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존의 별 2화 ***

마천랑2006.01.24
조회217

<제 3장 4명의 집행관>

 

  안익현은 그 괴물체가 했던말을 곰곰히 다시 되뇌어 보았다. 시공간의 문은 무엇이며 전쟁은 뭐고 그리고 자신이 국가 1급기밀로 진행중인 일명"오즈의 마법사" 란 프로젝트를 함께 근무하는 연구원들 조차 모르는 일을 어떻게 그자가 알고 있을까? 하는 의문점들이 계속 맴돌았다.

  주위를 둘러보던 안익현은 보조석의자에 기이한 빚깔을 띄는 어른손바닥 크기만한 상자가 놓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안익현은 그 상자를 조심히 들어 올렸고, 보기보단 가볍다는 생각을 하면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상자 중앙에 반원형의 형태로 볼록나온 투명한 유리구슬에 무심코 손가락을 가져갔을순간, 유리구슬에서 점점 파란 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순간 안익현은 깜짝놀라 다시 손을 거두어 들였다. 그러자 그 빛도 사라져 버렸다.

  상자를 다시 제자리에 놓아두고 차창밖을 보니 도로가 점점 차들로 붐비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괴이한 상자를 다시 내려놓은 안익현은 그제서야 지금 딸아이들이 자신을 애타게 기다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익현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자동차 핸들 중앙에 내장되어있는 화상스크린에 손가락을 같다 되었다.

  그러자 스크린에 화면이 들어오면서 안익현 자신을 캐릭터로 디자인한 금태안경을 쓰고 하얀 가운을 걸친 또다른 안익현이 상양하게 인사를 하면서 자신을 맏이 하였다.

  안액현은 귀찮다는 듯 서둘러 말을 하기시작하였다.

 

 " 집으로 전화 연결 "

   그러자 스크린에서 두손 가지런히 모으고 서있던 캐릭터가 뒤로 덤블링을 몆번동안 하더니

화면상의 뒷 배경에 자리잡고 있던 잔디가 깔린 2층가옥의 문 안으로 들어가버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이내화면이 바뀌더니 안익현이 세상제일로 소중히 여기던 둘째인 혜은이의 모습이 나왔다.

  안익현은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 혜은아, 아빠야"

 " 아빠 많이 기다렸지"

   안익현은 엄마없이 10년의 세월을 큰딸 미옥이와 둘째 혜은이가 직업의 특성상 자주 집을 비우게 되어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여태껏 잘 성장해준 딸아이들의 착한 마음씨가 아빠로서의 역활을 못다한 죄책감으로 돌아 오는지 눈시울을 끌썽 거렸다.

  그런 아빠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 혜은이도 화면상에 손바닥을 대며 조용히 입술을 열었다.

 " 아빠, 언니와 전 괜찮아요"

 "졸업식은 언니와 언니 친구들이 와줘서 외롭지 않았구요, 그리고 전 이번에 졸업발표작으로

  '양자공간이동기'를 내어서 이번 졸업작중 최우수 작품으로 상도 받았어요"

  안익현은 눈물을 글썽였다.

  밥먹는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 대학 연구실에 틀어박혀 무얼 하는지 늘 연구에만 몰두 하더니만 '양자공간이동기'를 성공시켰다니 참으로 대견 스러웠다.

 "그래, 누가 아빠딸 아니랄까봐 그런 장한 일을 해내었구나!"

 "아빤 비록 너희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있진 못했지만 항상 너희들을 사랑하고 있단다."

  스크린상엔 어느새 큰딸 미옥이도 옆에 않아 흐느끼며 울고 있었다.

안익현은 그렇게 딸들에게 곧 집으로 가겠노라고 약속하고 화상전화를 끊었다.

  안익현은 좌석에 몸을 푹 기대고는 딸아이들을 떠올리며 조금전의 괴이한 사건들은 잊은 듯

눈을 감고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가족의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 자신과 가족에게 닥쳐올 엄청난 일들을 꿈에도 모르며 장미빛 인생을 꿈꾸고 있었다.

