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선배 때문에..." 강호동 폭소 데뷔사연 화제

규사마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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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선배 때문에..." 강호동 폭소 데뷔사연 화제

"당신이 방송을 실패하면 나도 같이 옷을 벗겠다."

 

개그맨 이경규가 후배 MC 강호동을 두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28일 MBC `황금어장`의 인기코너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이경규는 강호동과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 상황은 이렇다.

 

매회 게스트들의 진솔한 입담을 이끌어내고 있는 강호동은 이날 게스트로 이경규가 출연하자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경규는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을 씨름계에서 코미디계로 이끈 장본인이기 때문.

강호동은 "당시 이경규 선배님으로부터 느닷없이 전화가 왔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울로 올라오라"

이경규로부터 뜸금없이 전해들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강호동은 "어떻게 나를 방송국에 불어들일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좀 징그러운 말이지만, 당시 내가 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밖에 없다"면서 문제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경규 선배님이 `당신이 방송에서 실패하면 나도 같이 옷을 벗겠다`는 한마디에 결심하게 됐습니다."

 

강호동으로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신뢰해준 이경규에게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선 이를 되받아친 이경규의 한마디가 더 재미있었다.

"저는 강호동씨가 실패해도 옷 안 벗었을 겁니다."

출연자들 모두 박장대소 하는 가운데, 이경규는 "그런 말은 그냥 하는 얘기다. 내가 왜 남의 인생을 책임지겠느냐"며 예의 호통개그로 일관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한편 영화 `복면달호`를 통해 영화제작자로 입지를 굳힌 이경규는 이날 방송에서 영화에 관한 생각을 진지하게 털어놓아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에 잠기게 했다.

"주위에서 다들 `왜 힘들게 굳이 영화를 하려고 하느냐`며 말리지만 개그맨이 내 직업이라면 영화는 내 꿈입니다. 사람이 꿈을 안고 살아가야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