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보내줄게.... 남친왈, 어딜?????

답답녀2006.01.30
조회746

다른방에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남자친구.. 였던 사람은 게임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아주옛날에 고등학교때는.. 바람의나라? 바람의전설..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게임을 해서..

전국1위도 했었다는 군요.,.

그리고 아스가르드란 게임에 피에십자군? 그런것도 운영을 했고..

일년전에는 월드오브워크레프트란 게임을 섭렵했고..

그 섭렵도중에 저랑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원채 게임은 못하는 사람이고..

할줄아는거라곤 테트리스밖에 없었습니다.. 그 흔한 카트라이더도 못했죠.

 

 

그만큼 남친은 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입니다.

 

 

게임하는거 말리지 않습니다.

남친이 이번달초에 ROTC동계훈련을 갔다와서..  못놀았던거 다 놀으라고..

스키장.. 나이트.. 부터 시작해서 다 이해하는 편입니다..

 

 

설날전날이었습니다..

원래 그날은 설날 당일보단 하루전날.. 친척들 많이 모이죠..

전 집 사정상.. 혼자 원룸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추석, 설날.. 다 혼자있어야 합니다..

 

설날 하루전날엔.. 왠지 집에 혼자 있으니.. 그 적막이 무척 싫더라구요.. 괜히 눈물도 나고..

남친은 그날 하루종일 연락이 없었습니다.

딱히 사이가 안좋은것도 아니었고.. 바로 전날까지 재미나게 잘 놀았어요..

 

연락이 없었습니다..

바빠서도 아니었고.. 혹시나 해서 스페셜포스에 접속을 해보니.. 아침 11신가 접속해있더라구요..

게임 못하는 저도.. 남친이랑 함께 해볼까 해서 스페셜포스 아이디로 소령까지 만들었거든요..

되도록이면 맞춰주려고 했죠..

 

아침 11시인가 접속했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명절날 혼자 밥해먹기도 그래서..

집에있던 라면을 끓여서 먹었는데.. 괜히 기분이 그렇더군요..

 

점심때가 지나고.. 3시가넘어도 남친은 연락한번 없었습니다.

심심해서 세이메신져를 켰는데.. 접속해 있더군요.(스포접속하면 세이접속이 되죠..)

보니까 그시간까지 스포에 접속해 있더라구요..

네시간.. 그까짓거 그냥 넘겼습니다.. 오랜만에 형이 와서 재밌겠네 하면서요..

 

3..4....5...6...........7.............8...9 시가 되도 연락한번 없더군요..

 

정말 화가났습니다..

괜한 서러움에 눈물이 나고..  라면먹던 설겆이를 보니 괜히 정말 울컥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친에게 너무너무 서운했습니다.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그냥 보통날도 아닌.. 명절이라 그런지 더욱 서러웠어요..

 

문자를 할까 하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스포중이더군요..

 

아무렇지도 않게 웃길래 전 더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화를 냈어요..

눈물이 막 나면서.. 저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난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있는데.. 정말 연락한번없이 하루종일 게임만해?? 나쁜새끼야"

정말 미친듯이 울었던것같습니다.

연락이 없어서라기보다..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라.. 괜히.. 정말 너무 서러웠다고나 할가요..

 

그랬더니 남친은 웃으며 

"형이 와서 노는데 그걸 이해못하고 왜그래"   그러더군요..

 

제가.. . . 남친이 형이랑만 놀아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잖아요.. 왜그렇게 이해를 못해주는지..

 

 

그렇게 혼자울고화내다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면 보통 남자들은.. 곧 전화해서 빈말이라도.. 미안하다고 말해주지 않나요..

제가 너무 바란건가요..

 

 

아무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게임에 접속해있더라구요..

불과 하루만에 소령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되었더군요.. 그렇게 되는거 어렵지 않나요?

 

 

 

한참이 지나도 연락한번 없길래..

제가먼저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이름)

그랬더니 답문

"응"

그래서 저는..

"힘들어"   라고 문자를 보냈어요.. 2년동안 사귀면서 처음 한 말입니다.

그랬더니 아무렇지 않게

"미안해"  달랑 세글자 오더군요..

 

제 가슴을 쓸며.. 정말 한두시간을 심각히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게임때문에 무관심했던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울며전화한 절 한순간도 생각치 않고 그대로 게임에 매진하는 남자..

이제 그는 제가 없어도 총질만 할 수 있으면 잘 살수있겟죠..?

 

고민끝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보내줄게"  ...물론 그 사람을 보내준단 얘기죠.. 헤어지잔.. 그런말입니다..

여러분.. 이  보내줄게 란 말.. 다들 이별얘기로 생각하시지 않나요?

 

바로문자가 오더군요.

 

"어딜?"

 

 

 

...

울며불며 고민하던 저와는 다르게.. 전혀 저에겐신경을 안쓰는 그..

정말 힘듭니다..

그랬더니 잠시후

"왜그래 미안해~" 이렇게 문자가 온걸 씹었더니 그후로 연락한번 없네요./

 

 

이 남자.. 정말 포기하길 잘했죠..?

답답하고 짜증나지만.. 한편으론 속이 편합니다...

 

잊어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