 

  밤하늘의 별빛이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물결위로 떨어져, 유람선을 타며 야경을 즐기던 젊은 연인들을 축복하듯 오색 찬란한 빛을 뿌렸다.

  정신없이 살아가던 서울의 낮과는 달리 밤에본 서울, 그것도 한강은 아름답기 이를때없고 낭만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아 보였다.

  달빛과 별빛이 서울의 밤을 더욱 찬란하게 비추는 것도 잠시, 어느샌가 다가온 먹구름들이 달과 별을 어둠이라는 공간으로 좇아 벼렸다. 잠시후 천둥소리와 번개가 볒번씩 번갈아 하늘을 울리더니 이윽고 하늘에서는 굵은 빚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한가로이 공원을 산책하던 사람들도, 유람선 앞머리에서 옛날 어느영화의 한 장면을 흉내내며 서로를 보며 키드키득 웃으며 사랑을 속삭이던 연인들도 그리고 세상아 떠나가라 괴성을 버럭버럭 지르며 비틀 거리면서 지친 몸둥아리를 힌겹게 이끌고 집으로가는 취객들도 모두 어느샌가 사라지고 없었다.

  사방은 온통 빚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천둥 번개가 치는 소리뿐이었다.

그시간 서울 남산위로 보기에도 아찔한 그러나 너무도 눈부시게 지상으로 내려치는 번개가,

번쩍함과 동시에 번개가 아닌 또다른 빚이 발하며 무엇인가 잠시 보이더니 빚방울을 한없이 떨구던 먹구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지상의 그 어느 누구도 비오는 밤하늘을 올려다 본 사람은 없었고, 그래서 남산위에서 번개가 칠때 잠시 모습을 보였던 괴이한 물체도 본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단지 그들, 메시아(messiah)를 기다리는 4명의 집행관들만이 뿌려지는 빚줄기를 맞으며 방금전 괴비행체가 사라졌던 남산산공 하늘을 어디에서가 바라보고 있었다.

 

  메시아(messiah)는 성서에서 구주(救主). 구세주(救世主)를가리키는 말이다. <구약성서>

에서는 기름부음을 받고 왕위에 오르는 이스라엘의 왕은 물론, 사제나 또는 사울왕의 방패와 같은 물건도 메시아라고 부르다가, 장차 나타날 왕으로서의 '구세주'에 대한 기대로 메시아에 관한 많은 예언이 행하여졌으나 메시아의 본래의 의미는 하늘의 영(靈)을 받은자, 신(神)의 의사를 전달하는자 또는 새 생명을 통치하는자 등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

  그래서 신(神)은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인간세계 즉, 지구의 종말을 막기위해 지구의 주인들이자 후세에까지 물려줘야할 소중한 자연들과 생명체들을 인간 스스로가 지키게 하기 위하여 메시아를 지구에너지가 결정체로 모이는 한반도 즉, 지구의 중심이자 심장부인 가이아 와 유일하게 에너지가 교류하는 땅인 한국에 메시아를 태어나게 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날 구세주의 눈과 귀가 되고, 구세주의 명을 받아 악을 심판할 4명의 집행관들이 신(神)의 명을 받들어 인간의 모습으로 지금쯤 어딘엔가 장성해 있을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제 4장 다가오는 위험>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어느 골목길, 매서운 바람과 굵은 빚줄기를 맞으며 검은색 비옷을 덮어쓴 자들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이들은 골목 어귀를 지나자 외로이 우뚜커니 서있는 전봇대와 비바람에 흔들 거리며 위태롭게 붙어있는 삿갓 모양의 가로등을 지나자 검은색 대문의 그다지 크지않은 2측가옥앞에 그들은 몸추었다.

