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유머]난 모든걸 알고있다

시니스토커2006.01.24
조회2,582


내나이 23살.


난 안다.


난 알고있다..


3살때.

아주 상콤하게 난

태어나서 므흣한 미모를 뽐내진 않으며;

평범하게 자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라고.

-_-



5살때.

아주 이쁘단 소리를 들으며 컸다.

단발과 함께 여자란 소리를 듣기도 하며.

난 그렇게 인생의 유아기를 보냈다.

난 그때도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란걸.

-_-



8살때.

어느순간 부터.

난 달라지기 시작했다.

동안을 뽐내던 난.

점점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난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 아닐지도 모른다는걸.

-_-



11살때.

아주 남달랐다.

친구들과 비교하면 곰같은 덩치.

난 문득 내 자신에게 의문을 품으며

아빠에게 물었다.

신이:아빠 나 동안이지!

아빠:훗 미쳤네.

신이:-_-

아빠:울집안은 남자가 아주 등빨도 좋고 장사집안이야.

할아버지 엄청난 힘을 가진 분이라고 들었다.

아빠의 힘과 등빨은 두말할것도 없다.

하지만 난 알고있었다.

울아빠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셨기에

나역시도 동안일꺼라고.

-_-



14살.

내나이 상콤한 14살.

아주 파릇파릇하다 못해

새파란 순수한 그때의 나.

난 그때도 내가 동안이라 생각했다.

아주 룰루랄라 거리며 여느날처럼

집으로 돌아가던 날

우연히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녀석이 날보며

반갑게 웃으며 말하더라.

너 요즘

힘든일 있냐고.

아주 1년만에 몰라보게 늙었다고.

-_-

그 후 녀석은.

며칠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_-;

그때만 해도

난 애써 믿었다.

녀석의 조크일꺼라고.

-_-



17살때.

아주

상콤하고 파릇하진 못해도

싱싱하던 그당시.

어느날 친구가 나에게 얘기했다.

친구:하아 담배를 안팔아!신아 니가가봐!

신이:허억 안돼!날 보고 누가 담배를 주겠어!

친구:이새키야 니 얼굴보면 바로 줘.

신이:-_-

퍼억 우두득.

빠드득.

친구:하아 하아 넌 동안인데!혹 혹시 모르잖어!

신이:그런거여?

친구:웅웅!!

코에서 피를 흘리시며

친구는 진실을 말하였고;

난 스스로 동안이라서 담배를 못살꺼라 생각했지만.

친구들의 강요로 인해 결국 슈퍼를 갔다.

하아 하아.

안돼 안줄꺼야 내나이 이제 17살.

나같이 순수하고 상콤한 얼굴의 소유자에게 누가 담배를 주겄어?

-_-

신이:저 저기 디 디스플러스!

주인:여기.

신이:?

주인:머해요 담배여기있어요.

신이:-_-

머 머여

왜 나에게 담배를 주는것이여?

-_-

신이:아 아하하!아저씨 민증검사 안해요?

주인:웅?아이 총각 보니 20대인데 머하러해.

신이:아아악 아저씨 잘보라고요!이 상콤한 얼굴이 어예 20대여?

주인:30대인가?

신이:-_-

아주 이성을 잃은체

슈퍼를 엎을려던 나를

친구들은 사랑스럽게 구타하며

담배를 뺏어갔다;

그래도 난 믿었다.

난 동안이라고.

아저씨가 아주 고난이도의 유머감각을

소유하신 분이라고.

-_-




18살때.

17살때 담배의 충격으로.

아주 담배인생을 펼치던 난.

먼가 이상한걸 깨달았다.

어디서든 

나에겐 담배를 주었다.

-_-;

난 우리나라

참 유머감각 좋다고 생각하며;

그날 시내를 갔다가 길거리에 슈퍼에 잠시 들리게되었다.

아주 상콤하게

웃으시며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한 누나.

신이:아리따운 그대 나 그댈위해 한마리 곰탱이가 되리.

친구:이 이새키!

친구의 부러움속에

난 그녀를 향해 살포시 웃어주었다.

그녀는 날 향해 방긋이 웃으며 말하더라.

그녀:오빠 잼있으시네요 호호!

신이:쿠 쿨럭.

오빠..

