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샤다이2006.02.03
조회112,273

-요술공주 밍키의 부모처럼 ? 잉~~ 키작은 남자가 머야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친구에게 소개팅을 받았다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친구는 사진을 몇 장 건네주며
그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줬다.
다니는 대학원과 전공.
가족, 취미, 스타일......
전화 올테니 통화해 보라고 해따.


지금 내게 필요한게 연애일까 ?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하고 고민을 해봐따.
내가 얼마나 불쌍해보였으면 저늠까지 소개팅 주선할까 ?
너무 일만했나 ?


사진의 그녀는 세련된 느낌의 아가씨였다.
나랑 거리가 먼 타입이다;;;


가벼운 통화로 인사를 한 후
일주일가량 문자질과 통화질을 번갈아가며 했다.
만나기 하루 전날.
그녀와 긴장 푸는 담소를 나누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통화대기로 받았다.


“응 친구”
“정호야, 내가 한가지 말 안한 게 있어”
“머 ?”
“긴장해라...........”
“.........?? ”
“걔 키가 176이다. 잘해봐라 파하하하하하하하하~~~ ”
“-ㅂ-;;;;;;;;;;;;;;;;;;;;;;;;;;;;;;;;;;"


잠시....
세상 모든 것이 하얗게 보였다.
난 하얀 세상을 바라보다가......... 뒷목잡고 쓰러져따.
부르르르르르르.........................


샤다이 키 작다-_-
172 다.


다시 그녀와 통화가 연결돼따.
난 커다란 땀방울을 흘리며 통화했다.
그녀는 하하호호 웃으며 이쁜척했다.
그녀가 무섭게 느껴졌다.
왠지 다른 차원의 이무기 같았다.


전화를 끊고.......
저 쌍늠의 색히를 패죽이려고 대치동으로 날라갈라다가
일단은......
지금의 사태부터 해결하기로해따-_-
개늠색히...


만날까 말까....
거짓말할까 안나갈까.....
도망갈까말까 도망갈까말까........


아까까지 열라 행복했는데 대체 이 무슨............ ㅠㅠ


결국 난,
집으로 가서 비상무기를 준비하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비상무기란......
예전에 선보기용으로 엄마가 사준.......
요술구두이다.
-_-;;;;
퉤퉤~ 욕해도 소용없다.
댁들도 어쩔수 없지 않은가 ?
내 입장이 되보라구 !!


이걸 신으면 키가 무려 5.5cm 나 커진다.
난 178에 다다른 키로 그녀를 만나러 압구리 고센으로 갔다.


그녀는 정말 키가 매우 컷다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180이 넘는 것 같아보였다.

보니까..... 키를 줄여서 말한게 확실했다
다시 세상이 하얗게 보여따;;;;;
벌떡일어나서 그냥 잽싸게 나갈뻔했다-ㅂ-;;;;;;


그녀를 웃으며 맞이해따.
눈으로 거짓말을 시작했다.
요술구두신은 나랑 눈높이가 똑같았다.
자기가 키가 크다는걸 알기에 낮은 굽의 구두를 신고 나왔다.
그래도 그녀는 컷다.


난 178이다 난 178 이다 라는 망령된 주문을 외우며--;
방어막을 만들어 크리티컬을 피하려해따-_-
근엄한척 그녀를 맞이해따.
그녀는 사진보다 이쁜 아가씨여따.
도도했지만, 섹쉬했다.
그리고 활짝 웃을 때....
잠시 날 멍하게 만들정도로 귀여웠다.


나는 키가 작지않다, 원래크다-_- 라는
망령된 나머지 주문까지 다 외우며-_-
평소처럼 대화를 리드했다.
그녀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됐다.


