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시댁에서 탈출하기

딸기맘2006.01.24
조회383

저는 결혼 15년차 주부예요

예전 생각이 나서요....

첨 결혼해선 시댁의 큰집을 갔었죠

차례를 지내니깐요....

그땐 큰시댁엔 누나들이 손위라 큰집엔 며느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결혼한후엔

둘째인 우리 어머님이하 다른 며느리들도 나몰라라 하던군요

전 첨이라 원래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큰어머님이 왜 그렇게 툴툴 거리시는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큰어머님은 할거리를 만즐어주시고 저는 시키는대로 밤 늦게 까지 다했습니다.

툴툴거림을 다 들으면서요

큰어머님이 너무 어려워서 대꾸는 상상도 못했구요

근데 그 많이 하던 음식이 차례상을 위한 음식이 아니더군요

시집간 사촌 시누가 가져갈 음식도 있다는것두 몇해를 지난뒤에 알았습니다

차례음식이라구 손도 못대고 하고 라면만 먹은 기억 밖에 없네요

우리아들이 두부하나 먹고 싶어해도 눈치보여 못주고

조금 밉게 생긴게 있어서 줬다가 무지하게 혼 났지요

어디서 배워 먹은 버릇이냐구요...... 차례도 안지냈는데 지새끼 줬다구요

그때일 생각하믄 지금도 속상하네요   

다른 집안일로 사이가 나빠져서 이제는 큰집을 안가지만(부모님의 윗대의 유산관계문제로)

큰집서 누나들 온다구 못가게 하믄 울 남편 이사람도 친정가믄 누나라구 데리고 나오지만

그게 어디 친정행인가요...

전 큰집에서 나오믄 나의 진짜 시댁으라 갔어요

나만 바라보고 아무것두 먹을게 없는 시댁....

그렇게 몇년을 못가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간다 나섰더니

울 시부모는 어디가냐?

다른 식구들은 꼭 가야해?

아랫동서마저 꼭 갈려구 그래요???

(우리동서는 친정이 지방이라 설에는 안가지만 추석은 꼭 거기서 지내서 오지도 않으면서요)

 

근데 이젠 우리 부부도 나이가 먹었나봐요....

명절때 내가 가자소리 안해두 남편이 먼저 처가집 가자구 서두르고 그런답니다

얼른 얼른 다니고 우리집 가서 편히 쉬고 싶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