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질새라 만호는 우습다는 듯 덕구의 뱃살을 한번 보고는 자신의 오래된 버릇인양 혀바닥을 한번 슥 하며 입술을 햙더니 적색의 마(馬)로써 푸른색의 차(車)에게 견제를 들어갔다.
덕구는 순간 흠칫했다. 차(車)를 살리자니 방금전 적색의 마(馬)가 움직이는 바람에 적색의 포(包)에게 자신의 마(馬)가 잡힐 판이었다. 그렇다고 하나 밖에 남지않은 차(車)를 내줄수 없었다. 마(馬)를 빼앗기게 되면 적색의 포(包)가 자신의 진영을 휘젖게 될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하나뿐이고 중요한 역활을 하는 차(車)를 내어 주는것도 있을수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이 되어 버렸다.
덕구의 일그러진 얼굴이 만호가 보기에는 정말 우스꽝스러운 표정이었다. 늘어진 두 볼살과 약간들려진 코와 불룩튀어나온 눈썹이 엽기스럽고 익살스러웠던 것이다.
" 장기두던 놈 어디 포떠로 갔나! 아니믄 미친년 빤추보러 청량리 갔나! 왜이리 소식이
없을꼬! "
경상도 억양의 거침없는 만호의 빈정대는 말이 덕구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오른팔에 요염한 여인의 나신을 문신한 덕구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장기판만 보고 있었는데 그때, 장기판이 벌어지는 옆에서 잠을 자고 있던 승만이가 그만 몸부림으로 인해 팔이 장기판위를 덮쳐 버렸다.
순간 덕구는 요행히 아끼던 담배 세가치를 건졌다는 안도의 기쁨에 입가에 미소를 지었고 그에반해 만호는 울상된 표정으로 벌떡일어 나더니 자고 있던 승만의 엉덩이를 걷어 차 버렸다.
" 이런 싸가지없는 호로새끼를 반나! "
" 다 이긴 장기판을 니가 깽판을 노아 부리나 의! "
난데없는 발길질에 눈을 뜬 승만은 자신보다 한살많으며 서열이 한급위인 감방 넘버투인 만호를 보고는 눈을 비비며 일어섰다.
" 아니, 형님두 내가 알고 그랬던 것도 아니 잖습니까? "
"이깟! 장기판 때문에 자는 사람을 개 차듯이 차십니까? "
승만의 건방진 어투와 비꼬는 듯 올려다 보는 눈초리가 영 마음에 안든다는 듯 만호가 승만의 멱살을 잡고 막 한대 갈기려는 순간, 구석에서 조용히 책을 보고 있던 젊은 사나이가 책을 덮으며 한마디 던졌다.
" 이제 그만들 하세요!"
" 한식구끼리 싸우시면 돼겠습니까? "
젊은 사나이의 말에 감방안의 사람들이 일제히 그 사나이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두가 서로들 눈치를 한번씩 보더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자기할일을 하는 것이었다.
으르릉 거리며 싸울것만 같던 승만과 만호역시 멱살을 놓고 씩씩거리며 떨어져 버렸다.
감방안은 좀전의 젊은 사나이인 천랑의 말 몆마디에 겉으로 보아도 천랑 보다는 훨씬 연배의 나이들인 그들이 고양이 앞의 쥐 행동을 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이 보았을 때에는 믿기 어려운 일일것이었다.
천랑은 보던 책을 덮고는 일어서더니 어두운 밤공기 사이로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쇠창살이 가로막힌 창가로 다가갔다.
창문가에 않아 있던 만호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천랑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 천랑아! 너 요즘 무슨 고민 있냐! "
" 요즘 니하는 행동을 보면 도무지 너 답지가 않다 아이가! "
만호의 질문에 감방안의 다른 사람들도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비오는 창밖을 무심히 쳐다보고 있는 천랑에게로 쏠렸다.
모두들 천랑의 대답을 기다렸지만, 천랑에게선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러자 천랑의 뒤쪽에 않아 있던 덕구가 한마디 던졌다.
