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붙들고 울며 사랑하게 해달라고 매달리는 그녀

나도 힘들어2006.02.09
조회196

아이디좀 빌려서 들어왔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우리집은  부모님들이 늦게 결혼하셔서 낳으신 늦둥이남매 들입니다

난 올해 나이 서른넷,, 남동생은 서른둘,,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일찍 일손을 놓으셔서 우리가 한창 공부하고 먹성 좋을때 수입이

거의 없다보니 생활도 여의치가 않았고 남동생의 학비를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회사에 다니면서  댈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 나름대로도 꿈도 있고 하고 싶은것도 많았지만 남동생을 보면서

아무것도 해주실수 없는 부모님의 안쓰럽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미어져 내것을 뭐든지

동생에게 먼저 내줄수 밖에 없었습니다다

우리는 유난히 싸우지도 않았고 사이가 정말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집안형편이 좋지않다보니

뭐든지 나누고 서로 챙겨주고 하다보니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런 동생이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교도  졸업을 하고 대기업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회사에 들어가

집안에 보탬도 되고 어느덧 애인이 있다며 결혼을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애인을 데리고와

인사를 시키겠다고 해서 우리 가족은 모두 너무나 기뻐하고 엄마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시고

내내 우시기만 하셨습니다

몇일이 지나고 주말에 애인을 데리고 오겠다고 간단하게 저녁먹을수 있게 준비해 달라고 해서

나는 재래시장에 가서 장을보면서 혼자 피식피식 웃었습니다

나또한 너무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와 분주하게 움직여서 잡채고 깐풍기고

내가 할수 있는 음식은 생각나는데로 재료가 있는데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대문이 삐걱거리며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동생이 " 아버지 저왔습니다" 하는

소리가 들려 밀가루 뭍은손을 앞치마에 대충 문지르고 달려나갔더니 과일한바구니를 들고

애인손을 곱게잡고 웃고있는 남동생 보다는 남동생 옆에서 날보며 소르라치게 놀라는

아가씨 한명을 보았습니다 그 아가씨는 제가 28살에 옷가게에서 일을 할때 옆가게 까페에서 밤마다

남자들하고 술마시고 그남자들을 데리고와 옷도 사달라고 하던 아가씨였습니다

그리고 몇달후 그가게를 그만 두고는 근처 다방에서 차배달을하고 옷이 들어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스쿠터를 타고 와서는 옷을 옷걸이에 걸어 두기도 전에 이것저것 입어보고는 외상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40~60만원정도치의 옷을 가지고 가던 아가씨 였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웃는 동생 얼굴과 소스라치게 놀라 굳어버린 아가씨 얼굴이 아른거려

몇일동안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리고 또 몇일뒤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한번만 만나달라고

그아가씨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몸도 별로 좋지않은데다 만나고 싶지않아 거절했더니

제발 부탁이라고 해서 옷을 주섬주섬 걸쳐입고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이 지나지 않은 몇일동안 그아가씨 또한 몸살을 앓았는지 입술은 틀데로 터서

입술주름사이로 피가 살짝묻어있고 눈밑 다크써클이 유난히도 검게 보여 마음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내사랑하는 동생 그여자와 함께 할날들을 생각하면 앞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내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 아가씨 나 기억하지요? "  " 네 언니.. "  " 언니라고 부르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내동생 아가씨가 먼저 연락을 끊어주세요.. 내가 아가씨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면 동생이

사랑하는 여자라고 큰 반대없이 기쁜마음으로 받아들였겠지만 모르는것도 아니고 내가 가게에서

일하는 8개월내내 아가씨가 하고 다니는 것들을 다 봤는데 내가 어떻게 아가씨를 이해하고

모르는척 하겠습니까? 차라리 너무 가난한집 딸이라 동생이 벌어서 친정부모님까지 거두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낫겠습니다 이건 아니잖아요 내동생 대학보내면서 난 많은것을 포기했지만

그녀석이 행복해지면 난 또 다된거라 생각하며 밤낮가리지않고 열심히 일해서 그녀석 대학합격한날

남몰래 얼마나 기뻐서 울었는지 그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아가씨는 모를꺼에여 동생하나 잘되면

다된다는 마음 하나로 아직까지 결혼도 못하고 동생자리잡을때까지 뒷바라지 하면서 싸구려 화장품

하나 살때도 몇번을 망설였어요..그러니 제발 부탁해요 동생 먼저 정리해주세요"

" 언니 한번만 봐주세요 사람대접도 제대로 못받으면서 독한술 마시고 밖에 나와서 토하고 다시 가게

로 들어가서 웃으면서 술 또마시고 그렇게 저도 고생해서 돈벌었고 이제 사랑하는 ㅇㅇ씨 만나서

마음잡고 제과거 미안하게 생각하며 그렇게 잘할려고 마음 먹었어요 평생 사랑하며 살께요"

" 그게 고생해서 번돈인가요? 글쎄요 내가 그일을 해보지 않아서 뭐가 고생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고기불판 딲는일부터 않해본일이 없어요 그래도 술따르는 일은 생각도

않해봤습니다 더이상 긴얘기 하고 싶지 않네요 다시 보는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아가씨는 사람많은 커피전문점에서 내다리를 붙들고 하염없이 울면서 제가 ㅇㅇ씨

사랑할수 있게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언니 제발 한번만 한번만 제발 한번만 눈감아 주세요

부모님들한테도 잘하고 평생 ㅇㅇ씨한테 실망시키지않도록 얌전히 잘살께요.."

그렇게 그아가씨 내다리를 꼬옥 끌어안고 한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그날부터 난 또한번 심하게 앓았습니다 사랑하는 동생 상처받을까봐 말도 할수가 없고

울고있던 그아가씨 진심도 보았지만 우리 부모님 생각하니 내가슴을 치며 한참동안 저또한

울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주일이면 100만원에 가까운 옷을 외상으로 사가고

술마시다말고 남자손님을 데려와 옷이랑 구두 몇벌씩이나 얻어입던그아가씨 정말 앞이 캄캄합니다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벌어서 자식같이 키웠던 동생이 있는분들이라면 아낌없는 조언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만나뵙지도 못한 분들의 진실한 답변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