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치스러운가요?

로라2006.02.08
조회3,641

어제 남편이 "차 한대 팔자"

이러는겁니다.

난 절대 안된다고 했습니다.

저의 집엔 차 두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10년 넘게 탄 프라이드(팔면 50만원 정도 준답니다),1년전에 뽑은 카렌스투 남편이 출퇴근 하죠.

일년전 맞벌일 했었기 때문에 아이를 어린이집과 집을 오가기 위해서 차 바꿀때도 되어서 새차를 뽑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 둘째를 임신해서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오전엔 살림을 얼른 해놓고 오후엔 4살난 아기 데리고 도서관도 가고 시장도 가고, 박물관도 가고,은행일도 보고 ,장도 보고,친정가서 반찬도 얻어 오고, 행복한 시간을 갖습니다.

남편은 퇴근후 운동 하고 와서 귀가를 9시 ,10시에 합니다.

전 그전에  들어와서 아들래미는 탤레비젼 나는 저녁준비하고 남편이 들어 오면 저녁 먹고 아기 재우고 신랑과 나는 컴을 하던가 텔레비젼을 보다가 자면 하루가 정말 획 갑니다.

히터도 안되는 프라이드지만 나에겐 숨통입니다.

애가 어린이집도 안다니고 주변에 친구도 없어서 애나 저나 답답합니다.

이럴때  아이데리고 아이쇼핑이라도 하고 오면,둘이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오면 정말 살 맛 납니다.

제가 미스때 차가 없었기 때문에  운전하는 지금 세상이 넓어 보입니다.

남편이 팔자는 이유는 차 두대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프라이드 에 대한 유지비가 일년에 50만원(세금,보험)든다는군요.

남편의 의견도 일리는 있습니다.

근데 저로서는

먼저 저의 집 형편은 남편의 연봉 4천 정도 되구요.

부채는 저의 결혼때 전세 대출 받은거 일부 갚고 일부 남아 있고 아파트 사면서 반은 대출해서 그거 있고 시댁구멍으로 빚이 있는데 전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릅니다.

남편 월급은 보험 적금 연금,대출 이자,카트값,공과금, 으로 들어 갑니다.

제가 쓰는 거라곤 일주일 5만원 가량 마트장 봅니다. 친정에서 김치며 몇가지 주십니다.

아들이랑 가끔 아이스크림 사먹는게 다입니다.

차에 기름 3만원 넣으면 시외로 안가면 한달 씁니다.

남편과 전 아파트 30평대 사는게 목표 입니다.

아기가 초등 학교 들어가기 전에,

그래서 남편은 조금이라도 아껴서 목표를 이루고 싶어서 입니다.

친구들이 부모님 도움으로 넓은 아파트 사는걸 보면 저보다도 더어 부러워 하고

저 보고 가계부도 쓰고 절약하라고 합니다.

이런 남편을 보면 든든하고 참 좋습니다.

그치만 그 프라이드 만큼은

일년이 50만원 저랑 애랑 교통비로 생각하면 안될까요?

똥차지만 저에겐 숨구멍입니다.

둘째도 태어나면 전 그야 말로 집에만 있게 되는데

매일 우울에 찌들거 같습니다.

바깥세상이 너무 그리워서요.

한집에 차 두대, (한대는 정말 똥차)

사치 스럽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