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와 친구한명 그리고 나 셋이서 초저녘부터 신촌의 선술집에서 술을 홀짝이고 있었습니다. 그시절은 주로 막걸리나 생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그날따라 도자기 호리병의 맑은 청주를 사기잔에 따라마시는 분위기가 조금은 고풍스러운 집이었어요. 우리외에 두어명 앉아 있었을까? 그렇게 한적했던 분위기가 갑자기 소란스러워 지더군요. 아가씨들이 여러명 우르르...들어온겁니다. 차림새나 분위기로 봐선 대학생같지는 않고 (이십대 후반이나 삼십대 초반일성 싶은 여자도 두어명 끼어있었거든요) 직장인일듯 했습니다. 우리 옆자리 뒷편 의자에 자리를 잡더군요. 자기네들끼리 떠드는소리를 얼핏 들으니까 아마 동료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석한후..뒷풀이 하는 자리였든가 봐요. 말하는 뽄새가...조금 야합디다. 담배도 꼰아물고... 그냥 회사원은 아닐테고.. 물장수 계통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인가 했죠. "저..괜찮으시다면 우리와 합석하시겠어요?" 그중 여자 하나가 망설임없이 이쪽으로 오더니 같이 합석하자는 겁니다. 남자가 보통 그런 제의하는건 봤어도...여자에게 그런 제의는 처음 받아보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뭐...우리들끼리 홀짝이는거 보다야 여자들 틈에 끼어서 먹는술이 아무렴 더 흥이나지 않겠어요? 카사노바가 있겠다..나도 그리고 또 한명의 친구도 그렇게 빠지지는 않는 인물 덕택이겠거니^^...ㅎㅎ 쾌히 승락을 하고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죠. ????....어? 아가씨들? 종업원을 부르더니 요 조그만 잔 치워주고 큰 맥주잔을 달라지 몹니까? 큰잔 찾는 분위기부터..예사롭지 않더군요. 청주를 맥주잔으로 가득 딸아붓고는..같이들 러브샷으로 마시자는 거예요. 나와 러브샷을 할 아가씨는 나이는 스물 서넛 됐을까? 눈매도 이쁘고 세련된 이미지의 제일 나이어린 여자였어요. (이쁜것은 사실이지만..처음보는 남자에게 이렇게 거침없는 스타일은 내 취향하고는 거리가 조금 멉니다 .) 러브샷으로 마시고 있자니..분위기가 대번에 허물이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약간 술기운이 오르는지 내 앞에 앉아있는 막내 아가씨는 "아휴...무슨남자가 이렇게 여자피부같이 희고 고와?" 하며 내 볼살을 두 손가락으로 쥐고 흔드는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젊었을적 내 피부는 여자도 부러워할만큼 희고 깨끝했었어요. 남자인 나 스스로는 별로 그것이 탐탁치는 않았지만.. 그건 그렇고...아니? 이 아가씨가? 처음보는 남자의 볼을 겁대가리 없이 잡아 흔들다니? 약간은 불쾌했지만...러브샷으로 달아오른 분위기를 잡칠수는 없었지요. 시간이 얼마간 흐르고 ... 문득.. 약간 이상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여자는 다섯명. 우리는 세명이었는데...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우리세명의 짝은 아가씨 다섯명중 제일 나이가 어리고 인물도 반반한 순서대로 어울리게 된겁니다. 생존경쟁...양육강식 이라던가요? 그게 누가 시켜서 되는거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데요? 대화할 짝이 있는 아가씨들은 유쾌하게 떠들고 즐거운데.. 어느덧 말할 상대가 없어진 나이많은 경상도 아가씨 둘은 약간 굳은 표정으로 술만 마시고 있더군요. 내가 느꼈을 정도이니...분명 동료아가씨들도 느꼈을겁니다. 언니들이 대화에서 소외되어 자존심 상하기도하고 화도나고... 나이많은 자신 스스로에게 비참함을 느끼고 있음을... 