007년) 초에 하자고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12월, 토요일) 그가 친구들과 송년회를 갔습니다(지방에서).
근데 그날 밤 전화도 잘 안 받고.. 결국은 그 이틑날 오후 네시가 되서야 전화를 하더군요
친구들과 밤새 놀다가 찜질방 가서 자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고...
그럼 친구 전화 바꿔달라고 했더니 헤어지고 바로 전화하는 거라더군요..
평소 저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퇴근하고 집에 갑니다.
그는 제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피곤하다고 일찍 자고 전화를 안 받을 때가 많았죠..
저는 그 사람을 철썩같이 믿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근데 그 다다음날(화요일)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7시쯤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집이라고..
혹시나 하는 맘에 나 오늘 느낌 안 좋으니까 절대 걸리지마~ 그랬더니
자기가 그런 짓이나 하고 잔소리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다고..
평소에 일하는 중간에 전화를 안 하던 제가 이상해서 그 사람한테 8시쯤 전화를 했죠
두번 전화를 해도 안 받더라구요.. 그리고 문자를 보냈죠.. 왜 안 받냐고?
바로 전화가 옵디다.. 화장실이라 못 받았다고..
그래서 제가 화장실서 나오면 전화하라고 집 전화로 하라고 했더니..
휴대폰 배터리를 빼 버렸습니다.. 밤새도록..
저는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기다리고.. 아침 8시가 되서야 전화기를 키더군요..
집요한 저는 받을 때까지 전화를 했고.. 8번째 전화를 한 뒤에야 받더군요
할 말이 없다나..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나이트가서 여자들 만났는데 친구들이 다시 연락해서 만났답니다.
너무도 순순히 불더군요.. 너무도 순순히..
몇년 동안 너무 믿었던 저는 그 때부터 약간 집요해 졌습니다
헤어지고 싶진 않았거든요..
근데 처음 몇번은 미안하다고 하더니 나중엔 짜증을 냅니다
자기가 그렇게 잘 못 했냐고.. 도리어 화를 내니 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며칠후..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간 답니다..
피곤한데 그 친구가 꼭 보자고 한다고.. '애인'을 본다고..
근데 그 영화는 막이 내린 지 며칠 된 영화거든요..
친구 만나서 전화하라고 했더니 좀 있다가 만났다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 바꿔달라고 했더니 친구가 안 받는다네요..
전 그 때 이미 그 영화가 없다는 것도 다 아는데.. 끝까지 모르는 척 했습니다
12월 31일.. 전 그 영화 사건을 모르는 척 하고 지방에 내려가서 그를 만났습니다
깨끗이 정리하고 올라오리라.. 근데 대뜸 친구를 만나러 가자더군요
그 동안 소개 시켜 주기도 꺼려하던 친구를..?
이 사람이 왜 이러지? 싫다고 했습니다
근데 쫌 있다가 하는 말.. 내일 엄마 만나기로 했어..
...................?
이건 또 무슨 소리?
자기랑 결혼 할 꺼 아니냐구.. 자기는 나랑 결혼할 꺼라고..
그럼 친구도 엄마도 다 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그래서 얘기 했습니다..
나 오빠가 그 날 친구랑 영화 안 본거 다 안다고
그 친구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오빠 안 만났다고 했거든요..
그 영화도 막 내린지 오래 된 영화라고.. 놀라더군요..
그냥 친구라고 우깁니다..
그 여자랑 완전히 정리하는 거 옆에서 지켜보고(전화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때 완전히 헤어졌어야 하는데.. 등신같이.. 또 용서를 해 줬습니다.
어머님을 뵙고..(결혼을 서두르시는 듯..)
그리고 며칠 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건..
오빠의 네이트온 들어가서 이것 저것 보다가 딴 사람 홈피에 들어 갔는데
방명록에 오빠 동생이름으로 된 아이디.. 그 밑에 써진 말이..
나 00야.. 제 남친 이름이더군요.. 설마 설마..
알고 보니 제 남친의 세컨홈피였습니다..
그 홈피 일촌평엔 다른 여자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방명록에 80%는 그 여자더군요.. 만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긴 했는데
거의 여친이더라구요.. 소개 시켜준 사람인 듯 한 사람도 있고.
평소에 미니홈피 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일촌도 저랑 제 친구들밖에 없던 사람인데.. 왜냐고 물어보면
자기 주위에는 이런 거 할 사람이 없다나?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가슴이 막 뛰더라구요
오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오빠.. 나 오빠 세컨 홈피 보고 있다..'
'무슨소리야? 말이 되는 소릴해~!!'
'나 지금 보고 있거든.. 오빠 동생이름으로 된 홈피..'
따져 물어서 비번을 알아내고..
알고 보니 11월 말에 고모 딸이 소개시켜 준 여자랍니다
집이 멀어서 (광주-부산?) 그 날 이후로 본 적은 없다고..
