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명의의 어머니 빚[현명한 리플 부탁..]

에휴..2006.02.06
조회233

 

 

작년인가요..

 

억대빚에 부모님 불화에.. 파산신청관련해서 글 남겼다가 톡 올랐던 처자입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죠..

주절주절 말하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어쨌든 순탄치 않게 보냈습니다.

 

그때는 학자금 대출 600뿐이였지만 글 올리고 얼마 후에 엄니 보증 600에

그때 보증서면서 학자금 대출 상환일이 겹치는 바람에..

그래서 어찌어찌 추가대출 제 이름으로 200(이건 어찌 막아보겠다고 제 명의로 한 것이니..

이건 뭐 다른 뜻 없구요.. -_-; 어리석었죠. 대출이라뇨ㅠ 그것도 *쉬앤캐* -_- 그 업체였거든요)

그러다 학자금 600은 다 갚았구요 200은 제가 주말알바해서 잘 갚아가고 있구요..

 

그 보증요..

제가 보증서기 싫다고 생 난리였지만 죽는소리하는 엄마모습에 못 이겨 어쩔수없이 보증섰는데

어쩌다보니 다음달 파산신청하시더라구요(제가 여기서 여쭤보고 그리 말했을땐 듣지 않으시더니..)

그래도 지금 어찌어찌 갚아서 한 350정도 남았습니다.

원래는 만기상환하는거였는데.. 만기 상환 못했으니..

몇달 있으니  법원에 신불자 목록에 올라가더라구요. 잘 상환하기로 해서 맘 놓구 있었는데..

 

남친이랑 밥 잘 먹고있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신불자 등록이라뇨..

밥 먹다 말고 나와서 전화붙들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어찌나 서럽던지..

제가 한푼이라도 쓰고 올라가면 억울하지라도 않죠.

그거 3월까지 못 내면 신불자인데.. 걱정이네요. 시간만 참 잘가는데..

 

 

처음 글 올렸을땐 그래도 아파트 살았는데..

지금은 다~ 말아먹고 엄마랑 단칸 월세방 살아요.ㅋㅋ

 

불만은 없어요.

이 집은 입김도 안나고 가스 보일러에.. 만족하며 지내는데..^^

 

 

 

문제는 저희 엄니때문에요..

 

다 말아먹은 지금.. 가게 다시 시작하신답니다.

물론 그래야죠. 손가락 빨고 살 순 없잖아요. ^^;

 

워낙 성격이 사내대장부 같으셔서 손도 크고 호탕하시고 성격 좋으시고.. (그래서 이래됐죠..-_-)

계속 자기 가게 운영하셨던 분이라..

이제 마지막이다.. 하는 심정으로 가게 알아보시는데..

 

하늘이 돕는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은 자리에 저렴하게 가게가 나왔어요. 제가 봐도 괜찮은자리거든요.

 

근데 그 가게.. 시작해야하는데 돈이 없으세요.

아무리 저렴하게 나와도.. 기본 바닥 권리금과 인테리어 인건비.. 등등.. 그런 돈이 없으시네요..

그리고 파산신청자라 사업자도 안되시구요..

 

그래서 저한테 다시 돈을 요구하시네요(필요한 돈의 일부..)  그리고 사업자 등록도요..

 

전 정말 돈이라면 정말 노이로제가 걸렸구요.. 그때 글 올렸을때도..

다.. 독립하라고.. 엄마랑 같이 살지 말라고.. 모두 그러셨거든요.

(네.. 압니다. 맘 같으면 벌써 저 화성에라도 날아가서 혼자 살고싶죠..)

돈 얘기 꺼내면 정말 친딸같이 안 굴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힘드네요.

저도.. 엄마도..

 

마지막 기회라고 제발 한번만 도와달라고 요 며칠 계속 시달리고(?) 있네요. ㅠㅠ

이 단칸방으로 이사올때는 그거였거든요..

모기지론..

'너 원하는대로 다 정리하고이 쪽방 왔으니..

엄마도 열심히 벌테니 니 이름으로 모기지론 받아서 좀 번듯한 집 구하면 엄마가 다 갚을께..' 라고..

 

그것도 싫다고 발악했는데

이제 가게 시작하면서 돈 없으니.. 이제 그 돈 얘기네요..

 

돈 때문에 다닌 회사긴 하지만 오래 다녀서 자격요건이 되거든요..

대출심사 통과 무난히되서..(근데 신불자 등록된거 때문에 지금도 되려나..? )

제 이름으로 대출 받기를 은근히 원하시더라구요

이런 얘기 나오면 저 거품물고 쓰러지는거 아시면서도.. 오죽하면 그러실까.. 싶기도한데..

 

못난 자식앞에서 돈 얘기때문에 자존심 다 버리고 저리 말씀하시거.. 보면서도 맘아픈데..

그렇다고 엄니 때문에 제 앞으로 500이라뇨..

아직 350 남았구요.. 그 200도 잘 갚고 있는데..이제 신불자 될지도 모르는데  다시 500이라뇨..

 

 

물론 500 때려죽여도 대출 안 받을껍니다. 암요. 그래야죠.

 

근데 엄니 아까 보니 제 카드 가져가셔서 570,000원 긁으셨더라구요. 10개월로..

인테리어 가구값 아마.. 선금 명목으로 긁으신 듯..

 

바로 전화했죠.

어쩔수 없었다고 우시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매몰차게 끊긴했는데.. 지금도 쓰면서 눈물만 나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미우나 고우나 내 가족이고 부모니까..

 

 

돈 문제는 절대 용납 못하지만..

이러다 또 결심이 무너질까봐 걱정입니다.

 

사업자 등록증 제 이름 앞으로 원하시는데.. 이거 제가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식업 뭐다해서 제가 교육받으러 가야하는거로 알고있는데..

전 회사 다녀서 어찌 시간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그러다가 잘 되서 엄마가 정말 빚 다 갚아주면 좋겠다만

정말 만에하나 잘못될까봐도 걱정이구요..

 

이번꺼 도와드렸는데 또 모기지론 말씀하실까봐 겁납니다..ㅠㅠ

 

이제 돈이라면 지겹고,

돈때문에 지겨운 직장 관두지도 못하고.. 하는 업무가 사람상대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다 보니까

점점 사람이 마음이 곪아가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담배라도 피는것도 아니고.. 가무에 능한것도 아니구 ^^;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풀 곳은 없고.

이런 얘기 친구들한테도 못하고.. 남친도 대충은 알지만.. 좀 그렇네요.

 

이번 일은 정말 잘 되도록 글 읽는 분들이라도 기도해주세요..

쓰다보니 넋두리가 되고 길어졌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 ^^; 하도 답답해서요.

이따 집에가서 엄마 얼굴 볼꺼 생각하니 또 답답하네요..

퇴근 길에 술한잔.. 했으면 원이 없겠는.. ^^;;

 

참..그리고 제가 궁금한 점.. 몇 개..

리플도 부탁드리구요.. ^^;;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