" 너 혹시! 전적에 자주 면회 어던 샥시가 도망가 부려서 그런거 아니여 "
덕구가 눈치없이 말을하자 만호가 연신 입에 자크 채우라며 손가락을 잎에 대고 눈칫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자 아무 말 없이 서있던 천랑이 한숨을 길게 쉬고는 입을 열었다.
" 만호 형님 제가 여기 들어 온지 얼마나 외었지요! "
" 어?.. 어 어디보자, 이제 만 2년째구만 "
" 그래요...."
" 이제 며칠만 있으면 여기도, 그리고 여러 형님들과도 이별이군요 "
그러자 만호뿐만 아니고 감방안의 사람들 모두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놀란것도 당연하게 천랑의 형기가 아직 1년 반이나 남아있는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광복절특사 같은 모범수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202호 감방안의 죄수들 모두 자신의 형기가 다 차야지만 세상엘 나갈수있는 비슷한 형편들이었다. 그래서 지금 천랑이 내 뱉은 말에 모두는 탈옥이라는 두 단어 밖에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다시 천랑은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 아마 3일 뒤에 여기서 나가게 될 것 같군요."
" 음....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 영등포 교도소에 3일뒤 한가지 사건이 생길 겁니다. "
사람들은 일제히 천량의 주위로 몰려 들었다.
여지껏 1년 넘께 천량과 같이 감방생활을 해온 만호, 승만, 덕구 세명은 천랑의 말을 무척이나 신뢰하는 것같았다.
그들은 천랑이 처음 이곳에 들어 왔을 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2년전 천랑의 입소날
있었던 일은 지금의 교도소 소장과 교도관들도 쉬쉬하며 아무일 없었던 듯 묻어 버렸던 정말 비현실적인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그시각, 안익현의 자택옥상에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곧 회오리가 몰아칠 순간이었다.
번개가 그들의 머리위 상공에서 번쩍일때마다 어둠속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 찰나간 이었지만 어렴풋이 샤페이의 두눈에 각인 되고 있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나자 어둠속의 인물이 밝은 곳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었다. 비록 머리까지 덮은 모자가달린 비옷을 입고 있었지만 누가 보아도 외소한 체격이었고 매무스를 꽁꽁묶어 버린 채찍을 잡고 있는 손은 밤이었지만 하얗고 가냘퍼 보였다.
샤페이는 쏟아지는 빗줄기와 아둠 속에서도 야수 특유의 혜광(暳光)의 시력으로 상대방의 보일듯 말 듯 하는 얼굴을 잠시 집중해서 보고나자 샤페이는 또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황제의 직할 근위대에서도 손꼽히는 북구결사대에 소속된 매무스를 남자도 아닌 가냘픈 여자가 이정도의 실력을 보이는데에 대해서 샤페이는 가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지금껏 수년간 지구인들에 대해서 조사와 정보 수집을 해왔었지만 지구에 저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걸 들은바가 없고 더군다나 남자도 아닌 여자가 저정도의 실력이 있다는것엔 놀라웠고. 매무스를 손쉽게 붙잡고 있다는 것은 쉽게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샤페이는 강한 전사였지만 내심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을즘.
처음 비행물체에서 뛰어내렸던 7명의 결사대 중에 2명의 결사대가 조용히 그리고 민첩하게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들이 가는 방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로 향하고 있었고 그들의 뒤를 소리죽여 뒤따르는 또 한명의 물체 4명의 집행관들중 스피드가 뛰어난 포세이돈이 은밀히 추격하고 있었다.
*** 공존의 별 4화 ***
<제 6장 구제주 등장하다>
안익현의 저택옥상엔 박사를 구하려는 4명의 집행관과 무엇인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 샤론인들이 혈투의 서막을 올리려 서로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던 그시각, 서울밤하늘 아래엔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될 구세주의 출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같은시간, 영등포교도소의 밤하늘 위로도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었다.
쇠창살로된 창문넘어 저편에선 땅바닥에 떨어지는 비 소리가 꾀나 운치있게 들리고 있었고 저녁 자유시간에 감방안의 제소자들도 나름데로의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다.