나는 약간 경색되어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대화를 모두 어울려할 수있는 공동의 소재거리로 돌려볼려고 노력을 했는데...그게 잘 안되더군요. 승리자의 전리품을 패자와 나누고싶지 않는게 여자의 본성인가 봅니다. 경상도 아가씨와 몇마디 얘기를 나누려하면..(불쌍해서) 내 짝인 아가씨는 얼른 자기가 대화에 끼어드름으로서 언니에게는 입을 뻥끗할 기회조차 주지 않더군요.(잔인한 여자들...) 이차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근처 맥주집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뒤따라오던 여자들은 들어오지 않고 밖에 있는거예요. 막내 아가씨만 잠깐 들어와 앉았다 밖에서 뭔가를 얘기중이라며 금새 휭~하니 나가곤 하는겁니다. 무슨소리를 하는라고 들어오지는 않고 밖에서 저러고 있는지.. 안들어봐도 뻔할 뻔자입니다. 화가난 언니들이 어린 아가씨들에게 얼차례를 하고 있겠죠. "이 싸가지들 없는 년들아. 늬들만 희희락낙하면 다냐? 우리는 꿔다논 보리자루냐고?... 이년들 보자보자 하니까 아주 언니알기를 개 똥으로 아네..." 그렇게 한참이 흐른다음에야 고참언니 두명은 가고...러브샷 짝끼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근데..나의 러브샷이 다른 두명과 비교하여 군계일학이더군요. 용모, 키, 각선미, 세련미..어느 모두를 봐도... 하지만 남자를 주도하려는 매너같은것들이 너무 프로냄새가 나는것같아 내 취향의 아가씨로는 버거운 느낌입니다.. 꼭...요정이나 룸싸롱 출신의 여자들 같아서.. 그런데 이 막네 아가씨는 자꾸만 나에게 추파를 보내는거예요. 나를 턱을괴고 빤히 쳐다본다던지 내 시선이 다른곳으로 향해 있으면 상밑으로 내 발을 살짝 걷어차며.. 자기와 눈을 맞추라고 신호를 보내는건지... 자기 나 어떻게 생각해?하고 묻는건지 도데체 알수가 없더군요. 이 여자가 내가 맘에드나?...??? 아니?? ..카사노바는? 보통 여자일것 같으면 당연히 그쪽으로 뻑~가야하는게 당연한데? 허허...이것참. 별스런 일도 다보겠네. 뭐..허기사...모든 여자의 식성이 한결같지는 않을꺼야. 자기랑 같은과의 잘생긴 남자들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도 모르지. 여지껏 그런사람 여러명 사귀면서..또다른 예쁜꽃이 보이면 언제봤냐는듯 훨훨~ 날아가 버리곤 했었을테니까 나?...음...생긴것만 봐도 알수 있을꺼야. 얼굴 하얗고 안경쓴 샌님형에다...인간적으로 순수한 가슴을 가진 인상일테지. 저런 거죽만 번지지르르한 놈하고는 반짝 연애용이고 결혼은 바로 이런놈을 잡아야 하는거라고... 번지르르한 놈 잡았다가 일생동안 돈만 뜯기고 살고있는 마담언니한테 귀딱지가 앉도록 교육받았을지도 몰라. 눈한번 팔지않고.. 토끼같은 마누라와 새끼밖에 모르고.. 월급 꼬박꼬박 타다가 봉투채 바치고.. 마누라 고생하는게 안스러워 힘드는일 도맡아 하는.. 그런 성실한 사람을 잡으라구...깝대기가 밥먹여주는게 아니라구.. 나 그런 인상 맞잖아... 허....이여자 보통 아니네. 세상물정 모르는 풋내기들이 가죽밖으로 생긴것만 혹!해 가지고 그것이 사랑인양 안달발광 하다가..그놈이 안뇽~하고 떠나면... 후회는 않을꺼야...우리의 슬픈사랑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년들이 열이면 아홉인데....역시 프로의 생각이란... 즐기는 상대와 사랑할 상대를 냉정하게 구분할줄 아는 여자야... 내가 이렇게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게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나에게 적극적으로 추근거리기도 하였지만... 카사노바가 제일 인물이 반반한 막내 아가씨를 그냥둘리 있었겠습니까? 내 러브샷한테 집이 어디냐고 묻습디다. 무슨무슨동라고 하니까...나하고 같은 방향인데..갈때 바래다 줄까요? 묻는거예요.(그녀는 수유리 방면이고 자기는 남가좌동 쪽이면서...) 예상외로 여자는 단호히 거절을 하지를 않겠습니까? "사양하겠어요. 