근데 그 싸이엔 오빠 친구 한명과 동생들, 회사사람들까지 일촌이 많더군요..
아마 그 사람들은 다 그 여자가 여친인 줄 알았겠죠..
그 여자에게 전화했습니다..
그 사람 여친 있는 거 몰랐냐고.. 헤어진 줄 알았답니다..
살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 이후로 오빠는 저한테 참 잘 합니다
제가 그 얘기 꺼내면 화를 내면서도 저랑 헤어질 생각은 없답니다
그 여자들은 다 정리 했고.. 근데 믿음이 안 갑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다른 여자들이랑 나랑 재 본 거다..
글케 생각하니 이해는 되는데
세컨홈피는 용서가 안 됩니다..
헤어져야 하는데.. 미운 정도 정이라고.. 그게 너무 힘듭니다
지금 저는 다른 남자를 만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이 남자랑 정리하기가 쉬울 것 같아서..
근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려왔던 미래는 그 사람과 함께 하는 미래였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은 저랑 결혼한 답니다.. 일촌도 제가 시키긴 했지만
원래의 홈피로 다 옮겨오고 있는 중입니다..
여자분들.. 사랑하면 이 정도는 용서를 해 줘야 하나요?
남자분들.. 이 남자는 진짜 저를 사랑하는 걸까요?
6년째 만나는 남자가 다른 여자들을 만났네요..
이틀사이에 이렇게 되 있을 줄은..
신경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할 지 잘 생각해 볼께요..
참.. 네이트온 친구 맺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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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제가 만난지도 만 5년 3개월입니다..
그 동안 서로 몇 번 헤어진 적도 있고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나름대로 잘 지냈고 저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잠깐씩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헤어져 있을 때에도
다시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모든 것 다 잊고 받아 준 사람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5년 넘게 그 사람을 만나면서 그의 친구들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것.
처음엔 그게 참 싫었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대학교만 지방에서 다닌 저는 그 지방에서 살고 학교도 거기서 다닌 오빠가 친구들을 잘 안 만난다고 하는 게 잘 이해가 되질 않았고,
가끔씩 친구들 모임에 간다, 친구랑 피씨방에 갔다.. 그런 얘길 들을 때 마다 은근한 소외감을 느꼈습니다.
가끔씩은 친구들 만난다 하고 가서는 밤새 연락이 안 되기도 하고
내가 잠깐 서울 간 사이에 아무 데도 안 간다고 해 놓고 나중에 보면 친구들과 해수욕장도 다녀오고..
아주 가끔은 다른 여자들이랑 친구들이랑 어울려 놀았다는 것도..
근데 그 정도는 다 하니까.. 이해를 해 줬죠.. 화는 나지만..
근데 문제는 얼마 전입니다..
저는 2년 전부터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그는 지방에서 건설회사에 다닙니다.
그와 저는 이제 나이도 30, 27..(작년 11월) 결혼할 나이가 됐고, 저는 결혼을 2-3년 후에 하고 싶다고 말은 했지만 은근히 그의 청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2-3년 후는 너무 늦다고 내년 말(2006년)이나 내후년(2007년) 초에 하자고 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12월, 토요일) 그가 친구들과 송년회를 갔습니다(지방에서).
근데 그날 밤 전화도 잘 안 받고.. 결국은 그 이틑날 오후 네시가 되서야 전화를 하더군요
친구들과 밤새 놀다가 찜질방 가서 자느라 전화를 못 받았다고...
그럼 친구 전화 바꿔달라고 했더니 헤어지고 바로 전화하는 거라더군요..
평소 저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퇴근하고 집에 갑니다.
그는 제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통화를 하기도 했지만
피곤하다고 일찍 자고 전화를 안 받을 때가 많았죠..
저는 그 사람을 철썩같이 믿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근데 그 다다음날(화요일)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7시쯤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집이라고..
혹시나 하는 맘에 나 오늘 느낌 안 좋으니까 절대 걸리지마~ 그랬더니
자기가 그런 짓이나 하고 잔소리 들으면 억울하지나 않다고..
평소에 일하는 중간에 전화를 안 하던 제가 이상해서 그 사람한테 8시쯤 전화를 했죠
두번 전화를 해도 안 받더라구요.. 그리고 문자를 보냈죠.. 왜 안 받냐고?
바로 전화가 옵디다.. 화장실이라 못 받았다고..
그래서 제가 화장실서 나오면 전화하라고 집 전화로 하라고 했더니..
휴대폰 배터리를 빼 버렸습니다.. 밤새도록..
저는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기다리고.. 아침 8시가 되서야 전화기를 키더군요..
집요한 저는 받을 때까지 전화를 했고.. 8번째 전화를 한 뒤에야 받더군요
할 말이 없다나..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나이트가서 여자들 만났는데 친구들이 다시 연락해서 만났답니다.
