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life is cool2006.02.03
조회364

아직은 생각 중이에요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갈등하고 있거든요

사실 하루하루 지날수록 그사람이 좋아지고 있고,

그 사람이 말하는 동거라는게

뭐 육체적인 관계를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한집에서 먹고 자고 하자는 얘기로 이해가 되고 있는 방향이라서...

 

저는 제 집이 있고,

언제든지 제가 나가고 싶을때 나갈 수 있어요.

그치만 여기 계신 분들께서 말씀해주셨듯이

동거와 결혼은 현실적으로 차이점이 크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하기로 했답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회식이 있어서 늦게 들어가게 됐어요

그사람 집에 가려면 저희 집을 지나쳐서 가야되기 때문에

늦게 들어가는 입장에서 그냥 집으로 들어가고 싶었었지만,

기다리고 있을 거란 생각에 제 집을 지나쳐 그사람의 집으로 갔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보리차 끓이는 냄새가 확~ 나는게

와~... 기분이 넘넘 좋아지더라구요

사실 그날 아침에..

"저기..난 물 끓여 마셔야 하는데, 물갈이가 심해서...생수먹으면 배아파요"라고 말했는데,

그말을 귀담아 듣고 보리차를 끓여준거잖아요.

왠지 엄마랑 같이 살고 있는 느낌이랄까?(ㅡ.ㅡ;;;)

암튼.. 밤은 늦었지만,

금방 끓인 보리차를 한컵이나 호호~불면서 마시고 잤답니다.

 

..... 휴

여기 계신 다른 분들...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에 동거를 하는 거겠죠?

 

 

그치만, 저는 성격이 .. 막.. 너무나 털털해서

옷도 아무데나 훌훌 벗어놓고

제꺼만 챙기고 관심없는건 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사람에게 해를 끼칠까봐 좀 ...걱정되요

 

어쨌든 그사람과 약속한 동거적응기시한이 이제 하루 남았네요.

내 마음을 꺼내서 펼쳐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어사전보듯이 샅샅히 뒤져서 분석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 마음이 어떤지... 내 기분이 어떤지... 내 느낌이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