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과 나 사이에....

어떻게안되겠니~2006.01.25
조회1,011
 

항상 남의글만 보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고 저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만 하다가

오늘은 제가 겪은 일을 직접 올려봅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전 남친과 나 사이에....

 

작년 12월쯤.. 친구녀석(여자입니다. 물론 전 남자이고요.. -.ㅡ;;)이 미용실매니저로 일하던때에 제가

여자를 소개시켜달라했습죠.. 한 여자분을 소개시켜준답디다..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받기로 약속을 했습죠.. 그런 그 미용실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소개받기로 한 여자분은 어떤분일까 궁금한 마음에 그 미용실에 잠깐 들렀습죠~대충 한번 훑어보고 친구녀석이랑 대화점 나누다 왔습니다..

 

그날 저녁~친구 쌩뚱맞은 소리를 하는것이죠~전 남친과 나 사이에....

이유없이 그 여자분 말고 다른 여자 소개받는게 어떻겠냐고...(이런 샤발..그럼 괜히 보고왔잖아.. 전 남친과 나 사이에....)

제가 뭐 힘이 있겠습니까..소개해준다는데..까라면 까야죠...전 남친과 나 사이에.... ...

 

다른 여자분이 제가 매장에 갔을때 절 보시곤 제가 괜찮아 보여서 소개를 해달라고 했답디다..

'에잉..이건 웬 횡재야 흐흐흐 전 남친과 나 사이에.......세상에 취향 특이한 애도 많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그날 저녁에 만났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전 남친과 나 사이에....

 

그 날 친구녀석 그 여자분과 셋이 만나서 간단히 쐬주 한잔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여자분 술을 못 드시는 분이라 친구녀석과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들어왔습죠..

 

(중    략)...너무 구구절절 말씀드리는것같아 짤랐습니다..양해해주시길...

 

이렇게 저렇게 만나다 잠자리도 했습죠...처음 잠자리때...정말 손만 잡고 잤습니다...이렇게 말하면 어떤분들은 그러시대요...

"너 바보냐? 고자지? 병신같은놈" ..등등 별별 얘기 다 나옵디다..그 분들에게  내 한마디 합시다.

"에이 샤발...나도 남자거든... 똘똘이 밥 안준지 오래됐거든..줸장" 전 남친과 나 사이에....

 

그냥 아껴주고 싶었고...그리고 남자가 매너가 있지... 원치않는건 하고 싶지도 않아서...아예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잠만 잤죠...그 후 몇 차례 잠자리가 있었지만 정말 잠만 잤습니다...

 

전 남친과 나 사이에.... 잠깐..여기서 혹자들은 모텔비가 아깝다는 둥 그런말씀 하실거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저희 집에서 잤습니다 전 남친과 나 사이에.... 모텔비 걱정마세요 전 남친과 나 사이에....

 

그렇게 만나다 사귀게 되었습니다...그 후 잠자리는 다들 아시죠?? 흐흐흐 전 남친과 나 사이에....

여하튼 이게 문제가 아니고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귀기전부터 이 여자가 전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된것을 알고있었고, 그 남자분한테 전화가 온다는 사실도 알고있었습니다. 과거 없는 남자, 여자 없으니 이해해줬죠... 그래도 기분은 나쁘잖아요~

그래서 하루는 같이있는데 그 남자분한테 전화가 오는겁니다..

저 왈 " 왜 전화 안받어? "

그녀 왈 " 그냥...그 사람이야...짜증나서..." 

저도 기분도 그렇고해서 한마디했습죠

"내가 대신 받을줄까??" 

됐답니다..그럴 필요 없다고...뭐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고 그래서 알았다고 편한대로 하라고 냅뒀죠

 

중간에 이런 비슷한 사건이 여럿 있었지만...시간관계상...전 남친과 나 사이에....

읽는 분들 짜증나실거같아 결론만 하겠습니다.

 

몇일전 동호회 모임갔다가 회식하면서 아는 지인들이랑 시간을 보내고있었습니다..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 ~ '다시 사랑하고 싶어~ 너무 보고싶어~' 그 분이 전화했을때 나오는 라이브벨입니다 ^^;;

 

저 : "여보세요!~"

그녀 : "난데~(목소리가 쫘악 가라앉았더군요) 혹시 너 그 사람이랑 통화한적 있어?"

(전 남친과 나 사이에.... 띠용~ 갑자기 쌩뚱맞은 이 소리는 뭐꼬...)

저 : "아니..왜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그녀 : "그럼 싸이에 글 남긴적 있어?"

(전 남친과 나 사이에.... 엥 이건 또 뭔소리랴..)

(사실 이 여자분이 본인명의로 싸이를 한게 아니고 전남친 명의로 싸이를 했었거든요.

헤어지면서 싸이 다 접었더라고요. 근데 제가 도메인주소를 알고있어서 어케 알게됐었죠.)

 

' 이런..샤발..내가 그 남자 전화번호를 알어? 그렇다고 싸이에 간다쳐~ 방명록이 열려있어? 연락은 쥐뿔~ ㅅㅅ ㅣ댕' 이렇게 말하고 싶더이다.. 그래도 아직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참았습죠

상황을 듣고 얘기하자 라고 생각한 순간 그 여자분 왈

그녀 : "나 전화들어온다. 다시 전화할께" 뚜뚜뚜~(대기통화소리)

이런 씨앙..뭐냐구...전화를 끊고 전화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한 10분이 지났나? 전화가 오더군요..

 

그녀 : "사실은 XX남자친구인 YY한테 전남친이 전화해서 너에대해서 다 물어봤대.....(주저리주저리)"

 

그 남자분 울면서 전화했답디다..그녀 아니면 안될거같다고..그러면서 은근히 저랑 그 남자랑 재보는 말투로 말합디다..

그 오빠는 저러는데 넌 나한테 할 말 없냐는투로...그러더니 두 사람한테 미안해서 둘다 안만나겠답니다..(무슨 소설 쓰나?? 공주님 납시었소이다.. ㅅㅅ ㅣ댕 전 남친과 나 사이에....)

 

저 : "(조낸 쿨한척하면서)그래? 잘됐네~ 너 너만 바라보는 그런 사람 원했잖아~ 이야~ 축하한다....

        나랑 지낸 시간보다 그 사람이랑 지낸 시간이 더 오래 됐으니까..그 사람이 나보다 더 잘하겠네~

        암튼 축하하고 잘 지내라~"

말한후 끊었습니다..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기분이 참 뭐 같더라구요...쌩뚱맞은 이별통보..

사실..이 날 친구들에게 메신져상으로 사진 보여주고 그랬거든요..사진이 없었던관계로..

이유는 아시죠? 잘 읽어보신 분들이라면...전남친명의로 된것이라..사진을 못 퍼왔음..

이 사진 보여준것도..그녀가 저에게 준 증명사진을 스캔떠서 작업한것이랍니다..전 남친과 나 사이에....

이렇게 친구들에게 사진보여주고, 아는 분들에게 소개해준다고 큰소리쳤건만...

 

갑작스런 이별통보에 느낀 감정이 배신감보다는 황당함, 쪽팔림 뿐이더군요...

친구들을 어떻게 보나 생각도 들고...암튼 이런 사건이 있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많은 리플 부탁드리겠습니다...전 남친과 나 사이에....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한마디 : 앞으로는 이런식으로 남자 만나고 다니지말어..그러다 나중에 니가 이런식으로 당할 수 있거든...어쨋든 건강하게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