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너무 별루네요...남친이 뭐길래....

우울200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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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사귄지 3년이 다됐는데 그동안 가끔 실망도 하고 싸우기도하고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오늘 너무...놀랬습니다... 물론 그전에도 이런적 몇번 있지만ㅎㅎ

 

오후에 만나서 설선물을 같이 사려고 0플러스 매장을 갔었거든요...갑자기 상설 코너에서

저녁7시까지 한시간 1+1을 한다고 하면서 홍삼을 하나사면 하나 더준다구 그래서

좋아라 하고 그걸 사서 나누기로 했었어요...

아무튼 예상밖으로 싸게사고 하나값으로 사서 돈이 남아서 흡족했었죠.

 

저녁을 사먹으려는데 남친이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 있더라구요...

선물을 돈 반반 나눠내고 ... 평소에 저랑 만나면 남친이 돈을 2:1,3:1 정도로 더 많이 쓰고 해서

제가 저녁을 사려고 했는데 남친이 돈남는다고 좀 비싼걸 사먹자그러더군요..

식당을 들어서는데 갑자기 발길을 돌리더니

아 아냐 그돈 아껴서 딴거 살꺼있으면 나온김에 뭐좀 사자

그러더군요...

 

스파게티 싸게파는데서 그냥 먹고

남친이 운동화 싸다고 붙여놓은가게앞에서...운동화사는거 미루고있었는데 사야겠다길래

들어가서 사는데 2만원이라더군요...

신발에비해서 가격이 싸고 좋길래 나도 속으로 하나 살까...하던찰나에

 

주인한테 카드되냐고 하니까 지금 카드리더기가 고장났다고 하더군요..

지갑을 보던 남친...3만원 얼마 있길래 모자라지도 않는데 왜그러냐 했죠...

신발 싸고좋다고 하나 더 살돈 되는지 본거라길래

저는 순간

ㅎㅎ 내꺼 같이 사자는줄 알고......

 

태연히 하나더 고르는 남친...자기 아버지꺼 사더군요...

카드 안된다고 저한테 만원 빌려서...

기분이 상당히 업된 남친...

오늘 선물을 반값에 사서 여유돈 생긴김에 아버지꺼사고...

음...돈이 더 되니? 엄마껏도 하나....사자더군요...

둘이 같이 남은돈을 왜 자기꺼랑 자기부모님만 챙기는지.......

 

하...3년정도 지내는동안 저 생일선물이고 기념일은 아예없고 선물은...

여차저차 남게된 상품권으로 한번 받고

그담은 기억도 없고 선물이라곤 없었는데.....

좀 서운하더군요...

같이 운동화고르면서 나도 내꺼 보고 그랬는데

모른척하고 자기부모님꺼만 사고....

 

같이 설선물 보다가 반반 나눠내고 샀는데 남는돈은 같이좀 쓰면 안되나......제가 괜한걸 바랬나봐요

아무튼 그러고나서

집에오는 차안에서...조만간 자기 엄마 아버지 생신이라고

제가 오늘 운동화로 대신하려고? 물어봤더니

인상쓰면서

그걸로 선물이 가당키나 하냐고....

지갑벨트세트랑 엄마는 스카프같은거 할꺼라나 어쨌든

저더러 너도 기억하고 있어라고

설날 5일 뒤니까 까먹지말라고...

 

저더러 선물은 알아서 하라고........알아서 하라는 그말이 더 무섭데요..ㅎㅎ

그러더니 예전에 우리가 같이 통장 하나 만든게 있었는데

각자 적금넣고 하다보니 그통장 별로 신경안쓰고 잊었었는데

그통장 정리하자고 그러더군요...

자기요즘 빠듯하다고 일단 자기 부모님 생신은 그통장으로 해결하자고....

어차피 안쓰는 통장이니 그러자고 했죠.....

 

집에와서 그러더군요 통장보니까 20만원 정도 있다고.......

그걸로  아버지 지갑이랑 엄마 스카프 5,6만원씩 사고

남는돈으로 두분 영양제를 사야겠다고......

건강에 신경써야할 나이라고 영양제 좋은걸로 좀 비싸도 좋은걸로 저더러 알아봐라고

그러더군요...

부모님생신쯤에는 이모랑 다들 불러서 꽃게수육을 사드릴 계획이랍니다...그러면 돈이 딱 맞겠다고..

 

조금 섭섭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생일 우리부모님생일 우리집안일을 지금껏 3년내내 입도 벙긋 안하면서

늘 자기부모님생신때마다

저더러 제 손에 생일케익 쥐게하고 선물사서 자기집에 같이 가자고 하는사람......

내생일에는 같이 노는데 든돈이..차기름값이...그게바로선물이라고...

그래서 천원짜리 머리핀하나도 사준적 없는사람이.....

 

아무리 지금 자기가 월급때까지 어중간해서 돈이 좀 모자라다 해도

같이 만든 통장인데...

명목은 좀 쓰자 빌리자 이지만... 그게 이렇게 쓰게되면 끝이지 그걸 또 제가 받아낼수도없고...

그냥 막연히....서운하고 뭔가 이건 아닌거같고....

이게 결혼한 언니들이 하던 얘기인가......싶으니까 슬퍼지네요...

내년에 결혼할텐데 그뒤엔

우리집은 없어지고 자기집 자기부모만 챙기고 모든게 자기위주로 흘러갈 생각을 하니까

결혼도 하기 싫어질정도로...

제가 민감해서 그런건지..........

별일 아닌건데 이러는건지..........

 

오늘 이러니까 남친이 너무 달라보이고 이기적인거같고 너무 싫으네요......

휴... 답답해서 주절거려봤어요...

남친한테 제 이런맘을 말하려니까 속좁아보이고....

일이 늘 이렇게 흘러가는걸 어떻게 바꿔볼수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