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노후대책없는 시댁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걱정많은 맘2006.01.23
조회1,951

새벽 2시반에 깨어 지금까지 뒤척이다 결국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시댁은 아들이 4명입니다. 첫째는 장애1급으로 시부모님과 함께 서울에서 살고 있고 둘째는 큰 사업을 하면서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신랑은 셋째로 결혼한지 5년째 입니다. 막내까지 결혼해서 분가해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 모두 일흔이 넘으셨고 노후 준비를 전혀 해두지 않으셨고 시아버님의 사업은 불투명하고 시어머님은 보험을 하고 계십니다. 둘째는 명절이나 행사때 얼마의 돈을 보내고 바쁘다며 시댁에 오지 않습니다. 막내와 저희는 다달이 용돈을 드리고 시어머님의 많은 보험 납입까지 하고 있어 원하는 제테크를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찾아뵙고 막내는 격주 토요일마다 옵니다.
그러던 중 작년 아버님이 크게 위독하셔서 병원에서 2달정도 응급실에 계셨는데 꽤 많은 병원비가 나와 3형제가 나누어 내었습니다. 그때도 정말 아무 준비없으신 시부모님이 원망스럽더군요.
그후 신랑은 보수적인 아버님을 싫어하지만 착한 어머님 걱정에 시댁과 살림을 합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맞벌이를 하고 있고 2번이나 유산을 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설득을 했죠. 결국 신랑은 시부모님이 사실 임대아파트를 분양받고 그 근처로 저희가 살 집을 옮기려고 합니다. 이 곳으로 모시면 다달이 생활비를 드려야 하는데 둘째는 사업이 어렵다고 모른 척 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랑이 모셔서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작년과 달리 둘째, 막내 모두 병원비는 나몰라라 합니다. 특히 둘째는 병문안도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돈이 들어갈 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저희를 먼저 부르시고 종종 셋째랑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시는 시부모님이라 더욱 걱정입니다.
시아버님은 이만큼 교육시켰으니까 당연히 봉양해야 한다 하시면서 많은 생활비를 요구하십니다. 저희 시아버님 원하는 대학에 안 갔다고 등록금 안주셔서 저희 신랑은 일찍 분가해서 막노동에 리어카에 엄청 고생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둘째, 넷째는 대학까지 보내주셨으면서 왜 저희한테만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저희만 맞벌이를 하니까 여유있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둘째는 일찍 결혼해서 외제차에 고가의 물품을 들고 다니고 아파트도 몇 채있는 등 기반이 잡혀있습니다. 막내는 동서네 친정이 여유가 있지만 저희는 친정도 어렵습니다. 같이 벌면서도 다달이 친정에는 시댁에 절반밖에 돈을 못보낼 때는 정말 속상합니다.

막내는 저희와 가까와서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둘째는 다른 형제와도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둘째가 그렇게 모른 척 한다면 대전에 내려가 사시게 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다달이 생활비를 부담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시부모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직접 자식들에게 이야기하시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형제들이 모인 자리에서 제가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신랑이 형제들에게 이야기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금처럼 제 의사표시 안하고 착한 신랑 잠자코 따르는 착한 며느리로 남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