덩치가 산 만한 덕구와 덕구보다는 조금 늙어 보이며 체격이 외소한 만호는 장기판을 중앙에 놓고 서로 담배 세가치씩을 걸고 내기장기를 하고 있었다.
" 자! 만호형 잘 보드라고 인자 몆수면 지가 이기니께! "
덕구는 늘어진 뱃살을 탁! 탁! 두들기며 의기양양하게 장기알중 차(車)를 상대편 진영으로 깊숙히 자신있게 옮겼다.
이에 질새라 만호는 우습다는 듯 덕구의 뱃살을 한번 보고는 자신의 오래된 버릇인양 혀바닥을 한번 슥 하며 입술을 햙더니 적색의 마(馬)로써 푸른색의 차(車)에게 견제를 들어갔다.
덕구는 순간 흠칫했다. 차(車)를 살리자니 방금전 적색의 마(馬)가 움직이는 바람에 적색의 포(包)에게 자신의 마(馬)가 잡힐 판이었다. 그렇다고 하나 밖에 남지않은 차(車)를 내줄수 없었다. 마(馬)를 빼앗기게 되면 적색의 포(包)가 자신의 진영을 휘젖게 될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하나뿐이고 중요한 역활을 하는 차(車)를 내어 주는것도 있을수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이 되어 버렸다.
덕구의 일그러진 얼굴이 만호가 보기에는 정말 우스꽝스러운 표정이었다. 늘어진 두 볼살과 약간들려진 코와 불룩튀어나온 눈썹이 엽기스럽고 익살스러웠던 것이다.
" 장기두던 놈 어디 포떠로 갔나! 아니믄 미친년 빤추보러 청량리 갔나! 왜이리 소식이
없을꼬! "
경상도 억양의 거침없는 만호의 빈정대는 말이 덕구를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오른팔에 요염한 여인의 나신을 문신한 덕구는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장기판만 보고 있었는데 그때, 장기판이 벌어지는 옆에서 잠을 자고 있던 승만이가 그만 몸부림으로 인해 팔이 장기판위를 덮쳐 버렸다.
순간 덕구는 요행히 아끼던 담배 세가치를 건졌다는 안도의 기쁨에 입가에 미소를 지었고 그에반해 만호는 울상된 표정으로 벌떡일어 나더니 자고 있던 승만의 엉덩이를 걷어 차 버렸다.
" 이런 싸가지없는 호로새끼를 반나! "
" 다 이긴 장기판을 니가 깽판을 노아 부리나 의! "
난데없는 발길질에 눈을 뜬 승만은 자신보다 한살많으며 서열이 한급위인 감방 넘버투인 만호를 보고는 눈을 비비며 일어섰다.
" 아니, 형님두 내가 알고 그랬던 것도 아니 잖습니까? "
"이깟! 장기판 때문에 자는 사람을 개 차듯이 차십니까? "
승만의 건방진 어투와 비꼬는 듯 올려다 보는 눈초리가 영 마음에 안든다는 듯 만호가 승만의 멱살을 잡고 막 한대 갈기려는 순간, 구석에서 조용히 책을 보고 있던 젊은 사나이가 책을 덮으며 한마디 던졌다.
" 이제 그만들 하세요!"
" 한식구끼리 싸우시면 돼겠습니까? "
젊은 사나이의 말에 감방안의 사람들이 일제히 그 사나이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두가 서로들 눈치를 한번씩 보더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자기할일을 하는 것이었다.
으르릉 거리며 싸울것만 같던 승만과 만호역시 멱살을 놓고 씩씩거리며 떨어져 버렸다.
감방안은 좀전의 젊은 사나이인 천랑의 말 몆마디에 겉으로 보아도 천랑 보다는 훨씬 연배의 나이들인 그들이 고양이 앞의 쥐 행동을 하는 것이 보통사람들이 보았을 때에는 믿기 어려운 일일것이었다.
천랑은 보던 책을 덮고는 일어서더니 어두운 밤공기 사이로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쇠창살이 가로막힌 창가로 다가갔다.
