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여총을 지지한다는 대자보

이런20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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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여총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모 남학생의 대자보가 경희대는 물론, 서울의 주요 대학 캠퍼스에 동시다발적으로 부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작성자는 경희대 사학과 학생회장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까지 적어놓으면서 자신은 떳떳하다고 밝히고 있네요. 이 대자보의 하일라이트는 중간에 '경찰과 소매치기' 비유입니다. 전부다 읽기 귀찮으면 저 비유만 보세요.

다음 글은 서울 캠퍼스 내 곳곳에 공식 대자보로 부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저의 실명을 공개함과 동시에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제시함을 밝힙니다. 저는 경희대학교 사학과 20대 학생회장 05학번 고재석입니다. 또한 학내 대중 단체인 '더 나은 학교를 위한 더 좋은 생각'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정의와 양심에 따르려했던 행동까지 몰아붙이는 여론선동 하지마라-

과 학생회장단 세미나 및 간담회를 하던 방학 중의 어느 날, 희망클릭 총여학생회에서 그 자리를 방문하였습니다. 학내에 성폭력 사태가 발생하였고 학교 측이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이에 기자회견 자리를 가진다 하였고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미 그 사건은 몇 몇 언론에 기사화가 된 후였습니다. 저 역시 그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하였습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경찰이 길을 순찰하고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소매치기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한 남성이 뛰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그 경찰관은 그 순간에 ‘이거 정확한 사태 파악도 안 되었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고 움직이자’ ‘신중히 대응해야해 괜히 움직였다가는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까요?

피해를 입었다고 총여학생회에 연락한 여성을 위의 여성으로 그리고 성폭력 특별위원회(이 곳은 분명 학교 교직원도 참여합니다)에서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하였을 때 출석 거부한 교수님을 위의 남성으로 그리고 총여학생회를 경찰로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논리적 비약입니까?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일입니까?

저는 이번 사안이 성급한 총여학생회의 잘못, 나서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한 것, 일부 운동권들이 저지른 사태이다 식으로 논의의 본질이 왜곡되어버린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경희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 시대의 청년 대학생으로서 차마 하지 못할 행동을 하였습니까? 만일 총여학생회 그리고 경희대학교를 다니는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면 바로 이 것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동입니다. 과연 앞으로 누가 학내 성폭력 사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누가 정의와 양심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까 청년 대학생으로서 정의와 양심을 지키려 한 행동까지 왜곡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경희대학교를 황폐화 시킬 작정이십니까?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청년 대학생만이 가득한 학교가 황폐화의 전당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나의 목소리를 내고 나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이 시대의 대학입니다. 그리고 그 것이 우리가 다니고 있는 경희대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길입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얘는 또 어디서 온 운동권이냐’ ‘총여학생회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이냐’라고 조사할 것입니까? 이러한 행동을 하는 많은 분들께 고합니다. 온라인 게시판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말들을 오프라인을 통해 해주십시오. 이제 좀 더 다수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 논쟁을 해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학교의 위상을 실추시켰다 하는 분들. 그렇다면 그 상황에서 학교의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는 행동은 무엇이었는지 공식 성명서를 통해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더욱이 김병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성폭력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의 입장 즉 학교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는 행동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혀주시기를 요구합니다. 논의의 본질이 왜곡되어버린 사건을 이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나서고 행동하겠습니다.

*20대 사학과 학생회장 고 재 석 (010 9976 5325 , wakefly17@naver.com)

근데, 상식적으로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소매치기인 줄 알고 체포했다가 나중에 오해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시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닐까요? 더군다나 경찰은 범죄자로 보이는 사람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는 권리가 어느정도는 있다지만, 여총학생회가 누군가를 강간범으로 규정할만한 권리나 능력이 있는가 모르겠습니다.

저 대자보를 쓴 사람은 얼굴 되게 두꺼울 것 같에요. 저는 전교생한테 제 이름을 걸고 쓰는 대자보라면 무진장 신중하게 고민 고민해서 쓸 것 같은데, 저 사람은 저런 초딩틱한 글을 쓰는데 몇분이나 고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눈에 뭐가 쓰이면 저렇게 말도 안되는 글을 써놓고도 대단히 설득력 있는 글을 쓴 것처럼 착각한다고 하더군요. 총여학생회장이 자기 여친인가?

 

이번사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궁금하네요 사건의 본질은 성폭행여부와 그 교수의 자질문제인것 같은데 조사결과 정액이 발견되었다고 하는거 보면 어떤 식으로든 성관계는 있었던거 같은데 본질은 뒤로 밀려나고 패미와 마초의 대결로 치닫고 있는데 아무튼 아집으로 뭉쳐서 사과를 할줄 모르는것은 백번 잘못한 것 같은데 임기 마무리 되었을 텐데 어떻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