그 그래!이분 늙어보이는구나!

아하하 그 그래 그런거일지도!

난 재빠르게

상황판단 하며

그녀에게 나이를 물었고.

그녀는

20살 이라고 하시더라.

-_-

신이:아 아하하!제 제 마스크 잘보세요 어디가 이십대여!

그녀:요리봐도 저리봐도 그대는 20대!

신이:-_-

생각했다.

저분은 안경을 써야할꺼라고;



20살.

내나이 20살때.

아주 나름대로 이젠

알고있었다.

난 동안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_-

문득 난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신이:친구 내 마스크가 어때?

친구:존재해선 안될 마스크지.

신이:-_-

잠시 팔뚝에 힘줄을 세워올리며.

녀석에게 나의 사랑을 전달해주었다.

친구:하아 친구 자네 정말 멋진 마스크인걸?

신이:나도알아!쿠헤헤!

친구:이새키야 걍 데져 그얼굴 가지고 살빠엔.

신이:-_-

지금와서 생각하면

저새키 너무 솔직한놈같다.

-_-;

신이:그건 그렇고 난 동안이여?

친구:쿠 쿨럭 머 머라고?

신이:나 동안이지?웅?웅?

친구:아 요즘 ddr를 넘 쳤나 헛게들리네.

신이:-_-

퍼억 우지근.

빠드드득.

친구:너 보기엔 시 십대로 보여!

신이:쿠헤헤헤!오브코스!

친구:-_-

난 알고있었다.

녀석은 진실만을 말한다는걸.

설령 그게

코피를 흘리며 하는 말이였다 할지라도.



21살때.

나름대로 순수한

마스크와 동안을 소유했다고

애써 믿던 난;

친구와 함께

친구의 조카에게 놀러갔었다.

조카에게 간게아닌 놀러갔는데 조카를 보게 되었다는

말이 정확하겠다.

난 아주 귀여운

우리 꼬마 아가씨에게 환히 웃으며

말하였다.

신이:아가씨 안녕!

꼬마:오빠 누구야?오빠 형이야?

신이:-_-

친구를 바라보며

환한 미소로 물어보는

꼬마아가씨.

아구 귀여워라.

신이:꼬마 아가씨가 조크도 잘하네 아하하!데질래 엉?

꼬마:머 머야!늙은이가!

신이:쿠 쿨럭 이 순수한 상콤낭만 시니님한테 늙은이라니!

꼬마:엄마 엄마!!

엄마를 부르며

울며 다가가는 꼬마.

어머님:왜그래?

꼬마:엄마 난 악마를 보았어!

신이:-_-

어머님: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날 보며 미안하다며 웃으며

꼬마를 타이르는 어머님..

그렇죠!어머님 화팅!

어머님:아무리 험악하게 생겼고 늙어보여도 그렇지!

신이:-_-

어머님:악마라니!말 취소해!몬스터라고 해 그냥!

신이:..

그날 내 친구는

나의 손에의해 피를 뿜어야했다.

-_-;



내나이 이제 23살.

난 이젠 모든걸 안다.

아버지.

무지하게 남자답게 잘생기셨다.

원래 등빨집안에 운동도 엄청하셨기에 몸도 무지 좋으신 분이셨다.

나이 50다 되었을때 남들 40대 초로 보는 젊어보이시기도 했다.

다들 그러더라.

넌 아버지를 닮았다고.[추억유머]난 모든걸 알고있다

그래서 난 동안이라 생각하고 싶었다.

...

........

닮았다고 하더라.

커다란 덩치만.

-_-;

난 이제야 안다.

왜 친구들이 내 얼굴을 보면

나보고 주워왔는지 물어보았는지를.

-_-;

그리고 난 이젠 안다.

난 이젠 동안이 아니란걸 안다.

세상을 살면서 보아온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난 알수있었다.

그렇다

난 동안이 아니였다..

...

그래.

난 단지.

아주 조금 성숙해 보일 뿐인것이다.

-_-

이제야 난 모든걸

알게되었다.

난 성숙한거였다.

절대 늙어보이거나.

험악하게 생긴게 아니였다!

.. 

.......

난 이제야

모든걸 안다..

그리고 난 지금.

띠발. 

무지 뻘쭘하다.

-_-;


출처:『시니is눈물 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