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남자랑 결혼하는게 맞을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고민녀2006.02.09
조회4,279

제나이 31살에 동갑내기인 그를 만났습니다..

처음 만났을때 그 사람은 훔 완전 제 스타일이 아니였죠..

몇시간 얘길하다보니 이해심도 많은거같고 성격이 좋은거 같아 우린 사귀게 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나이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구요..

처음 몇달은 참 잘 하더군요..

이래저래 그사람 얘길 들어보니 학벌은 딸려도 집안도 그런대로 괜찮은듯하고 나름대로 사업도 한다하더라구요.. 결혼해서 살집도 장만해놨다하길래 굳이 예전처럼 학벌.. 외모.. 따질필요있겠냐.. 사람이 착하고 능력있음 되지 그렇게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제가 생각했던것들과 조금씩 다른면들이 보이더군요.. 

싸우고나면 연락두 안하고 내가 답답한걸 못견뎌해 전화하면 받지도 않고 수십번 전화를 하다 지칠만하면 전화를 받아서는 전화온거 몰랐다.. 잠들었었다.. 아팠다.. 등등~ 근데 이런거 참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자주 싸우는건 아니지만 매번싸울때 마다 몇일씩 맘고생을 시키니..

이남자 화나면 답답할정도로 말안하거든요..

그래도 매일 싸우는것도 아니고 평소엔 잘하니까 집에다 얘길했죠..

얘길 들으시더니 별로 탐탐해 하지않으시더군요..직업두 불안정하고..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점들이 많은거같다고..

엄마는 특별히 부자도 싫고 멀리 서울에 사는사람말고 같은 지방에 사는 얼마를 벌던 안정된 직장에 평범한 사람 만나길 원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딸이 좋다니 마지못해 데려오라 하시데요..

처음엔 자기가 나서서 집에가자고 졸르더니 만난지 일년이 다되가는데 집에가자는 말을 안하길래 제가 가자고 해서 저희집에 데려갓습니다..

근데 제예상보다 집안식구들 반응이 너무 아니더군요..

엄마는 밥도 뜨는둥 마는둥 하시고 이모랑 새언니는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스타일이나 결혼관이랑 너무 달라서 그러셨나 심하게 충격받으신듯..

있을땐 억지로 웃으시더니 그사람 가고 나서 저희엄마 우시더군요..

너무 속상하다고 얘기 들을땐 그래도 다른건 다 아니여도 사람하나 착하고 나한테 잘한다니 그걸로 보자하셨는데 인상이 너무 강해보인다시네요.. 보통 성격아닌듯하다고.. 넌 사람보는 눈이 그렇게없냐고.. 사람 성격은 인상에서 나온다고 ㅡㅡ

그러군 6개월이 지나 그 사람집에 인사를 갔습니다..

그것도 가자가자 말만하고 맬 바쁘다 돈이 없다 머다 그런거 제가 가자해서..

근데 그사람집에 들어선 순간 충격이였습니다..

그 사람한테 지금까지 들은 얘기로는 그래도 어느정도 살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눈앞에 보이는 현실은 집도.. 부모님 모습도 그사람 얘기와는 아주 상반된 모습이였습니다..

집에 가서 머라 얘길 해야할지 깜깜하더군요..

거기다 인사간 첫날 여자인 저한테 술한잔 권하시더니 나중엔 너무늦었다고 자고 가라시네요..

저희집과는 달리 남자집에선 아주 흡족해 하시더라구요.. 왜 이제 인사왔냐고 무지 기다리셨다구..

집에와서 제가 본걸 다 얘기할순없고 대충 좋게 얘길하고 말았는데 좀 그렇더군요..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에 그사람이 한얘기가 먼가 이상하단 생각을 하면서도 설마 다 맞겠지하면서

2개월뒤 상견례를 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남친이랑 얘길 한게있었습니다.. 아들하나지만 같이 사는건 무리같다고..

나중에 부모님 연세가 많이 드심 그땐 어쩌겠어요..모시고 살아야겠죠 저도

그쪽 부모님들 연세가 50대초반이라 첨부터 살자 이런말 전 절때 안나올거라 생각했습니다..

요즘세상에 부모님들이 자신들 불편하시다고 자식들 분가시켜주는 세상인데 만나자마자 일년이라도 같이 살다가 분가를 시켜도 시키고 싶다하시데요..

저희 부모님 기절하실려고 하시데요..

젊으신분들이 벌써부터 같이살고싶어하면 나중엔 어쩌겠냐고.. 거기다 친척은 또 얼마나 많은지.. 긴얘기끝에 분가시켜주는 쪽으로 결론을 봤습니다..

