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을 돈벌이로 악용하는 신문기자들

ㅉㅉㅉ200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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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을 돈벌이로 악용하는 신문기자들

목도리녀의 사진을 보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동이 우러나왔다.

그녀의 작지만 너무나도 큰 행동이 내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그녀는 자신이 찍히고 있는지도 모른 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행이 아닌..

진정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는 마음에서 좋은 행동을 한 것이었다.

우연히 그 장면이 찍히면서 그녀는 삭막해져만 가는 이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희망을 보게 해 두었다.

 

딱 거기까지였으면 좋았을 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이 우리 마음에 이야기 해주는 것...

그냥 거기까지만 듣고 보고 생각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돈에 눈이 먼 기자라는 사람들이 그녀의 선행의 의미를 퇴락시키고야 말았다.

참고로 저 조선일보 기사에 빨간줄이 그어진 내용은 사실과는 전혀 다른 내용의 기사이다.

 

돈벌이가 될만한 이슈가 생기자 상어가 피비린내 찾아 먹잇감을 물듯 기자라는 사람들은 이슈를 덥썩 물었다.

그리고 그녀의 아름다운 행동을 더럽히고 온 국민에게 거짓정보를 팔아먹어버렸다.

 

기사 관련되어 지은씨에게 기자에게 연락이 왔었을 때, 지은씨는 더이상 본인을 기사화 하지 말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돈에 눈이 먼 신문기자라는 사람은 기여이 당사자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기사화 했으며..

그것도 허구에 기초를 둔 거짓말 기사를 게재하여 당사자를 아프게 함은 물론 온 국민을 우롱한 것이다.

 

이들에게는 미담도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닌 그저 돈으로만 보였겠지.

그래서 미담도 적절히 돈벌이에 활용하기 위해 저렇게 추한 짓을 했겠지.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인가...

기자는 목적한 바를 성취했을지 몰라도 국민은 거짓된 정보에 목도리녀의 선행을 왜곡되게 생각할 수 있을테고..

더군다나 선행을 했던 당사자의 마음엔 상처만 자리잡게 되었다.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이번 문제 뿐만이 아니다.

기자라는 사람들... 요즘엔 취재하러 안돌아다니고 인터넷만 하나보다.

아마도 신문기자들 이 기사도 보고 있겠지.

 

인터넷 신문을 봤더니 무슨 실시간 검색어가 기사화되어 무엇때문에 네티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뭐 이런 기사가 떴다.. 이런 쓰레기 같은 기사가 신문기사거리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사회 현상에 대한 객관적 전달 및 비판적 사고의식이란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기사거리를 찾아다니는 노력도 찾아볼 수 없다.

 

얼마전 신기한 경험을 했다.

친구가 연예인 싸이 미니홈피 돌아다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연예인의 미니홈피를 들어갔다.

그리고 그 연예인의 미니홈피 사진첩에서 낌새 이상한 사진을 발견했다며 보여줬다.

이 친구는 공개 게시판에 혹시 이 연예인이 사귀는 것은 아닌가 의문점을 제기하며 사진을 실었다.

물론 사실여부는 상관없이 이 친구의 추측만을 써서 글을 올린 것이었다.

 

다음날 인터넷 뉴스에 그 친구가 올린 사진과 글을 바탕으로 마치 사귀는 것이 사실인양 기사가 씌여 있었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친구와 함께 놀랐던 일이 있었다.

결국엔 해당 연예인들이 사실여부를 부인하기까지 했는데...

 

요즘 기자들은 돌아다니면서 취재 안하고 인터넷만 보나보다.

인터넷 보다보니 목도리녀 사진이 있고 네티즌 반응 좋으니까 목도리녀 찾아 나섰고..

목도리녀를 찾게 되니까 끝까지 철저하게 돈벌이에 이용하고자 한 사람의 선행을 망가뜨리고 거짓말하고..

심지어는 봄철 황사 기사나 여름철 행락객들 관련 기사같은 경우 매년 같은 기사문 우려먹기를 반복한다.

 

이제 더이상 기자들은 기자가 아니다.

그냥 네티즌에 불과한 것이다.

그저 인터넷 네티즌들의 넷심의 동향이나 보며 이슈 쫓아다니며 돈벌기에 급급한..

돈이 된다면야 사실이던 아니던 상관 없다.

비판적 시각따위도 필요 없다. 그저 더욱 더 자극적으로.. 사람들 이목 집중되게..

그럴듯하게 꾸미고 지어내는 소설가와 별반 다를 것도 없다.

그래도 소설가들은 허구임을 전제로 글을 쓰지만 이들 기자들은 사실인양 글을 쓰니 더 문제지.

 

분명 또 개념없는 신문기자들 인터넷 돌아다니며 또 기사거리 찾다가 이 글을 볼 것이다.

난 그들에게 한마디 던지고 싶다.

 

"기자가~ 기자다워야~ 기자지~"

"당신들은 기자도 아니고 네티즌도 아니여~"

"당신들이 쓰는건 기사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