바래다 준다고 하면서 저를 유혹할려고 그러는거죠?" 뭐..뭉그적 거리면서..요 근처 언니가 양장점을 하는데 거기에 들러서 같이 들어가기로 했어요. 와 같이 우회적인 거절 할법도 한데 요.. 늑대같은 놈아 날 유혹할 속샘으로? 내가 니 속을 모를줄 아니? 하듯 무안할 정도로 거절의 이유를 내세우며 뿌리치는겁니다. 오~~~우리의 영웅 카사노바여...쿼바디스... 그대가 그렇게 묵사발이 나는꼴을 친구에게 보여야 하는가...흑흑흑 세상에 머리털나고 그런꼴이 처음인 놈은 감당을 할수가 없었나봅니다. 얼굴이 이그러지더니..벌떡 일어서서 나가는겁니다. 얌마!...어디가? 우리는 당황했어요. 그녀석이 오늘 콜~하기로 해놓고..술값도 지불하지도 않은체 그냥 나가버리면..주머니에 차비밖에 없는 우리로선 낭패였으니까요. 어떡해든 그녀석을 붙잡아야 했습니다. 친구한명은 술집에 남겨둔체 카사노바의 뒤를 따랐습니다. 오십미터쯤 떨어진 스텐드빠로 들어가더군요. "얌마! 술사기루 해 놓구선 그냥가면 어떡해?" "내가 미쳤냐? 느그들 연애하는데 술값이나 대주게?" 색끼...나쁜놈같은이라구...그 여자가 나를 좋아하는 느낌을 알면서도 그런 수작을 부리다니...하여간 여자문제 많큼은.. 녀석이 순순히 되돌아갈것 같지 않아서..망설였어요. 돈은 없으니까..여자들이 있는 술집으로 되돌아가면 골치 아프고.. 에라~모르겠다. 그냥 집으로가는 버스를 집어탓습니다. 얼마가 지난후. 카사노바에게 만나지는 연락이 왔습니다. 퇴근후 약속장소에 가보니..???? 카사노바 옆에 막내아가씨가 있는거예요. 자기~라는 호칭을 쓰면서 말입니다. 보아라...친구여. 나는 그대의 친구 카사노바이니라..하듯. 나는 순간적으로 깨닳을수 있었습니다. 술집에서 저여자가 나를 소품으로 사용했음을... 남자를 두개의 잣대로 바라보는 프로가 결코 아니라... 그때는 카사노바도 나도 느끼지 못했던... 신의 경지에 이른 유혹이었던 겁니다. 내가 처음의 그 여자를 믿고 마음을 주었으면...나..상처받을뻔 했어요. 아무튼 둘은 아들 딸 둘 낳고 십여년 살다가(첫마누라인 셈이죠) 헤어졌습니다. 녀석이 헤어지게된 이유가 재미있어요. 헐렁헐렁..해져서 재미가 없답니다. 그래서 쫄깃쫄깃한 처녀에게로 간다고요.
신촌에서
카사노바와 친구한명 그리고 나 셋이서
초저녘부터 신촌의 선술집에서 술을 홀짝이고 있었습니다.
그시절은 주로 막걸리나 생맥주를 마시곤 했는데
그날따라 도자기 호리병의 맑은 청주를 사기잔에 따라마시는
분위기가 조금은 고풍스러운 집이었어요.
우리외에 두어명 앉아 있었을까?
그렇게 한적했던 분위기가 갑자기 소란스러워 지더군요.
아가씨들이 여러명 우르르...들어온겁니다.
차림새나 분위기로 봐선 대학생같지는 않고
(이십대 후반이나 삼십대 초반일성 싶은 여자도
두어명 끼어있었거든요) 직장인일듯 했습니다.
우리 옆자리 뒷편 의자에 자리를 잡더군요.
자기네들끼리 떠드는소리를 얼핏 들으니까
아마 동료 누군가의 결혼식에 참석한후..뒷풀이 하는 자리였든가 봐요.
말하는 뽄새가...조금 야합디다. 담배도 꼰아물고...
그냥 회사원은 아닐테고.. 물장수 계통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인가 했죠.
"저..괜찮으시다면 우리와 합석하시겠어요?"
그중 여자 하나가 망설임없이 이쪽으로 오더니 같이 합석하자는 겁니다.
남자가 보통 그런 제의하는건 봤어도...여자에게 그런 제의는
처음 받아보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뭐...우리들끼리 홀짝이는거 보다야
여자들 틈에 끼어서 먹는술이 아무렴 더 흥이나지 않겠어요?
카사노바가 있겠다..나도 그리고 또 한명의 친구도
그렇게 빠지지는 않는 인물 덕택이겠거니^^...ㅎㅎ
쾌히 승락을 하고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죠.
????....어? 아가씨들? 종업원을 부르더니
요 조그만 잔 치워주고 큰 맥주잔을 달라지 몹니까?
큰잔 찾는 분위기부터..예사롭지 않더군요.
청주를 맥주잔으로 가득 딸아붓고는..같이들 러브샷으로 마시자는 거예요.
나와 러브샷을 할 아가씨는 나이는 스물 서넛 됐을까?
눈매도 이쁘고 세련된 이미지의 제일 나이어린 여자였어요.
