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에 한번씩 열리는, 소위 말하는 사교계라 하는 국내에 내놓으라하는 기업가들 집안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파티다.
미우는 이번 파티에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혼식이 깨어지고, 불 명애스러운 가십기사가 터진 후부터 미우는 외출도 제대로 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책을 읽거나, 비디오를 보며 보내는 미우의 모습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할머니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 판이였다.
그런 미우를 권여사는 차마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아닌말로, 자신의 귀한 손녀가 잘못한건 티끌만큼도 없질 않는가...
그래서, 미우를 다시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우선은 파티부터 강제로라도 참석을 시켜야 했다.
우거지상으로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미우의 곁에는 혹시라도 미우가 도망가지 않도록, 미우의 엄마와 올케 그리고 경호원이 딱 달라붙어 있었다.
메이크업이 끝나고 머리를 만지고 미리 주문해둔, 파티드레스를 입은 미우는 어쩔 수 없이 파티장으로 향하는 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오늘따라 고상한, 짙은 초록빛 공단 드레스가 너무나 거추장스러웠다.
파티를 개최하는 호텔 안은 화려했다.
파티장안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조명이 빛을 발하고 있었고, 고급 뷔페가 늘어서 있었으며, 그런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럭셔리한, 그러나, 가식적인 태도의 사람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미우는 권여사의 바로 옆에서서 굳은 얼굴로 발걸음을 옮겼다.
권여사를 중심으로 ‘s'그룹 일가는 파티장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미우네 일가가 파티장안으로 들어서자, 사건을 아는 사람들은 미우를 보고 별 표정없이 대하려고 했으나, 미우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애써 그 전의 사건들을 모른척,, 그러나, 호기심 어린 표정들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권여사의 소개로 미우 역시, 능숙하고 예의 바르게 안부를 묻는 인사를 했다.
해외 투자 간부들과도 능숙하게 대화를 하면서, 미우는 조금씩 허리를 곶추세울 수 있었다.
그런 미우를 보며 권여사는 잠시나마, 안도하며, 뿌듯해했다.
미우가 손님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는 모습은 여느 자제댁 아들들보다 더 자연스러웠기 때문이였다. 심지어는 경영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미우의 두 오라비들 보다 더, 당당한 모습에 마음을 놓은 권여사는 드디어 미우에게서 눈을 떼고, 다른 이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한참을 분위기에 맞추어 말하던 미우는 갑자기 갈증을 느끼며 음료수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어머, 미우야,,,오랫만이다..”
“어, 그래... 너두,, 언제 들어왔니?”
어릴 적부터 미우와는 잘 알고 지냈지만, 절대로 친하지 않은, 친할 수 없는 친구였다.
미술을 핑계로 유학까지 가긴 했지만, 지식과는 담을 쌓고, 온갖 명품과 얼굴성형에만 관심이 있는 여자가 별루 마음에 들지 않은 미우와 미우를 똑똑한 것 하나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친할리는 만무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 그들이 만나면,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런 부류의 몇몇이 그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겉으로는 웃으며, 미우에게 안부를 묻고 있었지만, 그들의 감추어진 얼굴을 미우는 놓치지 않았다.
“한달 전에... 그나저나.. 너 좀 야윈 것 같다.”
“그래?... 너무 쉬었나 보다..,,”
“그래, 회사엔 언제 다시 복귀할거니? 앞전에 평사원으로만 근무했다더니, 니 백그라운드하고, 학위는 장식품이니?”
“그래도, 일은 차근차근히 배워야지..”
“어머, 답답하긴.. 왜 그렇게 편한 걸 싫어하는지... ”
“그나저나,, 넌 귀국하면, 개인전부터 열거라더니.. 아직 준비중이야?”
“그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선, 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래? 좀, 오래 걸리네?”
“어머.. 너 예술을 너무 모르는구나.. 영감이 중요 한거야.. 사랑도,, 중요하고... 아~ 넌 잘 모르겠다.. 미안.”