원래 굉장한 뚱녀였는데
고1때부터 키가 크면서 지금의 자기가 됐다고 한다.
20 살 넘어서.....
긴머리의 자기가 이쁘다는걸 깨닫고
매우 도도해졌다고 하지만,
아직 소녀적 콤플렉스를 가진듯한...... 여인이였다.
얼굴과 달리 표정과 대사가 괴팍하게 어긋나는
등치 큰 사랑스러운 여인이기도 해따.


참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그녀는 조금 친해진 후
나를 이리저리보고 디카를 꺼내서 찍더니
기습적으로 내 볼살을 살짝 꼬집고-_- 혼자 좋아라했다.
저 등치에 이런 짓을 하다니;;;
그녀는 나를 싫어하지 않는 것 같아보였다.


나는.....
이러한......
이 좋은.......
모든 분위기.....
이 좋은 상황을.......
매우 통곡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요술구두를 신고.....
소리죽여 눈물을 삼켜야했다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그녀와 헤어지고
집옥상에 올라가 별보며
싸나이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젠장, 이 나이에 키때매 별봐야 하다니 흑흑흑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2 번째 데이트..... 두둥 !!
신발장에서 요술구두를 꺼내서 바라봤다.
이걸 신으면 발목이 아프고,
걸을 때 저벅저벅~ 소리가 난다.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구두를 바라보는데 이넘이 내게 말했다.


"박감독,
이제 너와난 한배를 탓다.
다시 날 저 신발장 깊숙한곳으로 쳐넣지마.
그녀를 좋아하는 이상 나와 함께 해야한다.
우린 공범이야 푸하하-ㅂ-"


벗어서 창밖으로 던져버리고싶었지만,
요술구두는 그녀얼굴을 겹쳐보이게 만들며 나를 유혹했다.


"저런... 야비한 구두 씹색히-_-"

순간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 나왔다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그만큼 나는 지금.....

무척 신경이 곤두서있었다-_-
구두를 신다보니 그에 맞는 옷을 입어야했고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난 점점 나와 안어울리는 세미정장을 입어야해따.


그녀의 매력은
큰 키에 안어울리게 귀여운 행동을 하는것과
웃을때 너무 사람 빠져들게 만드는 것,
털털한 성격이였다.


그녀는 내 볼을 잡아당기며 혼자 좋아라한다.


"(양볼을 잡아댕기며)우와 오빠 둘리같아요~"
"(울면서) 아 그래? 이제 그만 놓치 나름대로 감독인데-_______-?"


생각을 점 했다;;;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
난 좀 오바해서 말하고 허풍이있긴하지만
이런 거짓말은 싫다.
첫단추부터 거짓으로 시작했으니 끝은 안봐도 DVD다.


4 번째 만날 때 고백을 했다.
그녀에게 내 요술구두를 벗어서 보여줬다.

 

 

"................."

"미안....해.요"

 


내 키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이였다.
그녀는 좋아하는 모카커피를 시켜놓고 한모금도 마시지않았다.
말이 없었다.


난 속여서 미안하다고 크게 말했다.
떨지 않고 말했다.


속이려고한 게 아니였다.
친구에게 키 얘기를 못들었다.
알았으면 이렇게 곤란하게 안했을텐데 미안하다.....
더이상 만나기 그렇다.
라고 말하는데 그녀가 입을 열었다.


“둘중 하나만 크면 되는거 아니예요 ?”
“;;;;;;;;;;"


그렇게...
내 고백은 모카커피에 흡수되서 사라졌다.



그리하여...
나는 요술구두의 박정호가 되어;;;
한달을 더 만났다.
그녀와 지금까지 연결되었다면 참 재밌는 커플이였을텐데;;;
(요술공주 밍키의 부모처럼 ? 잉~~ 키작은 남편이 머야 ㅠㅠ)
지금은 가끔씩만 연락하고이따.

키 큰 커플들에게 건투를 -_-;;;;

 

 

 

 

 

 

 

 

 

 

........................................................................................................... 팔팔한 샤다이

 

 

키큰 여자와 데이트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