너무도 순순히 불더군요.. 너무도 순순히..
몇년 동안 너무 믿었던 저는 그 때부터 약간 집요해 졌습니다
헤어지고 싶진 않았거든요..
근데 처음 몇번은 미안하다고 하더니 나중엔 짜증을 냅니다
자기가 그렇게 잘 못 했냐고.. 도리어 화를 내니 할 말이 없더군요..
그리고 며칠후.. 친구랑 영화를 보러 간 답니다..
피곤한데 그 친구가 꼭 보자고 한다고.. '애인'을 본다고..
근데 그 영화는 막이 내린 지 며칠 된 영화거든요..
친구 만나서 전화하라고 했더니 좀 있다가 만났다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 바꿔달라고 했더니 친구가 안 받는다네요..
전 그 때 이미 그 영화가 없다는 것도 다 아는데.. 끝까지 모르는 척 했습니다
12월 31일.. 전 그 영화 사건을 모르는 척 하고 지방에 내려가서 그를 만났습니다
깨끗이 정리하고 올라오리라.. 근데 대뜸 친구를 만나러 가자더군요
그 동안 소개 시켜 주기도 꺼려하던 친구를..?
이 사람이 왜 이러지? 싫다고 했습니다
근데 쫌 있다가 하는 말.. 내일 엄마 만나기로 했어..
...................?
이건 또 무슨 소리?
자기랑 결혼 할 꺼 아니냐구.. 자기는 나랑 결혼할 꺼라고..
그럼 친구도 엄마도 다 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그래서 얘기 했습니다..
나 오빠가 그 날 친구랑 영화 안 본거 다 안다고
그 친구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오빠 안 만났다고 했거든요..
그 영화도 막 내린지 오래 된 영화라고.. 놀라더군요..
그냥 친구라고 우깁니다..
그 여자랑 완전히 정리하는 거 옆에서 지켜보고(전화하라고 시켰습니다)
그 때 완전히 헤어졌어야 하는데.. 등신같이.. 또 용서를 해 줬습니다.
어머님을 뵙고..(결혼을 서두르시는 듯..)
그리고 며칠 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건..
오빠의 네이트온 들어가서 이것 저것 보다가 딴 사람 홈피에 들어 갔는데
방명록에 오빠 동생이름으로 된 아이디.. 그 밑에 써진 말이..
나 00야.. 제 남친 이름이더군요.. 설마 설마..
알고 보니 제 남친의 세컨홈피였습니다..
그 홈피 일촌평엔 다른 여자가
'아직은 잘 모르지만..?'
방명록에 80%는 그 여자더군요.. 만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긴 했는데
거의 여친이더라구요.. 소개 시켜준 사람인 듯 한 사람도 있고.
평소에 미니홈피 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일촌도 저랑 제 친구들밖에 없던 사람인데.. 왜냐고 물어보면
자기 주위에는 이런 거 할 사람이 없다나?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가슴이 막 뛰더라구요
오빠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오빠.. 나 오빠 세컨 홈피 보고 있다..'
'무슨소리야? 말이 되는 소릴해~!!'
'나 지금 보고 있거든.. 오빠 동생이름으로 된 홈피..'
따져 물어서 비번을 알아내고..
알고 보니 11월 말에 고모 딸이 소개시켜 준 여자랍니다
집이 멀어서 (광주-부산?) 그 날 이후로 본 적은 없다고..
근데 그 싸이엔 오빠 친구 한명과 동생들, 회사사람들까지 일촌이 많더군요..
아마 그 사람들은 다 그 여자가 여친인 줄 알았겠죠..
그 여자에게 전화했습니다..
그 사람 여친 있는 거 몰랐냐고.. 헤어진 줄 알았답니다..
살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 이후로 오빠는 저한테 참 잘 합니다
제가 그 얘기 꺼내면 화를 내면서도 저랑 헤어질 생각은 없답니다
그 여자들은 다 정리 했고.. 근데 믿음이 안 갑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다른 여자들이랑 나랑 재 본 거다..
글케 생각하니 이해는 되는데
세컨홈피는 용서가 안 됩니다..
헤어져야 하는데.. 미운 정도 정이라고.. 그게 너무 힘듭니다
지금 저는 다른 남자를 만나려고 노력 중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이 남자랑 정리하기가 쉬울 것 같아서..
근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려왔던 미래는 그 사람과 함께 하는 미래였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은 저랑 결혼한 답니다.. 일촌도 제가 시키긴 했지만
원래의 홈피로 다 옮겨오고 있는 중입니다..
여자분들.. 사랑하면 이 정도는 용서를 해 줘야 하나요?
남자분들.. 이 남자는 진짜 저를 사랑하는 걸까요?
부탁입니다.. 악플은 남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