여자가 먼저 긁었다. 표내거나 미우를 건드리지 말라는 부모의 당부도 잠깐 잊은 여자는 자꾸만, 공식적으로 차인 미우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입술이 간질거리는걸 못참았다.
조롱섞인 말에 미우의 한쪽 눈썹이 미세하게 까딱 거렸다.
그리고, 여유있게 손에든 샴페인으로 입술을 적시고는 한쪽 입꼬리에 힘을 주고는 되받아쳤다.
“미안은 무슨, 사실인데... 그럼 너 지난번 밀라노 거리의 광란의 질주는 영감을 얻기 위한 거였니? 몰랐네? 미술에 대한 열정이 그 정도인지?아! 사랑... 너, X물산 셋째 아들하고는 잘 되가?”
여자는 잠시 당황하는 듯 했다. 은근히 바람둥이였던 자신의 약점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짝 말려올라간 미우의 입술을 보고는 방금 전 미우를 긁은 것을 이내 후회했다.
미우의 입술이 비아냥거리는 투로 말려올라간 다음엔, 감당할 수 없는 독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익히 알고있기 때문이였다. 이제야, 신신당부로 입조심 하라덤 부모님의 충고가 기억이 났다.
“어머, 얘는... 별걸 다 기억하네.. 너 저녁은 먹었어.. 얼굴 좀 야윈 것 같은데.. 뭐 좀 먹자..”
“난 잠깐 실례할게...”
미우는 살짝 웃어주며, 몸을 뒤로 돌렸다.
그리고, 미우는 돌아서는 순간 느꼈다, 몇몇의 시선이 급하게 피하는 것을.
미우의 기분은 다시 참담해졌다. 아직까지,, 그렇게 수근댈 일인가? 미우는 몰래, 파티장안을 빠져나갔다. 더 있다가는 숨도 못 쉴 것만 같았기 때문에....
솔직히, 화장실만큼. 숨어있기 편한 곳은 없을 것 같았다.
미우는, 발을 갑갑하게 죄어오던, 높은 하이힐을 벗어두고 드레스를 감아 올리고는 뚜껑 덮힌 변기위에 양반다리로 앉아있었다. 짜증이 있는대로 밀려왔지만, 지금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조용하던, 화장실이 입구에서부터, 하이힐과 대리석바닥이 마찰하며, 일으키는“또각”거리는 도도한 소리가 울려퍼져왔다. 그리고, 미우의 귀에 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봤니? 치. 그런 망신이 또, 어딨다고,, 나같으면, 쪽팔려서, 이렇게 빨리 얼굴 내밀지 못했을 건데.. 하여튼,, 얼굴도 두꺼워..”
“누구?”
“누구겠니? ”S“그룹 못난이 공주님이시지..”
“하긴.... 민석씨가 그런 이유가 좀, 이해는 되긴하더라, 어쩜 그 비싼 옷을 둘렀는데, 전혀 고급스러 보이지가 않냐? 걔한텐, 딱, 동대문패션인데..”
“누가 아니라니? 근데, 좀 안됬긴 했더라..”
“안되긴... 타고나길 그게 아니면, 노력이라도 해야지~ 집에 돈 튀겠다, 좀 투자 좀 할 것이지..”
“그러게.. 근데, 투자한다고 나아지겠니?... 원판 불변의 법칙이란게 있는데..”
“하하하... 맞아맞아.. 그렇게 망신을 당하고도 그 성질 어디 못버렸나 보더라, 나도 모르게 긁었는데, 봤지? 입술 비틀어지는거?
“그러게, 너 거기서 참은 건 잘했어,, 아니였음. 아마 너 혈압올라서 쓰러졌을걸?”
“그나저나.. 나중에 참 그림 볼만~ 하겠다..”
“왜? 뭐 있어?”