 " 이집이 틀림 없겠지! 광명 "

  머리까지 둘러쓴 우비와 가로등에서 흔들흔들 비추는 불빛사이로 언뜻 언뜻 보이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자가 퉁명스럽게 말하는 것이었다.

 " 물론이지 "

 " 안익현박사의 집이 틀림없어, 연구소 개인신상파일을 뒤져보니 여기로 되어있더군!"

  안경을 쓴 보통체격의 사나이가 확실하다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그러자 날카로운 눈의 소유자가 비오는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더니 주먹을 가슴께로 올려 다부진 표정을 지었다.

 "그럼 모두 알고 있겠지, 그놈들이 곧 들이 닥칠거야! 모두들 정신 바짝차리고 집 주위에 숨어있어! 박사가 현실을 받아 들였다고 판단될때 우린 그때 나선다."

 날카로운 눈빚을 가진 사나이가 절도있게 말하자 나머지 세명도 일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그들이 바닥에서 발을 띄었다고 느꼈을 순간에 벌써 어디론가들 사라지고 없었다.

 

  안익현은 거실 소파에 몸을 기대고 둘째 혜은이가 졸업식장에서 받아 왔다던 상장을 유심히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었다.

  " 우리 혜은이의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 아빠가 이젠 혜은이에게 한수 배워야 겠는걸 하하하"

  부엌에서 차를 들고 들어오던 미옥이 심두렁한 표정으로 한마디 건네고 있었다.

  " 흥, '양자공간이동기' 가 뭐 그리 대단한 거라구...!"

  " 나야 잘 모르지만 아직 초보 단계라더구만 뭐!"

  다과상을 내려놓은 미옥은 지금껏 혜은이만 주로 이뻐하는 아빠가 내심 미워서 아빠가 가끔씩 보던 다큐채널을 록음악 채녈로 바꿔버렸다.

  안익현은 자신이 너무 혜은이만 칭찬 한것 같아서 등을 돌리고 않아 TV만 보고 있는 미옥이를 보고 커피잔을 들어 올리며 슬그머니 말을 건넸다.

  " 아빠는 미옥이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단다.!"

  "아직 철없는 동생 혜은이도 잘 보살펴주고 집안 일도 잘하구 아빤 네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지금껏 미옥이네가 잘해 줘서 아빤 참으로 고맙단다."

  등을 돌려 TV만 보던 미옥이는 그제서야 슬그머니 일어서서 안익현에게 걸어와 품에 안겼다.

  " 허..허허 이녀석아 커피 쏟을 뻔 했잖니 하하하"

  " 아빠.. 죄송해요"

  " 아빠 힘드신거 아는데도 자꾸만 어광만 피우려 해서요"

  "하하하, 우리 미옥이가 이젠 숙녀인줄 알았더니 아직 어린애구나!"

  " 아직까지 아빠에게 어리광을 다 피우고 말이야 하하하"

안익현은 그렇게 어미새의 품안으로 날아든 외로운 아기새를 쓰다듬듯 미옥이의 긴생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시간 혜은은 큰길가에 있는 24시편의점에서 아버지에게 드릴 무언가를 고르고 있었다.

 

  안익현은 미옥이에게 혜은이가 졸업작품으로 출품한 "양자공간이동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먼저, 소위 '공간이동'(Teleportation:또는 순간이동)이란 것은 우주영화를 소제로한 '스타트랙'이란 영화를 보면 어떤 장치에 의해서 짢은 시간에 빛을 발하며 사라졌다가 먼 행성에서 다시 나타나는 것을 '공간이동'이라 부른는데 이것을 불가능으로만 치부했었는데 1997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록대학의 앤턴 질링거(Anton Zeilinger)교수팀에 의해서 실험적으로 입증이 되면서 '공간이동'의 붐을 일으켰단다.

