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니까...일방적으로연락을끊는거겠죠?

뚱남이2006.02.04
조회19,083

<<휴...답글 남겨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사진으로 보기에 살 안쪄보인다고 하신분들...저 184에 98키로정도 돼네요...

충분히 뚱뚱한거죠...글고 그녀 만날때는 항상 재밌게해주려고 말도 열심히했고요...

사진은 실제로 보면 좀 심하게 뚱뚱하답니다...

어제는 너무 힘들었고...오늘도 무척 힘들었지만...많은분들 리플보면서 힘내고있네요...

다들 너무 감사하구요...전혀 연락은 없지만...일단 마음이 편해질때까지 기다려보고 싶

네요....>>

 

 

하..하...요 몇달간 글 많이올린 뚱남이 입니다...

글 올린 이유는 오직 그녀때문이였죠...

네이트 톡톡이 만들어준 그녀와의 인연...

오늘 완전 끝난것 같네요....

2월1일 이후로 전화도 안받고...문자도 안받고.....

그러다니 결국은...결혼한다네요?휴...말로 들은것도 아니고...

그녀의 싸이월드를 들어가보니까 타이틀글이 "나 결혼해요"

이렇게 써있고,방명록 사진첩 모든걸 닫아뒀네요...

역시 뚱뚱하면 안돼나봅니다..아무리 겉으로는 살빼지마라...굶지마라...이렇

게 말해도...저로서는 그녀가 이렇게 떠난다는걸..제 뚱뚱한 몸매에 돌릴수밖

에 없네요....

 

여기 톡톡에 글 쓸때마다...그런여자 왜 좋아하냐...연락하지 말아라...

이렇게 많은분들이 말해주셨고,아무리 그렇게 말하셔도 너무나 바보같은저는

절대 그럴수없다고 말하곤했는데...그녀가 연락도 안받고 문자도안받으니...

저로서도 방법이 없네요...

 

사귀는 사이도 아니였고...단지 제가 뚱뚱해도,만나면 보기좋다고...같이 밥을

먹어도,자기보다 저를 먼저챙겨주고...다이어트때문에 힘들어할때도,"더이상

살빠지면 오빠안만날거야"라고 말해서 살도못빼게하고...태어나서 처음 여자

와 영화보러갔을때...제가 예전에 톡톡에 글쓴것(여자손잡고 영화보는게 소원

이라는거)을 기억하고는 팔짱끼고 영화보는게 젤 편한자세라고 말하면서 제

팔을 가져가고...차가없어서 그녀를 보러갈때 버스타고 몇시간을 갈때면 가는

 내내 문자로 재미있게해주고...선물 사준다고하니깐"오빠 돈 많이썼자나...담

에 사줘~"라고 말해서 절 편하게해주고...집에 바래다 주니까 꼬옥 껴안아주면

서 잘가라고 말해주고...

 

27년 짧지않은 세월동안 제가 못해본 많은것들을 알려주고...처음으로 사람을

좋아하면 이리도 행복할수있다는걸 알려준 그녀...그녀가 이렇게 가네요...

 

그녀가 싸이월드 타이틀에 쓴것처럼 진짜 결혼을 하는지,단지 제가 못나고 바

보같아서 이렇게 연락을 끊는것인지...저는 아무것도 알지못합니다...

 

단 한번의 나쁜 기억도 없는 그녀...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너무나고...

지금 제 옆에는 믿고싶지않은 현실을 벗어나게해줄 유일한 술병들이 널부러져

있지만...아무리 술을먹고,눈물을 흘려도...아픈마음은 사라지질 않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좋아한다고...사랑한다고...말이라도 한마디 해볼것을...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떠나는 그녀를 잡지도...메달리지도 못하네요...

어쩌면좋죠?

 

보통 제 나이또레분들이나 저보다 어린분들도 사랑해보시고...이별도 경험해보

시고...많은 일들이 있으시겠지만...저는 지금 이 순간이 처음입니다...

 

항상 자신없고 세상 원망만 하던 저한테 많은 좋은 기억만 남겨두고 그냥 떠나

는 그녀를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알수도없고...계속 눈물만 나네요...

 

이 글을 쓰고 마지막으로 문자를 남기려고합니다...

그녀가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짜증나는 사람으로 기억할지도 모르지만.....

또 문자보낸다고 화내고,코웃음을 칠지도 모르지만...그냥 제 마음은 남기고싶

네요....

 

"오빠는 기다리는거 잘하니까...힘들때나,배고플때...누가 널 아프게할때나...술

먹고싶은데 돈이없거나...그냥 언제든 오빠가 살짝 기억나면...그때 문자보내줘

...언제든...그냥 아무 이유없어도 오빠가 갈께...지금은 니가 마음이 복잡하고...

생각할것도 많아서 오빠랑 연락 끊지만...난 원망같은거는 안하니까...언제든지

마음이 힘들면 꼭 오빠 불러줘...그때까지는 니가 원하는데로...아무리 보고싶어

도 문자나 전화 안할께...그리고 진짜 너무너무 고마웠어..."

 

 

한번의 문자로는 다 보낼수없겠지만...제 마음을 그녀가 알아주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보내고싶네요...그리고 미친듯이 살을빼서...나중에 그녀가 혹시라도 저

를 필요로하고...힘든일이 있을때...멋진 모습으로 그녀앞에 설수있게....

그랬으면 좋겠네요....

 

사랑과 이별 경험 많은분들 그냥 위로좀 해주셨으면...하고 글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