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S...B..

과거속의 나2006.02.06
조회295

오빠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네.

아마 벌 받는 중인가봐

이별한 뒤

너무나도 깨끗하게 맘을 정리 해버리고

냉정하게 미련이나 그리움을 지워버린 대가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어떠한 상황도 만들 수 없는 지금에서야

잔혹하게 오빠를 향한 그리움으로

날 조금씩 갉아먹고 있나봐.

오빠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내가 받고 있는 천형이

오빠 행복의 양분이 될 수만 있다면

달게 받을께.

죽어서 눈 감는 날까지 계속된다고 해도

희망 따위가 내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 되는 그리움이 습관처럼 찾아온다 해도

오빠가 이제 정말로 날 잊기 시작했고

잊어간다고 해도

아니 이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해도...

내 생일을 잊고

그 열쇠고리 조차 버려진다 해도..

오빠라는 사람이 내 삶에 존재했었다는 것,

날 정말 많이 사랑했었다는 것.

그것만 기억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