(이쁜것은 사실이지만..처음보는 남자에게 이렇게 거침없는 스타일은
내 취향하고는 거리가 조금 멉니다 .)
러브샷으로 마시고 있자니..분위기가 대번에 허물이 없어지는거 같습니다.
약간 술기운이 오르는지 내 앞에 앉아있는 막내 아가씨는
"아휴...무슨남자가 이렇게 여자피부같이 희고 고와?"
하며 내 볼살을 두 손가락으로 쥐고 흔드는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젊었을적 내 피부는 여자도 부러워할만큼 희고
깨끝했었어요. 남자인 나 스스로는 별로 그것이 탐탁치는 않았지만..
그건 그렇고...아니? 이 아가씨가?
처음보는 남자의 볼을 겁대가리 없이 잡아 흔들다니?
약간은 불쾌했지만...러브샷으로 달아오른 분위기를 잡칠수는 없었지요.
시간이 얼마간 흐르고 ...
문득.. 약간 이상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여자는 다섯명. 우리는 세명이었는데...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우리세명의 짝은 아가씨 다섯명중
제일 나이가 어리고 인물도 반반한 순서대로 어울리게 된겁니다.
생존경쟁...양육강식 이라던가요?
그게 누가 시켜서 되는거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데요?
대화할 짝이 있는 아가씨들은 유쾌하게 떠들고 즐거운데..
어느덧 말할 상대가 없어진 나이많은 경상도 아가씨 둘은
약간 굳은 표정으로 술만 마시고 있더군요.
내가 느꼈을 정도이니...분명 동료아가씨들도 느꼈을겁니다.
언니들이 대화에서 소외되어 자존심 상하기도하고
화도나고... 나이많은 자신 스스로에게 비참함을 느끼고 있음을...
나는 약간 경색되어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대화를 모두 어울려할 수있는 공동의 소재거리로 돌려볼려고
노력을 했는데...그게 잘 안되더군요.
승리자의 전리품을 패자와 나누고싶지 않는게 여자의 본성인가 봅니다.
경상도 아가씨와 몇마디 얘기를 나누려하면..(불쌍해서)
내 짝인 아가씨는 얼른 자기가 대화에 끼어드름으로서
언니에게는 입을 뻥끗할 기회조차 주지 않더군요.(잔인한 여자들...)
이차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습니다.
근처 맥주집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는데
뒤따라오던 여자들은 들어오지 않고 밖에 있는거예요.
막내 아가씨만 잠깐 들어와 앉았다 밖에서 뭔가를 얘기중이라며
금새 휭~하니 나가곤 하는겁니다.
무슨소리를 하는라고 들어오지는 않고 밖에서 저러고 있는지..
안들어봐도 뻔할 뻔자입니다.
화가난 언니들이 어린 아가씨들에게 얼차례를 하고 있겠죠.
"이 싸가지들 없는 년들아. 늬들만 희희락낙하면 다냐?
우리는 꿔다논 보리자루냐고?...
이년들 보자보자 하니까 아주 언니알기를 개 똥으로 아네..."
그렇게 한참이 흐른다음에야
고참언니 두명은 가고...러브샷 짝끼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근데..나의 러브샷이 다른 두명과 비교하여 군계일학이더군요.
용모, 키, 각선미, 세련미..어느 모두를 봐도...
하지만 남자를 주도하려는 매너같은것들이
너무 프로냄새가 나는것같아 내 취향의 아가씨로는 버거운 느낌입니다..
꼭...요정이나 룸싸롱 출신의 여자들 같아서..
그런데 이 막네 아가씨는 자꾸만 나에게 추파를 보내는거예요.
나를 턱을괴고 빤히 쳐다본다던지
내 시선이 다른곳으로 향해 있으면 상밑으로 내 발을 살짝 걷어차며..
자기와 눈을 맞추라고 신호를 보내는건지...
자기 나 어떻게 생각해?하고 묻는건지 도데체 알수가 없더군요.
이 여자가 내가 맘에드나?...???
아니?? ..카사노바는?
보통 여자일것 같으면 당연히 그쪽으로 뻑~가야하는게 당연한데?
허허...이것참. 별스런 일도 다보겠네.
뭐..허기사...모든 여자의 식성이 한결같지는 않을꺼야.
자기랑 같은과의 잘생긴 남자들 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도 모르지.
여지껏 그런사람 여러명 사귀면서..또다른 예쁜꽃이 보이면
언제봤냐는듯 훨훨~ 날아가 버리곤 했었을테니까
나?...음...생긴것만 봐도 알수 있을꺼야.
얼굴 하얗고 안경쓴 샌님형에다...인간적으로 순수한 가슴을 가진 인상일테지.
