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일, 나는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밤,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홍콩의 영화배우 장국영이 4월 1일 저녁 사망했다는 뉴스가 TV에서 흘러나왔다. 친구의 새 남자친구 얘기로 한참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본 뉴스였기에, 뭐야 요즘은 뉴스에서도 만우절에 거짓말 하나봐 라고 웃어 넘겼다. 그 누가 믿을 수 있었을까.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죽어버린 장국영. 사실 나는 80년대 초반 생으로, 우리 나라에서 한참 인기 있었던 장국영을 기억하지 못한다. 영화 '패왕별희'를 보기 전까지는 언니가 좋아하는 홍콩의 배우였을 뿐. 기억에 남는 것은 투유 초콜릿 광고, 그리고 CM송. 요즘도 장국영의 투유를 들으면 그 노래를 흥얼거리던 언니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본격적으로 장국영을 좋아하게 된 것은 영화 '패왕별희'를 보고 난 이후였던 것 같다. 동작 하나하나에서 아름다움을 전하는 장국영의 모습과그 비극적인 삶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패왕별희'에 너무 빠져든 나머지 원작이었더너 '안녕, 내사랑'을 찾아 읽었고, 2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도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느꼈다. 2003년 4월 1일, 그가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직후, 나는 그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었다. 그 때의 상실감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때의 허무함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도, 저렇게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자살할 수 있다는 것에 엄청난 상실감을 느꼈었다. 그는 그 무엇으로 위로할 수 없었던, 그 얼마나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을까. 요즘도 가끔 장국영의 DVD를 꺼내 보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팬들이 그러하듯이 장국영의 죽음이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어진다. 빨간 하이힐을 신고 탱고를 추던 모습도, 발이 없는 새의 이야기를 하던 모습도, 하얀 분장을 하고 노래하던 그 모습도 여전히 아름다운데.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를 포함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아직도 아비정전과 패왕별희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이다. 그리고 나는 이제 만우절이 돌아올 때마다 친구들과 소소한 거짓말을 주고 받으며 웃는 대신, 장국영을 추모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여, 편히 쉬소서.
안녕, 내 사랑...장국영
2003년 4월 1일, 나는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밤,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홍콩의 영화배우 장국영이
4월 1일 저녁 사망했다는 뉴스가 TV에서 흘러나왔다.
친구의 새 남자친구 얘기로 한참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본 뉴스였기에,
뭐야 요즘은 뉴스에서도 만우절에 거짓말 하나봐 라고 웃어 넘겼다.
그 누가 믿을 수 있었을까.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죽어버린 장국영.
사실 나는 80년대 초반 생으로,
우리 나라에서 한참 인기 있었던 장국영을 기억하지 못한다.
영화 '패왕별희'를 보기 전까지는 언니가 좋아하는 홍콩의 배우였을 뿐.
기억에 남는 것은 투유 초콜릿 광고, 그리고 CM송.
요즘도 장국영의 투유를 들으면
그 노래를 흥얼거리던 언니의 목소리가 생각난다.
본격적으로 장국영을 좋아하게 된 것은
영화 '패왕별희'를 보고 난 이후였던 것 같다.
동작 하나하나에서 아름다움을 전하는 장국영의 모습과
그 비극적인 삶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패왕별희'에 너무 빠져든 나머지 원작이었더너 '안녕, 내사랑'을 찾아 읽었고,
2시간이 넘어가는 영화를 몇 번이고 다시 보면서도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느꼈다.
2003년 4월 1일, 그가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직후,
나는 그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었다.
그 때의 상실감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그 때의 허무함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도, 저렇게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자살할 수 있다는 것에 엄청난 상실감을 느꼈었다.
그는 그 무엇으로 위로할 수 없었던, 그 얼마나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을까.
요즘도 가끔 장국영의 DVD를 꺼내 보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팬들이 그러하듯이 장국영의 죽음이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어진다.
빨간 하이힐을 신고 탱고를 추던 모습도,
발이 없는 새의 이야기를 하던 모습도,
하얀 분장을 하고 노래하던 그 모습도 여전히 아름다운데.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를 포함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아직도 아비정전과 패왕별희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이다.
그리고 나는 이제 만우절이 돌아올 때마다
친구들과 소소한 거짓말을 주고 받으며 웃는 대신, 장국영을 추모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여, 편히 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