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 시집살이가 이런건가....

결혼초읽기2006.01.31
조회39,322

안녕하세여

아직 결혼을 한건 아니구여 곧있음 할려구 예정이에여

어디다가 하소연 할수도 없고 엄마한테 말하자니 언짢아 하실것 같아서...

저희 엄마가 맞벌이 관계로 설음식 제가 하거든여 어릴때 부터..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정리하고 앤이랑 맥주한잔하고

그러다가 초저녁에 자버리는 바람에 밤에 잠을 못자서 마니 피곤한 상태였지여ㅡ.ㅡ;

게다가 마술에 걸려 있던터라 기분도 마니 쳐져 있었구여

그런 상태에서 설날 당일에 앤집에 인사를 갔습니다

솔직히 상태나 컨디션을 봐서는 안가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으니까...

선물은 미리 드렸고 음료수 한박스 사들고 갔습니다

앤 누나네는 담날 온다는 말을 듣고 갔는데 그날 오더군여

솔직히 앤누나 말도 함부로 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여 원래부터...

모여서 음식도 먹고 저는 자리도 없어서 떡국만 먹고 앤방에 가 있었습니다

거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조금만 있다가 갈 생각이였거든여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여

저는 상을 치우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다른때 같으면 저도 가서 먼저 도와드리고 암말 안해도 치우고 했을텐데

그날은 기분도 기분이고 상을 치우는 지도 몰랐는데

앤 누나가 부르는 겁니다

왜 부르는지는 모르지만 귀찮기도 하고 누나 애들이랑 놀아준다고 대답만 하고 잠깐 있었습니다

그 시간 1~2분도 안됩니다

근데 그담에는 좀 화난듯한 말투로 부르더니 "이것좀 도우라고"그러더군여

나가보니 상은 벌써 다치웠습니다

설거지는 벌써 오빠 형수님이 시작하고 있고....

그런데 머하러 부른건지...

어머니는 들어가라고 시집와서 할건데 들어가라 하시는데

누나가 그럽니다 "설거지 한거 헹구기라도 하라고"

저 인상 안좋은거 어머니가 보셨는지 들어가라고 떠 미시길래

마지못한척 들어갔습니다 앤방으로....

솔직히 어머니께는 인상 안좋은거 보여서 죄송한데 누나는 정말 밉더라구여

저는 아직까지 손님이고 평소에 마니 도와드리는데 그날 한번 그랬다고 그렇게 머라할수 있는건가여?

어머니도 평소에 저 잘 안시키세여

제가 간단한건 좀 도와드릴려고 하는 편이구여

평소에도 하나도 안 도우고 차려주는 거 먹기만 하고 누워만 있음 말도 안해여

그날 하루 컨디션 안좋아서 그러고 있는게 그렇게 꼴보기 싫을까여?

오빠도 정말 밉더군여

나 뻔히 안좋은 상태인거 알면 좀 나가서 말 좀 잘해주면 될건데..

너무 화가나서 방에서 누나 애들있는데서 울어버렸습니다 앤한테 머라고 하면서..

울앤은 어쩔줄 모르고 마침 형수 들어와서 왜그러냐고 막 물어보시는데....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내가 이런 대우까지 받아가면서 결혼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말하다 보니 또 열받네여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여?

그냥 첨부터 안도와 드릴걸 그랬단 생각도 들더라구여

울엄마두 맞벌이하고 일이 많아서 제가 일 마니 도와드려여

누나 시집가고 오빠집에 딸이 없어서 어머니 혼자 다 하시니까

그게 안되 보여서 도와 드리기 시작했는데 잘못한건 가봐여

아님 제가 너무 못된건가여?

담에 또 봐야하는데 좋은 얼굴로 보기 힘들것 같애여

어떻게 해야할까여?좀 도와주세여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이정도로 밖에 못썼어여

그럴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여~~~~

다들 새해 복 마니 받으세여^^

 

 

시누 시집살이가 이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