“어~ 우리 아버지 말씀이 오늘,.”M"그룹일가도 온다고 했거든, 아무래도, 너무 떠들어대니까, 그 강유미랑 민석오빠 인정한 모양이야... 아마 같이올 걸?“
“어머머... 정말이야? 간도 두껍다.. 그 집안..오란다고 오냐? 권회장님이 얼마나 벼를지도 모르는데?. 그나저나..어떡하냐? 미우,, 불쌍해서?”
“불쌍하긴.., 솔직히 난 좀 고소해.. 잘난 건 하나도 없는게, 집안 빵빵한걸루,, 늘 지가 잘난줄 알잖아.. 그리고, 그일 있고나서, ‘s'그룹에서 ’m'그룹계약도 파기하고, 강유미 cf도 모두 다 차단했다더라 고 기집애가 시킨것 같지 않냐? 원래 걔 좀 독하잖아. ”
“좀..그렇지? 약은 기집애, 지난번 처럼 그냥 한대 패고 말지.. 회사를 들고 흔드냐? 그럼, 있다가, 그 꼴이나 구경 좀 할까. 꽤 재밌겠다. 하하.. 가자... ”
한참, 미우를 씹어대던, 여자 둘은 들어올 때 처럼, 구두굽소리를 울리며, 멀어져갔다.
그녀들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지자, 미우는 독기오른 눈빛으로, 조용히 화장실문을 열고 나왔다.
마치 자신이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이 돼서 식칼로 난도질 당하는 느낌이였다.
여기까지였다. 미우의 인내력은 바닥이 났고,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몇배는 커져서, 미우의 정수리에서 폭팔했다. 미우는 차가운 물에 손을 씻고는, 잔뜩 굳은 얼굴로 파티장으로 돌아왔다.
<< 내 인생의 로맨스 >> - 7
#2장. < 독립, 그리고, 자유의 시작. > - 1
미우는 불편한 마음으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얼굴을 맡기고 있었다.
오늘은 기업들 간에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위해 권여사가 주최한 파티가 열리는 날이였다.
분기에 한번씩 열리는, 소위 말하는 사교계라 하는 국내에 내놓으라하는 기업가들 집안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파티다.
미우는 이번 파티에 참석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혼식이 깨어지고, 불 명애스러운 가십기사가 터진 후부터 미우는 외출도 제대로 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책을 읽거나, 비디오를 보며 보내는 미우의 모습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할머니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끌려나온 판이였다.
그런 미우를 권여사는 차마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아닌말로, 자신의 귀한 손녀가 잘못한건 티끌만큼도 없질 않는가...
그래서, 미우를 다시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우선은 파티부터 강제로라도 참석을 시켜야 했다.
우거지상으로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미우의 곁에는 혹시라도 미우가 도망가지 않도록, 미우의 엄마와 올케 그리고 경호원이 딱 달라붙어 있었다.
메이크업이 끝나고 머리를 만지고 미리 주문해둔, 파티드레스를 입은 미우는 어쩔 수 없이 파티장으로 향하는 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오늘따라 고상한, 짙은 초록빛 공단 드레스가 너무나 거추장스러웠다.
파티를 개최하는 호텔 안은 화려했다.
파티장안은 고급스럽고 편안한 조명이 빛을 발하고 있었고, 고급 뷔페가 늘어서 있었으며, 그런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럭셔리한, 그러나, 가식적인 태도의 사람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미우는 권여사의 바로 옆에서서 굳은 얼굴로 발걸음을 옮겼다.
권여사를 중심으로 ‘s'그룹 일가는 파티장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미우네 일가가 파티장안으로 들어서자, 사건을 아는 사람들은 미우를 보고 별 표정없이 대하려고 했으나, 미우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애써 그 전의 사건들을 모른척,, 그러나, 호기심 어린 표정들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권여사의 소개로 미우 역시, 능숙하고 예의 바르게 안부를 묻는 인사를 했다.
