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군화땜에 100일 휴가때 헤어졌어요

하늘이♡2006.02.03
조회2,211

전27살 남친은 22살...

5살 어린 남친 군대보냈다고 글쓴 곰신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 글 올려요...

 

얼마전에 제 남친이

 그렇게 서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백일 휴가를 나왔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구정 휴가와 맞물려 나왔는데

(나중엔 그게 불행인줄 알았지만ㅠ)

1월27일부터 2월1일까지였어요

전 새벽장사를  해요(패션잡화에요)

그전날 아침까지 일하고 잠 한숨 못자고

27일 낮에 남친을 마중하러 동서울 터미널로 나갔습니다

제 남친이 강원도 양구에서 군 복무를 하거든요

동서울 터미널...정말 군인들 많더군요

 

 

100일만에 본 남친 얼굴...

얼굴이 좀 조아진거랑 피부가 까칠해진것빼곤

건강해보였습니다..

보자마자 사람들이 보건 말던 달려가서

확 안겨버렸습니다 >_<

예정 시간보다 빨리 도착해서 제가 좀 늦게 마중을 나갔는데

추운데 얼마나 서 있었는지 장갑을 끼고 있어도

손이 얼음장 같더군요 ㅠㅠ 눈물날뻔 했어요

오랫만에 봐서 좋긴 했는데...

얼마 같이 있지두 못했어요...

남친 본집이 제주도라서...

만난지 몇시간만에 제주도로 내려가야했거든요

첫 휴가인데 바로 안오면 부모님 걱정 하실꺼라고...

어쩔수 없었죠...남친은 저랑 이렇게 같이 있는게

꿈같다고 했어요...저는 말없이 남친품에서

눈감고 깨지 않으려고 가만 있고...

제게 싸이 계정이랑 비번도 갈챠주었습니다

저보고 관리 하라고요...원래 맞교환 하기루 했는데

남친이 선임들 싸이 보느라 잊었는지 묻지 않아서

저만 그애껄 알게 되었어요

 

원래는 남친 휴가 나오는날 같이 제주도로 내려 가려했는데

제가 일정을 바꿨어요 사실...

 

 

저는 짐 혼자 살구 있는데 몸이 좋지 않아서 마니 쉬었거든요

그래서 방값두 밀려있구 핸폰비에 이것저것 낼게 많아서.

구정 전이라 장사두 안되구....

제주도에 갈 여비가 없었습니다. 철석같이 약속은 해놓았는데...

그래서 남들 쉬는 구정 휴가까지 일할려구 한거죠

남친한테는 그냥 나두 울 엄마 아빠랑 제사좀 봐야 한다고

먼저 보내려 한거였어요

문제는...제 남친이 사람은 참 좋은데...

좀 어리버리해요...15일전부터 항공편을 예약해놓았는데

오후7시5분 비행기로 해놓은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전 7시5분 비행기로 예약해놓았던거에요....

설에 도착한게 아침 11시 다 되어서인데...

착각을 했던거죠..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결국 배로 제주도로 내려갈수밖에 없었어요-_-

제가 사는곳이 역삼동인데 역삼동에서 인천까지 가서

인천에서 제주도로 배타고...13시간 걸린다 하더군요..

부랴부랴 늦을까바 허겁지겁 출발하고...

자기 먼저 제주도 내려가 있을테니까 29일 일요일에 제주도 오라고

하면서 먼저 그앨 보냈습니다...

뒷모습을 보고 있는데...왜 이렇게 슬프게 느껴지던지....

시야에서 없어질때까지 보고 있었어요...

 

 

 

먼저 보내고 나서...저는 잠 한숨 못자고 다시 장사하러 가고

그 다음날두 일하고...어렵게 어렵게 여비를 마련했어요

100일휴가 내내 같이 있구 싶었거든요

도착해서 그애가 저나했는데 피곤해서 자느라 받질 못했어요 ㅠ

일끝나구 집에 와서 늦은 시간까지 여행가방 싸고

항공편두 예약해놓고....

그리구 잠들기전에 남친한테 일어나면 저나하라고 문자 남겨놓고

낮2시까지 잤는데 저나가 안와 있는 거에요

저녁 7시비행기라 5시에는 집에서 나가야 했는데 3시가 넘어서까지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그애 친구들에게두 수소문 해보고..여기저기 수소문 해봤는데.

다들 그애가 집에 없는것 같다 하고 핸폰두 안받는다 하고.

근데 직감으로 그애가 일부러 제 연락을 안받는거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애 성격은요...잘해줄땐 정말 너무너무 잘해주는데요.

자기가 곤란한 상황이거나 맘이 안내키면 연락을 끊어버려요

꼭 연락 받아야 하는데 연락이 없으면 정말 사람 속터지거든요 ㅠ

더군다나 전 성격두 무지 급해서 거의 폭발을 해요

제주도 내려가서 혹시 나의대한 생각이 바꼈나 하는 생각까지 드는거에요

자기가 일욜날 오라해놓고 내려가서 도착해서 저나두 했으면서

왜 내가 간다는 날 연락이 없을까...오던 말던 상관없는 걸까..

