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기 4일전에 비로소 영장을 발견한 내친구 -_-

난나나나 솨~2006.02.08
조회82,874

네이트 온 톡 광팬이라...

차례차례 글을 읽던중... 많이 본 제목이다 싶었는데...

제글이이네요~~~~~ +_+

처음엔 리플도 없고 조회수도 늘어나지 않기에...

매우 소심하게 찌끄려져 있었드랬는데... 뜻밖에 이런 행운이.....ㅠ.ㅠ

재밌는 예긴데 글제주가 없어놔서 이정도 밖에 못썼지만....

재밌게 읽어주신분들 너무 감사해요~~ 우훗

재밌게 읽어 주시고 리플달아주시고... 추천까지 쎼리 달아주신 여러분~~

복받으실 꺼예요 ^^*

친구는... 어제 무사히... 복귀했답니다. 하하하

그친군 여기에 글올린지도 모르는데... 괜시리 미안해 지네요. ^^;

아직 에피소드 또하나 남았는데... 담에 열심히 글솜씨 키워서 더 올릴께요 ^^ 우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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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자다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친구가 휴가를 나왔다네요.

남들은 제대하고도 한참 지났을 나이.... 이제 상병정기 나왔다고 좋뎁니다. -_-

다짜고짜 내일 만나자 이말 한마디 남기고 끊더군요.

한 오분이나 지났을까... 다시 전화가 울립니다.

친구들 전화번호를 알려 달랩니다.

벌써 세번째 인거 같습니다. 전화번호부를 잃어버렸다는게...

불과 일주일 전에 알려줬는데 -_-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 이친구 이야기 같습니다.

문득 그아이가 입대하던 날이 떠오릅니다.

 

2004년 11월중순 이었습니다.

친구중 한명이 병장을 달고 휴가를 나왔더랬지요.

휴가나온 친구와 저 그리고 위의 저 친구 (이하 J군이라 칭하겠습니다.)는 간만에 모였지요.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J군이더군요.

자기도 이제 군대 갈꺼랍니다.

그래 너도 이만 군대가야겠지. 그래 언제가는데 하고 물으니

4일뒤에 간답니다. -_-???

그리고는... 집에서 쫓겨났으니 좀 놀아 달랩니다

??????????????????

대체 무슨일인가하고 휴가나온 친구를 비롯한 친구 셋이 다시 모였습니다.

놀라운 이야기에 전날보다 한명이 더 늘었지요 -_-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J군 전날 집에 돌아가...

나도 슬슬 영장이 나올때가 되었는데 하며 쌓아 놓은 우편물을 뒤졌답니다.

그랬더니 진짜 영장이 있었답니다.

 

엄마 저 영장 나왔는데요.

그래 나올때 됬지... 입대 날짜가 언제라디?

2X일이요.

그래? 12월? 아직 한달 남았네. 그래도 좀 빠듯하게 왔구나.

아니... 11월인데요 -_-

???????????!!!!!!!!!!!!!!!!!!!!!!!

 

제 친구 그자리에서 매우 많이 쳐맞고.... 쫓겨났답니다.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우편물 관리를 안하면 그런일이 생길 수 있는건지....

그나마 4일이라도 남았으니 다행이지....

무튼 그자리에 모인 저희들........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졸지에 송별회가 된거지요.

휴가나온 친구가 복귀하기도 전에... J군이 먼저 입대했습니다. -_-

 

저희들 끼리 모이면 간간히 이 이야기 하면서 웃곤하는데요.

이친구가 고등학교때부터 좀 어리버리 하더니 군대도 어리버리하게 갔다고 웃곤하죠. ㅎㅎ

군대가선 나아졌냐고요?

글쎄요....

백일휴가는 왠만해서 제때에 보내준다는데... 무슨이유에선지 밀려서 늦게 나왔구요.

일병정기때는... 계속 부대에서 전화가 오길래 물었더니...

태연한 표정으로.... 사고하나 쳤어... 이럽니다

무슨사고냐고 물었드니... 그냥 뭐 하나 잃어버리고 왔어. 근데 이렇게 들 난리네. 복귀하면 큰일이다.

라고 매우 태연한 표정으로 대답해 주더군요. -_-

언제나 태연한 모습.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

이친구의 이런모습 고등학교 때 부터였는데요.

고등학교때 이친구의 일화를 하나 이야기 하자면....

 

2학기 기말고사를 앞둔 어느날이었을겁니다.

학교에 온 J군. 지각을 한데다가 상태도 안좋아 보이길래

어디 아프냐고 물었습니다...

밤에 목욕을 했답니다.

목욕하고 젖은채로 다녀서 감기에 걸렸나 했드니....

목욕하다가 잠이들었다는 겁니다.

그것도 아침에 씻으시러 들어오신 어머님에게 발견됬다는 겁니다;;;;;;

아무리 피곤했어도 그렇지.... 무려 10시간이나 물속에서....

더우기 저녁 10쯤 목욕을 시작했다 하는데...

가족들 아무도 아침까지 모를 수가 있었던건지....

 

아무래도 이런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가족들에게 관심받고 있질 못해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일 만나서 따뜻한 관심 많이 보여 줄랍니다 ㅋㅋㅋ

 

 

입대하기 4일전에 비로소 영장을 발견한 내친구 -_-  나이를 먹으니 점점 사상이 불순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