저런 거죽만 번지지르르한 놈하고는 반짝 연애용이고
결혼은 바로 이런놈을 잡아야 하는거라고...
번지르르한 놈 잡았다가 일생동안 돈만 뜯기고 살고있는
마담언니한테 귀딱지가 앉도록 교육받았을지도 몰라.
눈한번 팔지않고.. 토끼같은 마누라와 새끼밖에 모르고..
월급 꼬박꼬박 타다가 봉투채 바치고..
마누라 고생하는게 안스러워 힘드는일 도맡아 하는..
그런 성실한 사람을 잡으라구...깝대기가 밥먹여주는게 아니라구..
나 그런 인상 맞잖아...
허....이여자 보통 아니네.
세상물정 모르는 풋내기들이 가죽밖으로 생긴것만 혹!해 가지고
그것이 사랑인양 안달발광 하다가..그놈이 안뇽~하고 떠나면...
후회는 않을꺼야...우리의 슬픈사랑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년들이 열이면 아홉인데....역시 프로의 생각이란...
즐기는 상대와 사랑할 상대를 냉정하게 구분할줄 아는 여자야...
내가 이렇게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게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나에게 적극적으로 추근거리기도 하였지만...
카사노바가 제일 인물이 반반한 막내 아가씨를 그냥둘리 있었겠습니까?
내 러브샷한테 집이 어디냐고 묻습디다.
무슨무슨동라고 하니까...나하고 같은 방향인데..갈때 바래다 줄까요?
묻는거예요.(그녀는 수유리 방면이고 자기는 남가좌동 쪽이면서...)
예상외로 여자는 단호히 거절을 하지를 않겠습니까?
"사양하겠어요. 바래다 준다고 하면서 저를 유혹할려고 그러는거죠?"
뭐..뭉그적 거리면서..요 근처 언니가 양장점을 하는데
거기에 들러서 같이 들어가기로 했어요. 와 같이 우회적인 거절 할법도 한데
요.. 늑대같은 놈아 날 유혹할 속샘으로? 내가 니 속을 모를줄 아니? 하듯
무안할 정도로 거절의 이유를 내세우며 뿌리치는겁니다.
오~~~우리의 영웅 카사노바여...쿼바디스...
그대가 그렇게 묵사발이 나는꼴을 친구에게 보여야 하는가...흑흑흑
세상에 머리털나고 그런꼴이 처음인 놈은 감당을 할수가 없었나봅니다.
얼굴이 이그러지더니..벌떡 일어서서 나가는겁니다.
얌마!...어디가?
우리는 당황했어요.
그녀석이 오늘 콜~하기로 해놓고..술값도 지불하지도 않은체
그냥 나가버리면..주머니에 차비밖에 없는 우리로선 낭패였으니까요.
어떡해든 그녀석을 붙잡아야 했습니다.
친구한명은 술집에 남겨둔체 카사노바의 뒤를 따랐습니다.
오십미터쯤 떨어진 스텐드빠로 들어가더군요.
"얌마! 술사기루 해 놓구선 그냥가면 어떡해?"
"내가 미쳤냐? 느그들 연애하는데 술값이나 대주게?"
색끼...나쁜놈같은이라구...그 여자가 나를 좋아하는 느낌을 알면서도
그런 수작을 부리다니...하여간 여자문제 많큼은..
녀석이 순순히 되돌아갈것 같지 않아서..망설였어요.
돈은 없으니까..여자들이 있는 술집으로 되돌아가면 골치 아프고..
에라~모르겠다. 그냥 집으로가는 버스를 집어탓습니다.
얼마가 지난후. 카사노바에게 만나지는 연락이 왔습니다.
퇴근후 약속장소에 가보니..????
카사노바 옆에 막내아가씨가 있는거예요. 자기~라는 호칭을 쓰면서 말입니다.
보아라...친구여. 나는 그대의 친구 카사노바이니라..하듯.
나는 순간적으로 깨닳을수 있었습니다.
술집에서 저여자가 나를 소품으로 사용했음을...
남자를 두개의 잣대로 바라보는 프로가 결코 아니라...
그때는 카사노바도 나도 느끼지 못했던...
신의 경지에 이른 유혹이었던 겁니다.
내가 처음의 그 여자를 믿고 마음을 주었으면...나..상처받을뻔 했어요.
아무튼 둘은 아들 딸 둘 낳고 십여년 살다가(첫마누라인 셈이죠) 헤어졌습니다.
녀석이 헤어지게된 이유가 재미있어요.
헐렁헐렁..해져서 재미가 없답니다.
그래서 쫄깃쫄깃한 처녀에게로 간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