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던 여자가 술집에 나갑니다.

라데팡2006.01.29
조회66,738

 

악플도 진심어린 충고 그리고 장문의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하고요

나이먹어 겪은 이별도 좀 힘드네요.마지막 여자라고 생각하고

안주했던 제 과오인듯 싶습니다.

어제 과음으로 오늘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아니 오늘은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듯 해서 쉬었습니다.

어제 만났는데 둘다 술을 많이 먹어서 제대로 얘기도 하지못했고요

그녀의 친구랑 얘기했는데 얘기가 안통하고 언성만 높이고 왔네요

결정이랄것도 없지만 그냥 시간 흘러가는대로 놔둘랍니다.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미련스럽게도 지금에서야 그녀에게 말할수 있다고 느끼는 한심스런

제자신이 많이 원망스럽고요 그녀도 그녀의 친구도 원망하지않을렵니다..

희망보다 체념하는게 더 힘들지만 더이상 기적을 바라는 일인것 같아서

이제 웃는 연습을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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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저는 30대 중반이고

모 포털 띠동갑동호회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에 서로 호감을 갖게되어

사귀게 되었고 사정상 동거 비슷한 만남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서로 좋았습니다.

그녀는 아이가 있고 이혼을 했고

저역시 경험은 있으나 호적상 미혼이었습니다.

서로 사랑하여 즐거운 시간도 많았고 행복한 시절도 많았죠

하지만 저는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우린 돈이 없었고 그녀는 정말 돈이 없었습니다.빚도 좀 있었고

아이때문에 눈물도 많고 저를 많이 사랑했어요.

몇개월후부터 싸움이 잦아지고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애정싸움과 아이때문에 생기는 싸움이었죠

어느날 그녀는 아이를 키울수있냐고 했지만 저는 자신없다고 했어요

그것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그녀를 놓칠수 없기에 다시 붙잡고 또 싸우고 붙잡고

그녀가 저를 붙잡고 울고 그러다가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같이 가려고했으나

싸우는 바람에 혼자 이사를 갔죠.우리는 그렇게 떨어지게 되었고

어느때부턴 그녀가 떠나고 제가 붙잡게 기다리는 시간이 몇달이 지나고 그랬었죠

그녀는 정말 천상여자였습니다.눈물많고 순진하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연애할때 여관을 같이 가도 여관키를 어디다 꽂아야 불이켜지는지 모르는..

잠자리에서도 눈한번 뜨고 제 몸을 못보는 정말 여자같은 여자였습니다.

그녀는 고향이 서울이 아닙니다.친구도 없습니다.기껏해야 제가 다 아는 동호회

친구들 뿐이었죠.그러나 처녀일적 친구가 있었어요

저를 만날 즈음에 간통으로 징역에 들어간 친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녀가 얼마전 출소를 해서 그녀의친구와 함께 지내게 되었답니다.

여자 혼자 벌어봤자 얼마를 벌겠습니다.그돈으로는 월세며 생활비며

아이 놀이방비며 힘들다고 야간에 무슨 다른 동네 공장에 다닌다고 하더군요

야간에 일해야 보수가 쎄다며..

그시기에도 우린 문자만 주고 받고 다시 한번 만나 또 잠깐 지내다

또 싸움으로 그녀가 마음이 변하고 또 연락은 하며 지냈죠..

저는 그때야 알았습니다.제가 그녀를 무척 사랑한다는것을 후회한다는것을

얼마전에도 1월1일새해도 되었으니 그날은 꼭 봐야하지 않겠냐고

해서 새벽에 만났습니다.이제 다시 집근처에 가서 일한다고 하더군요

몇주가 지나고 만나자고 했는데 그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그녀는 싸이에 다이어리를 씁니다.

그내용은 저와 그녀의 아이에 대한 글들을 씁니다.

그런데 그곳에 그사람을 아직 사랑하지만 부끄러워서 이제 못보겠다

미안하다..라고 써있었습니다.

저는 무슨말인지 모르다가 얼마전 새벽에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낮에 답글이 왔는데 그녀가 나 술집다닌다고 남자도 생겼다고 이제 날 잊어라라는 겁니다.

눈이 뒤집히고 미칠것 같아 일하다말고 찾아갔습니다.

반가웠습니다.하지만 그녀는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습니다.너무도 변했습니다.

다이어리 쓴지 일주일만에 그렇게 변할수가..그녀의 친구는 더 가관이었습니다.

욕을 해대며 끝난지 언젠데 계속 연락하냐 왜 그러면 그렇게 소홀했냐며..미칠것 같았습니다.

회사일때문에 그냥 회사로 복귀했습니다.그날 술 진탕 먹었고

다음날 저녁에 문자를 보냈습니다.술집 노래빠 나가지 말라고..

그녀는 니가 와서 팔아주라며 뭐라 하는겁니다.자기는 돈이 너무 필요하고

돈을 벌어야한다고..그러다 서로 욕설을 하게되고

제가 니네 부모와 전남편 동생에게 알리겠다고 하니까 그녀가 욕을 하고 앞으로 연락하지말라

나 찾는 손님들도 생겼고 너 정신병원에 가보라는둥..옆에선 그녀의 친구가 욕을 해대고..

저랑 있을때 한번도 듣지도 못한 그녀의 행동입니다.이렇게 사랑이 변하는건줄 몰랐습니다.

같이 지낼땐 제가 어리석었고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몰랐는데 지금은 제가 너무도 사랑합니다.

아이도 제가 키울려고 마음도 바뀌고 있었는데..그녀가 너무도 변했습니다.원래 그녀는 친구가 없어

귀가 얇아 누가 조금만 얘기해도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입니다.돈이 사람을 변하게 했고

그녀의 친구가 날라리끼가 많아보이던데 노래빠 다니는것을 자기 합리화하여 말을 합니다.

그녀가 다른 남자와 앵겨붙고 놀것을 생각하면 미쳐버릴것 같습니다.그곳 위치도 알지만

제가 그 모습을 보면 돌것 같습니다.그녀의 이름으로 우리 아버지가 핸드폰을 씁니다.

오늘 아버지 핸드폰을 보니까 며칠전 영화를 봐서 멤버쉽 할인내역이 찍혀있더군요

저번에도 여자끼리 그냥 본거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남자랑 본거 같습니다.

우린 여기까지 인가 봅니다.차례도 끝나고 식구들은 모두 친척네로

갔지만 저는 홀로 방안에서 있습니다..

올 가을엔 다시 합칠려고 아이도 놀이방에서 데려올려고 했는데

너무도 변했습니다.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될거라 했는데..

어찌해야할지 하루하루가 어렵군요..

 

같이 살던 여자가 술집에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