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시누들에게 어떻게 해야할까요?

4월신부200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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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교사..우리 오빠 교사..

둘다 일등신부 일등신랑감이라고들 해요..

하지만 4월 결혼을 앞두고..전 고민이 참 많답니다..

고3때 IMF로 힘들어진 가정형편때문에 전 교대에 갈수밖에 없었어요.

그때만 해도 교대란곳이 머하는 곳인지도 잘 몰랐죠.

사실 교대에 가면 잘사는 집이 별로 없어요..

딱 두 부류거든요..

부모님이나 집안이 교사들이 많거나..아니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

저는 두번째였죠..

우리오빠는 첫번째..

둘이서 좋아했지만 전 집안형편때문에 결혼을 미뤘어요..

하지만 오빠의 끈질긴 설득에 넘어가고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때부터 현실이 보이더군요. 결혼이란거 돈으로 치장된 쇼라는걸..

오빠네집..부모님 양반중에 양반이세요..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저한테 바라는거 하나도 없으시거든요..

둘이서 열심히 잘살면 되지..예단이며 이런게 뭐가 중요하나며..

조금이라도 아껴서 준비해서 빚 조금이라도 덜 내서 너희들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하라시며..

저희집 어려운거 상견례할때 저희 아버지가 한치의 틀림이 없이..

다 말했거든요..

전..듣고 있으려니 눈물 나더라구요..

저희아버지 옛날에 참 잘나가셨거든요..

돈많다고 으시대고 그런분이 아니라 참 멋쟁이셨어요..

하지만 사람이 돈이 없고 힘이 없어지니 많이 변하시더라구요....

예단은 돈만 500드리고 300받기로 했어요..

누나 5명에 하나뿐인 막내아들이라..이불 반상기 은수저라도 해드린다고 했더니..

그거 예단금에 다 들어있는거 아니냐며 하나도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말만 들어도 참 고맙지만..

저희 부모님 맘은 또 아닌가봐요..

저희 부모님..천만원 은행대출 있는거 만기다되서..제가 갚아드리고 가거든요..

전 예단금 오백하고 함께 천오백대출받아서 결혼해요..

나머지는 오빠랑 같이 해결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저희 부모님은 하나라도 챙겨주지 못하시는게 너무 너무 마음아프신가봐요..

이쁘게 키워논 딸..결혼하는데 뭐하나 해주지도 못한다고..

오늘 그러시네요..

이불은 꼭 해가고..시누이 될사람하고 시누이 남편들..총 10명한테..

조그만거라도 하나씩 하라고..

그래야 니가 체면이 서고 결혼해서 많이 힘들게 하지 않을거라고..

제가 그랬죠..예단 500에 그런거 다 포함되어 있는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이렇게는 얘기했지만..

시누이부부들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참 고민되요..

오빠도 안해도 된다고 저한테 당부를 하지만..(제가 이런고민 하는거 잘알고 있거든요)

그런다고 제가 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어도 괜찮은건지..

해야된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로 해야되는 건지..

오빠집도 그리 부유하게 사는 편은 아니예요..

시골에서 자기땅 가지고 농사지으면서 6명이나 되는 자식들 대학보내고  결혼은 자식들이 벌어논 돈으로 거의다 한거 같더라구요..

딸이 5명이나 되는데 많이 해줄수도 없었겠죠..

농사지어서 얼마나 번다고..

그냥 편한 자기집 가지고 있고..저희집처럼 빚같은거 없고..

평범한 집이죠..(저는 이런집이 참 부럽답니다..)

누나들은 교사도 있고 주부도 있고..다들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사시는거 같더라구요..

질문은 간단한데..글을 기네요..

이런 상황들을 설명해야만할거 같아서요..

시누들한테..결혼할때 어떻게 해야 섭섭하지 않을까요..

저 많이 답답해요..많이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