창문가에 않아 있던 만호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천랑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 천랑아! 너 요즘 무슨 고민 있냐! "
" 요즘 니하는 행동을 보면 도무지 너 답지가 않다 아이가! "
만호의 질문에 감방안의 다른 사람들도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비오는 창밖을 무심히 쳐다보고 있는 천랑에게로 쏠렸다.
모두들 천랑의 대답을 기다렸지만, 천랑에게선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러자 천랑의 뒤쪽에 않아 있던 덕구가 한마디 던졌다.
" 너 혹시! 전적에 자주 면회 어던 샥시가 도망가 부려서 그런거 아니여 "
덕구가 눈치없이 말을하자 만호가 연신 입에 자크 채우라며 손가락을 잎에 대고 눈칫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자 아무 말 없이 서있던 천랑이 한숨을 길게 쉬고는 입을 열었다.
" 만호 형님 제가 여기 들어 온지 얼마나 외었지요! "
" 어?.. 어 어디보자, 이제 만 2년째구만 "
" 그래요...."
" 이제 며칠만 있으면 여기도, 그리고 여러 형님들과도 이별이군요 "
그러자 만호뿐만 아니고 감방안의 사람들 모두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놀란것도 당연하게 천랑의 형기가 아직 1년 반이나 남아있는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광복절특사 같은 모범수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
202호 감방안의 죄수들 모두 자신의 형기가 다 차야지만 세상엘 나갈수있는 비슷한 형편들이었다. 그래서 지금 천랑이 내 뱉은 말에 모두는 탈옥이라는 두 단어 밖에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다시 천랑은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 아마 3일 뒤에 여기서 나가게 될 것 같군요."
" 음....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 영등포 교도소에 3일뒤 한가지 사건이 생길 겁니다. "
사람들은 일제히 천량의 주위로 몰려 들었다.
여지껏 1년 넘께 천량과 같이 감방생활을 해온 만호, 승만, 덕구 세명은 천랑의 말을 무척이나 신뢰하는 것같았다.
그들은 천랑이 처음 이곳에 들어 왔을 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2년전 천랑의 입소날
있었던 일은 지금의 교도소 소장과 교도관들도 쉬쉬하며 아무일 없었던 듯 묻어 버렸던 정말 비현실적인 일이었으니까 말이다.
그시각, 안익현의 자택옥상에선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곧 회오리가 몰아칠 순간이었다.
번개가 그들의 머리위 상공에서 번쩍일때마다 어둠속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 찰나간 이었지만 어렴풋이 샤페이의 두눈에 각인 되고 있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나자 어둠속의 인물이 밝은 곳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었다. 비록 머리까지 덮은 모자가달린 비옷을 입고 있었지만 누가 보아도 외소한 체격이었고 매무스를 꽁꽁묶어 버린 채찍을 잡고 있는 손은 밤이었지만 하얗고 가냘퍼 보였다.
샤페이는 쏟아지는 빗줄기와 아둠 속에서도 야수 특유의 혜광(暳光)의 시력으로 상대방의 보일듯 말 듯 하는 얼굴을 잠시 집중해서 보고나자 샤페이는 또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황제의 직할 근위대에서도 손꼽히는 북구결사대에 소속된 매무스를 남자도 아닌 가냘픈 여자가 이정도의 실력을 보이는데에 대해서 샤페이는 가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지금껏 수년간 지구인들에 대해서 조사와 정보 수집을 해왔었지만 지구에 저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는 걸 들은바가 없고 더군다나 남자도 아닌 여자가 저정도의 실력이 있다는것엔 놀라웠고. 매무스를 손쉽게 붙잡고 있다는 것은 쉽게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샤페이는 강한 전사였지만 내심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을즘.
처음 비행물체에서 뛰어내렸던 7명의 결사대 중에 2명의 결사대가 조용히 그리고 민첩하게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들이 가는 방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로 향하고 있었고 그들의 뒤를 소리죽여 뒤따르는 또 한명의 물체 4명의 집행관들중 스피드가 뛰어난 포세이돈이 은밀히 추격하고 있었다.
<제 7장 함정>
다음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