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답답허이2006.02.02
조회347

안녕하세요.

결혼할 때의 상황과 궁금해 하시는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글올립니다.

 

결혼할 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시댁에서 해준 것도 친정에서 해준 것도 없습니다.

제가 번 돈으로 폐물 준비하고, 모아둔 돈과 회사 대출을 해서 집 월새 장만하고,

현재는 방3개짜리 전세 마련해서 살고 있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번것으로 결혼 시의 살림을 장만해 왔습니다.

결혼하면서 장모님은 아내한테 매달 얼마씩 부치라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아내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용돈은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시댁에 용돈 준적이 명절 날 가서 드린 것 밖에 없습니다.

아내는 자기가 쓴것에 대해서는 저에게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주로 식비와 옷 사는데 쓰는 것으로 아는데, 저도 따지고 싶지 않아서 그냥 모른체 합니다.

돈이 모자르면 그때 이야기하고 저에게 달라고 합니다.

 

물질적인 것을 따지자면, 제가 아내보다 실수령액으로 2배쯤 되는 월급을 받습니다.

그동안 집을 방3개짜리 전세로 옮긴 것도 함께 고생한 끝에,

3년동안 많이 받은 보너스와 매달 제 월급의 2/3를 저축한 것으로 가능했습니다.

2/3는 매월 아내의 적금 통장으로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전 제 용돈 필요할 때, 별도의 제 통장으로 월급 통장에서 이체시킵니다. 그렇다고 1/3을 제가 다 쓰는 것도 아닙니다.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 가스비, 자동차 세금, 기름값, 세금,외식비, 아기 장난감, 가끔 아기 분유등등....1/3 남은 돈에서 제가 처리하는 내역들입니다.  어차피 제 월급 통장도 아내가 통장하고 도장하고 다 보관하고 관리합니다만, 이런 이유들로 돈 관리를 각자합니다.

 

또, 벤쳐기업을 다니면서 고생한 끝에 주식으로 받은 것이, 회사 상장과 더불어 15배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아내는 늘 벤쳐기업싫다, 왜 늦게까지 일하냐?, 계속 따지고 싫다고 했지만 제가 하겠다고 우겻고,

주식에 투자할 때도 주식은 하면 안된다, 왜 아깝게 거기에 돈을 넣느냐면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있었기에, 상장할 수 시킬 수 잇을꺼라 생각햇기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상장시키게 됬습니다. 상세한 이야기는 여기서 회사 이야기를 하면 금방 알게될꺼 같아서 하지 않겠습니다.

어째든 그렇게 주식으로 생긴 돈도 모두 자기가 관리하겠답니다. 이것 때문에 또 한판 했습니다.

어떻게 반대만 하던 사람이 그리고 지금도 벤쳐는 싫다면서 하지말라고 반대하던 사람이,

돈이 생기니까 자기의 덕으로 알라면서 전부 자기 꺼라고 하느냐, 인과(원인과 결과) 관계에 책임감이란 것에 대해 알고 있느냐? 라고 말했더니, 부부는 그런거 따지는게 아니다, 인과관계가 어디 잇느냐, 같이 번거다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쳣습니다. 전 이때 2년전 해외 출장 갈때, 아내가 저에게 했던 행동이 생각났습니다. 2002년 SARS란 질병이 동남아시아를 강타할 때(아내는 그런게 있는줄도 잘 모르고 있더군요), 저는 동남아시아(SARS 근원지 중국, 싱가폴)에 출장을 갈 일이 생겨서 준비하는데, 그때도 힘들다고 난리를 쳣습니다. 왜 안도와주느냐, 늦게 오느냐, 왜 일찍 안자냐, 대화가 부족하다 등등... 새벽 4시에 나가야하는데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붙들고 떠들었습니다. 저 1시간 자고, 인천공항에 가서, 비행기타고 가면서 일 했습니다. 그런 고생을 하면서 얻은 돈이다 생각하니, 머리가 아닌 가슴이 끓어오느는 듯 했습니다. 결국은 반은 아내 통장에 반은 제 통장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충돌 자체를 만들지 않기 위해 큰돈은 벌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설사 생긴다해도, 복권 당첨이 된다해도 입다물고 살려고 합니다.

 

어째든 그 후로도 아내는 돈은 많이 필요없다고, 조금 벌어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딪히면 늘 먼저 튀어나오는 말이 "해준게 머 잇냐?"입니다. "니가 벌면 얼마나 많이 버느냐?"며 따집니다. 이런게 결혼 생활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