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심한고민.200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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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남자친구가 그럽니다.

"야~ 너 사회복지사 하지말어~ 그거 일은 굉장히 힘든데 월급은 엄청 작데..."

저, 알고 시작하는 겁니다.

높은 이혼율로 부모의 무책임한 행동에 버려지는 아이들.  조부모와 함께 살며 한창 투정부리고 싶은 나이에 먹고 싶은거 하고싶은거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자식들에게 버림받아 혼자 살며 하루1끼의 끼니로 겨우 생활해나가는 독거노인들...

자신의 힘으론 아무것도 할수 없어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사람의 힘으로 생활할수 밖에 없는 장애인들.

이런 사람들에게 전 엄마이자, 말벗이자, 손과 발이 되어주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건. 저의 자라온 가정환경인 이유도 있습니다.

선천적인 장애를 안고 태어난 제 동생은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님 도움 없인 아무것도 할수 없었고,

그렇게 9년을 살다간뒤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집안에 대를 잇기 위한 유일한 아들이었고 희망이라 좋다는 병원도 다녀보고 굿도 해봤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더군요. 단 한번만이라도 "누나"라 불러주길 바랬는데 결국 제 동생은 청각말곤 모든 기능을 잃어 9년동안을 갓난아기처럼 방에서 누워만 지낸뒤 결국 저희 가족 모두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며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폭언과 폭력과 의처증이 심하셨던 저희 아버지 때문에 저희 어머니와 저흰 항상 두려움과 아버지 위주로 아버지 말씀은 곧 법인양, 모든걸 맞추어 살아야만 했었고, 그래도 아버지 없이 자라게 하기 싫다며 여지껏 참고 이해하며 살아주신 어머니 덕분에 그래도 남들에겐 어머니 아버지 두분다 계신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연세가 드시니 다행히 폭력이 나아지긴 하셨지만 가끔 폭발해버리는 아버지 성격에 아직도 저흰 모든걸 아버지 위주로 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라지 않은 친구들은 20대 중반이나 됐으면서 아버지께 끽소리 못하는 저를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랬다간 저만 혼나는게 아니라 집안이 뒤집어지니... 아버지만 맞춰드리면 저흰 어느 가정과 똑같은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니깐요~

그래도 평소엔 좋은 분이시니 아버지껜 조금^^ 어머니껜 엄청 많이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봉사활동을 다니긴 했지만,  바빴다는 핑계로 자주 하지 못해

완전한 제 직업으로 삼고 매일 그 일을 하고 싶어 수화도 배우며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4개월된 아기를 술마신후 홧김에 벽에 던져 살해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정말 아침부터 너무너무 화가 나서 일이 손에 안잡히는군요.

그런 dogbaby같은 넘들은 정말 뭐패듯이 패서 평생을 감옥에서 썩게 했음 합니다.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이혼할수밖에 없더라도, 자식만은 제발 끝까지 책임지어,

모든 어린이들이 많은 사랑 받으며 부모님께 투정도 부려보구 건강하고 착하게 자랄수 있기를.

그리고 날 낳아주고 길러주시며 포기하고 싶은 힘든 상황에서도 날 위해 참고 이겨내며 착하고 건강하게 길러주시고 모든 투정도 다 받아주셨던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며 보답할줄 아는 사람이 되길.

그리하여 이 세상에 혼자임을 슬퍼하고 외로워하며 다른이들에겐 그저 평범하기만 한 가정인데,

나에겐 그것이 가장 큰 소망이길 바라는 이들이 없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남들보다 잘나지 못한 겉모습을 속상해하는 이들이여~

혼자 힘으로 모든걸 할수 있는 건강함에 감사해할줄 알고,

자신의 치장에만, 놀고 먹기에만 돈쓰기보단 단돈 천원이라도 보태주어 어려운 이들에게 밥한끼 식사를 제공해줄수있는 마음 따뜻한 이들이 되었음 합니다.

천원 없다고 우리 굶어죽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신체장애인들 보면 무서워 하고 겁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희안한 눈초리로 쳐다보지 마십시오~

님들 아니어도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많은 시선때문에 이미 가슴속에 많은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힘든 이들에게 손과 발이 되어주고 엄마이자 친구가 되어주는 사회복지사들이 존경스러우며, 저도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 이 세상에 사랑을 나누어 줄줄 아는 복지사가 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도 사랑을 받는 만큼 나누어 줄줄 아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