해외 투자 간부들과도 능숙하게 대화를 하면서, 미우는 조금씩 허리를 곶추세울 수 있었다.
그런 미우를 보며 권여사는 잠시나마, 안도하며, 뿌듯해했다.
미우가 손님과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는 모습은 여느 자제댁 아들들보다 더 자연스러웠기 때문이였다. 심지어는 경영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미우의 두 오라비들 보다 더, 당당한 모습에 마음을 놓은 권여사는 드디어 미우에게서 눈을 떼고, 다른 이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한참을 분위기에 맞추어 말하던 미우는 갑자기 갈증을 느끼며 음료수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어머, 미우야,,,오랫만이다..”
“어, 그래... 너두,, 언제 들어왔니?”
어릴 적부터 미우와는 잘 알고 지냈지만, 절대로 친하지 않은, 친할 수 없는 친구였다.
미술을 핑계로 유학까지 가긴 했지만, 지식과는 담을 쌓고, 온갖 명품과 얼굴성형에만 관심이 있는 여자가 별루 마음에 들지 않은 미우와 미우를 똑똑한 것 하나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친할리는 만무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 그들이 만나면,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런 부류의 몇몇이 그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겉으로는 웃으며, 미우에게 안부를 묻고 있었지만, 그들의 감추어진 얼굴을 미우는 놓치지 않았다.
“한달 전에... 그나저나.. 너 좀 야윈 것 같다.”
“그래?... 너무 쉬었나 보다..,,”
“그래, 회사엔 언제 다시 복귀할거니? 앞전에 평사원으로만 근무했다더니, 니 백그라운드하고, 학위는 장식품이니?”
“그래도, 일은 차근차근히 배워야지..”
“어머, 답답하긴.. 왜 그렇게 편한 걸 싫어하는지... ”
“그나저나,, 넌 귀국하면, 개인전부터 열거라더니.. 아직 준비중이야?”
“그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선, 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래? 좀, 오래 걸리네?”
“어머.. 너 예술을 너무 모르는구나.. 영감이 중요 한거야.. 사랑도,, 중요하고... 아~ 넌 잘 모르겠다.. 미안.”
여자가 먼저 긁었다. 표내거나 미우를 건드리지 말라는 부모의 당부도 잠깐 잊은 여자는 자꾸만, 공식적으로 차인 미우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입술이 간질거리는걸 못참았다.
조롱섞인 말에 미우의 한쪽 눈썹이 미세하게 까딱 거렸다.
그리고, 여유있게 손에든 샴페인으로 입술을 적시고는 한쪽 입꼬리에 힘을 주고는 되받아쳤다.
“미안은 무슨, 사실인데... 그럼 너 지난번 밀라노 거리의 광란의 질주는 영감을 얻기 위한 거였니? 몰랐네? 미술에 대한 열정이 그 정도인지?아! 사랑... 너, X물산 셋째 아들하고는 잘 되가?”
여자는 잠시 당황하는 듯 했다. 은근히 바람둥이였던 자신의 약점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짝 말려올라간 미우의 입술을 보고는 방금 전 미우를 긁은 것을 이내 후회했다.
미우의 입술이 비아냥거리는 투로 말려올라간 다음엔, 감당할 수 없는 독설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익히 알고있기 때문이였다. 이제야, 신신당부로 입조심 하라덤 부모님의 충고가 기억이 났다.
“어머, 얘는... 별걸 다 기억하네.. 너 저녁은 먹었어.. 얼굴 좀 야윈 것 같은데.. 뭐 좀 먹자..”
“난 잠깐 실례할게...”
미우는 살짝 웃어주며, 몸을 뒤로 돌렸다.
그리고, 미우는 돌아서는 순간 느꼈다, 몇몇의 시선이 급하게 피하는 것을.