  그런데 문제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르면 모든 입자는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입자의 성질(위치)와 파동의 성질(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는 없었지!, 그런데 공간이동을 위해서 한 물체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해야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따랐던거야! 그런데 찰스 베테트(Charles H. Bennett)는 양자역학의 기본 특성인 '얽힘현상'(entang lement)을 이용하면 양자의 순간이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였고, '아인슈타인-포돌스키-로젠 효과'라는 양자역학의 이론에 기초해 두 입자가 같은 양자계의 상태가 되는 도미노현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하였지, 그래서 두 입자 중 어느 것을 측정하든지 그 특성이 같으므로 얽힘 입자를 활용하면 입자의 특성을 측정하지 않고도 공간이동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1997년 질링거 교수팀이 이러한 베네트의 아이디어를 실험적으로나마 결과로 입증시켰고 미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지, 그후 과학자들은 얽힘현상을 이용하여 빛의 기본 단위인 광자(quantum)가 갖고 있는 주요 물리적 특성을 멀리 떨어져 다른 광자에 그대로 전달하는 소위 '양자 공간 이동' 에 성공을 했단다.

  그런데, 우리는 공간이동을 생각할때 물체가 공간상의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지칭하지만, 양자적 공간이동은 어떤 양자계의 상태정보가 순간적으로 전달됨을 말하는 거란다.

  실제 물체를 옮기는 것이 아니고 정보만을 이동시키는 것이데,예를 들어 '스타트렉' 영화에서처럼 공간이동기계를 이용하여 옮긴다고 하면 그 기계는 뭘 전달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할테고 그러기 위해선 이동대상에 대한 측정(정보수집) 이라는 행위를 해야 한는데, 잘 알려진데로 일반적인 양자상테는 측정에 의해 고유상태로 변화한단다. 그래서 어떤 물체를 완벽하게 공간이동하기 위해서는 그 물체의 미시적인 양자 상태도 정확히 같게 전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양자상태를 측정하게 되면 이미 이동시커려한 애초 상태는 변질된다는 점이지!.

  미옥은 안익현의 이야기 도중의 공백을 틈타 재빠르게 주방으로 달려가 시원한 물 한컵을 가져와 안익현아게 건넸다.

  안익현은 미옥이가 건텐 물컵을 받고 미소로서 답하며 단숨에 들이 마시곤 숨을 몆번 고르더니 다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만약, 미옥이 네 머리를 구성하는 입자들의 스핀상태가 변화한 체로 공간이동이 된다면 저쪽에서 제구성된 네가 과연 너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너일 것인지 아무도 확신할수 없지 않겠니, 그런데 반해 '양자공간이동' 은 이동시키려는 대상의 양자상태를 모르고는 전달할수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고 이것을 네 동생 혜은이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비록 작지만 그것을 완성한 것이란다. 지금은 너에게 말을 할수 없지만 아빠가 지금 하는 연구도 혜은이가 만든 '양자공간이동'을 기초로 하는 연구인데, 이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일류의 국가로 도약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다.

  덕분에 너희들이랑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구나!

안익현은 잠시 이졌던 자신의 일과 가족들의 삶을 생각하니 조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사랑하는 딸아이들에게까지 숨기면서 연구하는 프로젝트와 그것으로 인해 딸들에게 더욱 관심과 애정을 주지 못하는 못난 아빠이지만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가슴 벅차고 딸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아버지로 여겨지는것 같아서 자신의 처지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즘 갑자기 맞은편 거실 벽면에 붙어있던 TV화면이 심하게 떨리면서 노이즈현상이 일어나고 음향까지 제대로 나오질 않는 것이었다.

  " 아니 .! 갑자기  TV가 왜저러지?"

  안익현은 리모콘을 잡고 이리저리 눌러 보았지만 점점더 화면이 나오지를 않는 것이었다.

  안익현과 미옥이 고장이 나 것 같은 TV에 정신이 팔릴 무렵이었다.

 

<제 5장 북구결사대 등장>

다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