시아버지되실분이 그러기로 하고서도 계속 살기를 원하시는투로 얘길했지만 그건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였거든요.. 저희집도 물론 맘에 안드는거 딸이 죽어도하겠다니 울며겨자먹기로 허락했더니 이젠 같이살려고까지한다고.. 

여름에만나 겨울에 결혼을 하기로했습니다..

급하게 식장잡는게 힘들어 결국은 봄으로 결혼을 미뤘죠.. (제 생각은 이왕결혼하고 애기를 나을거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하는게 나을듯한생각인데) 아직까지 이렇다할 얘기가 없습니다..

남친한테 물었죠..

이제 곧 봄인데 결혼을 할려면 먼가 얘기가 있고 결혼 준비도 해야되는데 아직까지 확실한게 없냐고..

저보고 기다리면 어련히 알아서 얘길할건데 왜그렇게 보채냐고  화를내면서 하는말이 자기도 빨리하고싶은데 하던일이 잘못돼서 그 돈 갚을려고 결혼하면 살라고 예전에 마련해놨던집이랑 지금 부모님 사시는 재계발아파트 두채 다 팔았다네요..

현재 부모님은 예전같은 작은평수로 이사하셧다고..

그 세채를 다 정리했음 넓은데 가는게 당연한거 아니냐했더니 결혼하면 저희 분가시켜줄 집 사줄려고 일부러 작은 집으로 이사 간거라고..

어머님 얘기가 나중에 두집 합쳐서 넓은데로 가면 안되냐고 하시더랍니다..

말이분가고 얼마 나가 살게하고는 같이 살 생각이신듯보여 남친한테 그건 못한다 했더니 화부터 내더라구요..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처음 약속들은 어디에 갔는지 부모님 얘기 .. 분가.. 이런쪽은 말도 못꺼내게 합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같이살잔말 다시는 안꺼낼테니 신경쓰지말라고..

요즘은 고민이 됩니다.. 자기가 했던말들.. 상황들 .. 머하나 뚜렷하게 저한테 보여준게 없거든요..

결혼하면 들어가 살려고 했던 집은 오래되서 새로 지은집 봐놨다고 같이가서 결정하자더니 막상 가는날 일생겼다면서 담에가자하고 그러군 일이 꼬여서 결혼하면 살려고 사놨던 집까지 팔았다하고..

무슨일은 그렇게도 안되는지 저만난 2년사이에 사기만 몇억씩 두번 당했다네요.. 다 갚긴했지만요..

돈두 2~3달 좀있나싶으면 그담엔 돈없어서 못챙겨줬다.. 맘은 그게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말이 너무 안맞는거 같아 물어보면 화부터 냅니다.. 사람 그렇게 못믿냐고..

근데 그렇잖아요 보이는게 있어야 확신이 서는건데 머하나 보여준게없고 말만들은건데 저로선 자꾸 믿음을 잃어갈수밖에요..

참 저아직 청혼두 못받았네요..그거안해봐서 어찌하는지 모르니까 알려달라네요..ㅡㅡ

그리구 상견례이후 이사람 한번두 저희집에 오질않았습니다.. 추석.. 설.. 다 건너뛰었죠..

그사람이 하는말이 지금 돈이 없어서 돈이 있어야 인사도 가는거 아니냐고.. 곧 갈거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결혼전에 처가될쪽에 무지 잘보일려고 애쓰는게 결혼하는 남자들 맘일거같은데 이사람은 말은 내가 속상해서 하면 앞으로잘할거라고.. 그동안 일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거니까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행동은 똑같습니다..

이번 설에는 꼭 인사오겠다더니 아파서 설지나고 제생일이고 겸사겸사 오기로했었는데 작은 말다툼끝에 몇일 연락없더니 문자한통 달랑와서는

미안해.. 너힘든건 알겠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 바람 좀 쐬고 올께~

인사고 제 생일이고 연락한통 없더니 제가 연락을 전혀안하니까 답답한건지 이틀에 한통 그런씩으로 것두 새벽에 연락이 오긴하는데 제가 안받고 있습니다..

너무 혼란스럽고.. 이사람을 그래도 아직까지 좋아하는맘이 커서 헤어질려니 것두 못하겠고..

다른사람들도 나처럼 이러면서 결혼을 할까? 하는생각도 들고..

하여간 제가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로는 이사람이 날 얼마나 무시했음 생일에 이러나.. 우리집을 얼마나 우습게봣음 인사한번안오나 화가 치솟는데 맘으로는 그게 또 안됩니다.. 저 어찌해야하나요?

결혼하신분들.. 조언좀해주세요.. 다들 결혼은 현실이라는데 결혼전에 이런남자 결혼하면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