미우의 기분은 다시 참담해졌다. 아직까지,, 그렇게 수근댈 일인가? 미우는 몰래, 파티장안을 빠져나갔다. 더 있다가는 숨도 못 쉴 것만 같았기 때문에....
솔직히, 화장실만큼. 숨어있기 편한 곳은 없을 것 같았다.
미우는, 발을 갑갑하게 죄어오던, 높은 하이힐을 벗어두고 드레스를 감아 올리고는 뚜껑 덮힌 변기위에 양반다리로 앉아있었다. 짜증이 있는대로 밀려왔지만, 지금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조용하던, 화장실이 입구에서부터, 하이힐과 대리석바닥이 마찰하며, 일으키는“또각”거리는 도도한 소리가 울려퍼져왔다. 그리고, 미우의 귀에 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봤니? 치. 그런 망신이 또, 어딨다고,, 나같으면, 쪽팔려서, 이렇게 빨리 얼굴 내밀지 못했을 건데.. 하여튼,, 얼굴도 두꺼워..”
“누구?”
“누구겠니? ”S“그룹 못난이 공주님이시지..”
“하긴.... 민석씨가 그런 이유가 좀, 이해는 되긴하더라, 어쩜 그 비싼 옷을 둘렀는데, 전혀 고급스러 보이지가 않냐? 걔한텐, 딱, 동대문패션인데..”
“누가 아니라니? 근데, 좀 안됬긴 했더라..”
“안되긴... 타고나길 그게 아니면, 노력이라도 해야지~ 집에 돈 튀겠다, 좀 투자 좀 할 것이지..”
“그러게.. 근데, 투자한다고 나아지겠니?... 원판 불변의 법칙이란게 있는데..”
“하하하... 맞아맞아.. 그렇게 망신을 당하고도 그 성질 어디 못버렸나 보더라, 나도 모르게 긁었는데, 봤지? 입술 비틀어지는거?
“그러게, 너 거기서 참은 건 잘했어,, 아니였음. 아마 너 혈압올라서 쓰러졌을걸?”
“그나저나.. 나중에 참 그림 볼만~ 하겠다..”
“왜? 뭐 있어?”
“어~ 우리 아버지 말씀이 오늘,.”M"그룹일가도 온다고 했거든, 아무래도, 너무 떠들어대니까, 그 강유미랑 민석오빠 인정한 모양이야... 아마 같이올 걸?“
“어머머... 정말이야? 간도 두껍다.. 그 집안..오란다고 오냐? 권회장님이 얼마나 벼를지도 모르는데?. 그나저나..어떡하냐? 미우,, 불쌍해서?”
“불쌍하긴.., 솔직히 난 좀 고소해.. 잘난 건 하나도 없는게, 집안 빵빵한걸루,, 늘 지가 잘난줄 알잖아.. 그리고, 그일 있고나서, ‘s'그룹에서 ’m'그룹계약도 파기하고, 강유미 cf도 모두 다 차단했다더라 고 기집애가 시킨것 같지 않냐? 원래 걔 좀 독하잖아. ”
“좀..그렇지? 약은 기집애, 지난번 처럼 그냥 한대 패고 말지.. 회사를 들고 흔드냐? 그럼, 있다가, 그 꼴이나 구경 좀 할까. 꽤 재밌겠다. 하하.. 가자... ”
한참, 미우를 씹어대던, 여자 둘은 들어올 때 처럼, 구두굽소리를 울리며, 멀어져갔다.
그녀들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지자, 미우는 독기오른 눈빛으로, 조용히 화장실문을 열고 나왔다.
마치 자신이 도마 위에 올려진 생선이 돼서 식칼로 난도질 당하는 느낌이였다.
여기까지였다. 미우의 인내력은 바닥이 났고,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몇배는 커져서, 미우의 정수리에서 폭팔했다. 미우는 차가운 물에 손을 씻고는, 잔뜩 굳은 얼굴로 파티장으로 돌아왔다.