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

....2006.02.03
조회265

아빠...

많이 힘드셧죠..?

많이 아프셨죠..?

자식이라 원망도 잊은채 그렇게 사셨드랬죠...

 

아빠를 원망하고 미워한 채로 평생을 살수 있을것만 같았어요..

철없던 시절..

아빠가 싫었어요..

 

매일을 술에 절어..

가정의 평화란 말은 내겐 너무도 먼 이야기 였죠..

그래서 아빠가 너무 미웠어요..

 

단한번도.. 당신의 손을 꼭 잡아드린적이 없었어요.

어찌 그리 매정했을까요..

남보다도 못하게 아빠를 대했지요..

 

이제서야..

아빠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아니 오히려 제가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너무 갑작스런 죽음에..

저는 앞으로 큰 짐을 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아빠가 겪으신 모든 슬픔과 외로움..

평생을 제가 지고 살아간다 한들..

어찌 저를 바라보던 아빠의 쓸쓸함에 비유할까요?

 

아빠...

졸업식에.. 아빠더러 오지 말라고..

그랬다고.. 섭섭해하셨다죠..

그래도.. 큰딸 졸업식이라고..

먼 발치서 지켜보셨다죠..

돌아가시고 며칠뒤에나 알았습니다.

많이 우셨다죠..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아빠..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날 제 졸업식은...

아빠만 오시지 말라고 한게 아니였어요..

그저 졸업장만 받고 오려고..

엄마도... 남자친구도...

모두 오지 말라고 한 저였습니다.

 

억지를 써서 온 엄마를 보고

아빠는 우셨겠죠..

죄송해요...

너무도 죄송해요...

 

아빠...

우리사이엔 너무 많은 벽이 있었나봐요..

난 참 아빠에게 해준게 없어요.

정말 쉬운 사랑한다는 말하는게 참 어려웠어요..

미안하다는 말이 어려웠어요.

 

전화하는거.. 받는거

부담스러워했어요..

아빠..

죄송해요....

이젠.. 아빠가 없기에..

저는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아빠......

죄송해요...........

내세에.. 난 또 아빠의 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때는 오해도 없고... 힘들지 않는..

세상에 둘도 없는 부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