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뻐서 미안하게 됐수다 군인아쟈씨- _-

삐롱삐롱2006.02.03
조회1,922

 

고무신 생활 외롭고 적적하여 여기 게시판에 자주오게 되네요T_T

이제 이병된지 한달된 남친을 둔 처자에요.

한달만 있으면 백일휴가랍니다 히히안 이뻐서 미안하게 됐수다 군인아쟈씨- _-

 

 

 

......라고 생각했던 것도 어제 저녁까지-_-

어우 정말 화나요 나빠 나빠 군인 나빠 나쁜색키!

사소한 문제지만 그냥 답답해서요ㅠㅠ

첨에 훈련소 들어갈때, 제사진 들고간다던 사람이

결국엔 정신이 없어서 못들구 갔다고 그러더라구요.

첫 편지에, 보고싶어 죽겠다 딴거 다필요없고 사진좀 보내달라 라고 하더이다.

제가 또 얼마나 감동을 받았겠어요;;

그래서 그간 디카로 찍은 사진들, 편지 보낼때마다 몇장씩 넣어서 여러개 보내줬죠~

한 10장 좀 넘게 보냈나봐요.

요새는 통 사진보내달라는 말이 없길래 어제 전화통화로

"오빠야, 나 또 웃긴사진 많이 찍었는데 보내줄까+ㅅ+?"

하니까 이인간 식겁하더군뇨-ㅅ-....

"뭐? 웃긴사진? 아냐 괜찮아~ 고만보내."

 

여기서 짚고 넘어갈게 제가 그간 보낸 사진들의 내용이지요- _-

제가요, 솔직히 이쁘다고 할 얼굴은 못되어요. 그렇다구 막생겨먹은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냥 친근하게 생겼답니다.

그렇다 보니 이쁘지도 않은얼굴 이쁜척하고 사진찍음 좀 그렇더라구요-ㅅ-;;?

그래서 그냥 재미난 사진을 많이 찍어요 평소에.

호빵맨 흉내낸 거라든가, 슬립입고 토끼머리띠하고 일본에로배우삘로 찍은 사진이라등가 ㄱ-;;

콧구멍에 빨때 꼽는 시늉하고 찍은것도 있고

근데 걔중에는 증명사진 저리가라 할만큼 평범한 사진도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또 친구랑 웃긴 사진을 찍어서 또 보내줄라 한거였는데

"난 요로코롬 잘 살구있어!!"하면서요-_-

근데 이노무 군화자식 한다는 말이.

선임들이 어쩌다가 제 사진보고 한다는말이

얘는 사진마다 얼굴이 다 틀리다? 동일인물 맞냐?

심지어는

얘는 왜 사진을 이러고 찍냐-,.-?

뭐 그런식으로 선임들이 그닥 좋은 반응은 아니었나보아요.

군화가 선임들이 해준 말을 따발따발말하면서 척보기에도 쪽팔려 죽을라카는거에요.

수화기 건너편 싸해진 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아냐 그래도 대부분 반응은 귀엽데~"라고 무마시키려 했지만

이미 제 마음은 저멀리멀리 우주로 떠난지 오래-_-

니는 니 여친이 쪽팔린거지 임마!!!

그럼 나는 빡빡이 남친이 안쪽팔린줄 아냐ㅠㅠ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내 남친이라고 친구들한테 믓찌지 잘생겼지 맨 자랑하고

'나는 오빠야가 빡빡이든 장발이든 폭탄머리든 다 쪼아- 3-♥'

이랬던 나였는데 요래 배신을 때리다니 미워요 ㅠㅠㅠ

이번 휴가나올때까지 쭉쭉빵빵이 되라는 압박이나 넣구.

칫 미안, 살빼려고하니 가슴살이 빠진다 ㅠㅠㅠㅠ

 

 

 

 

이제 사진 안보낼라구요-_-

나는 나름대로 이쁘고 귀엽게 컨셉잡아 찍은건데 된장 안먹히네요.

으아 증말 ㅠㅠㅠㅠㅠㅠ

안이뻐서 선임들한테 여친자랑도 못하고 괜시리 쿠사리나 먹게하고 미안하게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