그애 베스트도 군엘 갔는데 기다리는 여친이 그애들과 동갑이라

셋이두 굉장히 친한 친군데 저랑두 마니 친해졌어요

그애에게 부탁해서 연락좀 해보라 했더니 제 남친이 저나받더니

저에게 저나한다 했대요 연락해준다고...

결국 그애 연락만 기다리다가...29일 하루를 혼자 꼬박새고....

정말 내 자신이 넘 초라해지고 비참하다군요...명절날...

30일날 낮에 그애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헤어지자> 이렇게요

 

 

그애 이렇게 우유부단하게 사람 속터지게 하는거 한두번두

아니었구요...지금두 이런데 제대하믄 정말 지멋대로일것 같고

우리 나이 차이두 있구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대요..

누구 말처럼 넘 조아하지만 힘들어서 그런 결정을 내렸어요

그애..문자 받고도 응답두 없습니다.

저에게 마음이 없는걸로 간주했습니다..참 맘이 아프대요...

그렇게 기다리던 100일휴가인데...

제주도 내려가기위해 본집에도 안가고 필사적으로 일했는데...

옷이 잔뜩 밀어넣어진채 입만 크게 벌리고 있는 여행가방을 보니

더더욱 서글퍼지대요...

 

 

결국 복귀하는 날까지 그애에게선 저나가 없었어요

근데 그 날 남친 베스트 여친이라는 애에게서 저나가 왔어요

제 남친 복귀하기전에 동서울 터미널에서 만났다구요

친구 여친이 족발에 술한잔 사줬대요

친구여친을 떠나서 워낙 친한 친구사이들 이니까

그렇거니 했는데 그애가 제주도가서 연락 없었던 이유를 얘기했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구정에 휴가나와서

그애 친척들이 대부분 제주도에 모여 살거든요.

계속 친척들집 방문하고..남은 시간에는

자기 친구들을 만나긴 했는데..그것도 얼마 못 있었대요

게다가 그애 어머니가 오랫만에 휴가나온거니

잠두 집에서 자라구 그랬다나봐요

그애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게다가 장남에다가 효자에요

결론은 제가 와도 자기가 별로 나랑 못있어줄것 같으니까..

그리구 우리 사이가 아직은 친척들집에 같이 다닐 사이두 아니구

(이건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사귄지 얼마 안됐고 남친이 그러자고 해도

제가 부담스러워 싫다구 했을꺼에요)

제주도까지 와줬는데 저 혼자 남겨둘것 같아서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대요.....-_-

제가 헤어지잔 문자에 대답없던건 자기가 헤어질 마음이 없어서

그냥 대답안한거라구 했더군요

자기가 복귀하면 제게 편지한다는 식으로 말했다는데..

그애 성격상 제게 저나는 못할것 같습니다..

너무 바보같지 않아요?우유부단두 정도가 있지!!!!!!!!!!!!

그애는 그런 상황이 와서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자기에게 상처줄꺼라 생각하나봅니다.

움츠러들어요..자기 자신두 안대요..그래두 안고쳐진다고...

참고로 혈액형은 ab형입니다....참고만 해주세요...

 

 

자기중심적이고 우유부단하고...인간관계에서두

맺고 끊는것두 잘 못하고....

또 하나 쇼킹한게 있다면...

그애 싸이를 제가 관리하게됐는데

비번은 안바꾸고 복귀했더군요

그애 일촌중에 예전에 사겼던 여자애가

아직두 제남친을 못잊고 자꾸 쪽지를 보내오고

만나러 오겠다고 하고 보고싶다는둥...

제남친이 훈련소에서 편지를 보냈는데(그 여자애한테만 보낸건 아니구요

친구들 대부분에게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니 여자친구가 협박해서 답장을 쓰고도 못붙였다는둥...

넘 열받아서 제 남친 싸이아디로 그 여자애에게

쪽지를 보냈어요 왜 자꾸 남의 남친에게 연락하냐고.

 

 

그 여자애 하는말이. 군대가기전날 니 남친 너 냅두고

나랑 있었어!!! 하는 거에요

제가 그때 일땜에 춘천에 못가줬거든요.

그 일이 두고두고 후회됐는데....

제가 알기로 그애는 춘천에 있는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시계사고 술먹고 놀다가 들어간걸로 아는데...

언제 그 여자애를 만난걸까...

남친 친구랑 네이트온 에서 대화 하니까

별거 아니란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군대 가기전에 연락이 닿아서 만났을 수도 있죠

어차피 그 여자애한테 제 남친은 맘이 없는데

그냥 친구 처럼 지내오고 있는데

그 여자애만 목매다는 거라고..제가 넘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싸이를 봐도 ...그건 제가 아는 부분이에요

제 남친은 그 여자애를 더이상 여자로 보지 않아요

그래두 예전에 사겼던 여친인데...

왜 자꾸 연락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냥 편하고 그런 친구같은거라는데...

제 머리론 이해 안가고요....

군대가기 전날 만난게 그냥 단순한 의미로 봐도

되는지...남친에게 만약 연락이 온다면

다시 그앨 애인으로 두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아하긴 정말 마니 조아하고 그애 아님 안될것 같긴한데

너무 속터지고 속상해요...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머리가 터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