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생긴일-조언좀 부탁드려요

우울 새댁2006.02.03
조회1,714

안녕하세요..결혼하고 간만에..글올리네요..

결혼하고 얼마동안.. 종종 글도 쓰고 했는데..이번에도..답답한 마음에 또 들렸어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명절날 생긴일을 한번 써보고 싶어 이렇게..들렸답니다.

저희는 구정 전주에 결혼을 해.. 결혼하자 마자 명절을 지냈지만..그땐 아무것도 몰라 어리버리하게 지나갔습니다..

그때.. 구정 지나고 난뒤 시엄니 몇일후 부르시더니 그러시데요..

이제부턴 명절날 친정가지말라구 여자는 출가외인이기에 모든 일정 자체를 시댁에 맞춰야 한다고

명절당일날 친정가니 자기가 적적해서 안되고 남들 보는 시선이 초라해보일꺼 같아 안되겠다더군요

이번명절엔 시누이(아직혼자임)가 있었으니 괜찮았지 시누 시집이라도 가게 되면 어떻겠냐고.

저희 친정어머니도 시어머니와 같은 홀어머니 이십니다.. 전 저희집의 큰딸이구요.

시댁에선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말듣고 집에 와서 신랑붙들고 펑펑 울었습니다.

이번명절 가기전에.. 신랑에게 미리 언지를 주었습니다.. 난 무슨일이 있어도 간다. 그러니 산소 갔다가 바로 갔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신랑 알았다.. 자기가 잘 커버해줄테니 산소갔다 와서 바로 가자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그말 철썩같이 믿고 시댁갔습니다.

솔직히 시어머니 이부분 외엔 아주 좋으신분입니다.. 제사 음식 만들때도 시누이랑 남편이랑 같이 만들고 최근에 몸이 풀편하셔서 일하시기 힘드신데도 열심히 도와주십니다.

근데 유독 명절날 친정가는건 못가게 하시니 정말 서운하더이다..

산소도 갔다오고 아침도 못먹고 갔다온터라 아침을 먹으며 그러더군요..

시어머니의 동생들도 다 위쪽지방이십니다.

시어머니의 동생들(신랑의삼촌)이 대전에 다쳐서 있는 막내동생 병문안 갔다 온다구 하더군요

시어머니 동생분들 올때까지 기다렸다 보고 가라구 하더군요..(구정때도 시어머니동생분들 기다리다 4시에 친정갔음)

시누이도 그렇게 해라 그러니..  남편 하는 말이 그래 그러지 머 이러더군요..

순간 한대 맞는 기분 아실란가.. 믿었던 남편이 그러니 열받더군요.. 안산에서 대전에 내려갔다 다시 시댁으로 올라오면 명절당일날 차막히는거 아시는분은 아실꺼라구 봐요..

거기다 여동생 식구들이랑 오후 1시에 만나기로 약속도 되어있는 상태구

남편한테도 말했고 시어머니한테도 넌즈시 얘기도 했던 상황이었으니깐요..

1시가 넘으니 자꾸만 서운하고 해서 작은방으로 신랑을 불러 한소리 했습니다. 근데 그게 점점

목소리가 커져 시어머니도 아시게 되었죠..

소리 소리 지르시며 그러시데요 안보내주는 집도 있는 마당에 그런집 생각은 안하고 늦게 보내준다고 싸운다고 여자는 시집오면 시댁일정에 따르는거지 어디 친정식구 맞출려구 하냐고

출가외인이 왜 출가외인인지 모르냐고 그 얘기하시는데

이런식으로 자꾸만 갈려고하면 나중에 시누이 시집 가구 그러면 시누이 얼굴도 못보고 가지 않겠냐구

때마침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오더이다.. 식구들 다 기다리고 있는데 안오냐구

어찌나 슬프던지 대성통곡해버렸습니다..

여튼 한바탕 크게 치르고 친정 왔습니다.

제부네가 차례며 제사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일찍왔더군요.

여동생네는 잠깐 들렸다 여행을 간다구 하더군요..

그렇게 친정식구들을 만나고 집에 오는 길에 신랑이 그러데요

명절날 일찍부터 친정 가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줄 아냐고  여동생네가 잘못된거라구

그런거 생각도 안하고 시집왔냐고.

사람들한테 물어보라구 누구말이 맞는지 그러데요

그다음날 시어머니가 할말있음 마음에 쌓아두지 말구 하라구 말은 그렇게 하시는데..

그 얘기 들으니.. 정말 서글프데요. 여자는 결혼하구 시집오면 친정도 명절날 내멋대로 못가는건지..

그뒤로 너무 우울해요... 시어머니랑 말도 하기 싫구 남편도 꼴보기 싫구..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네요..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하며 어떻게 앞으로 나가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리구 저희 시어머니 가끔 친정족보는 개족보라구 하시는데 이렇게 말씀하실때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도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